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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판타지 전체 이용가 165화

끝과 끝 사이의 물

본문 5,248자 · 공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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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세라는 실제로 도착한 관련 사본 두 장을 읽었지만 젖어 사라진 부분은 복원하지 않았고, 기존 실내 가림 장치를 서로 다른 자리에서 비교했다.

그녀는 물건의 이름 대신 실제로 보이는 끝과 윤곽의 겹침을 묻는 질문을 준비했으며, 배는 새로 출항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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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뜨기 전 누메는 젖은 밧줄을 한 번 더 만졌다. 세라는 그가 고개를 들 때까지 새 질문을 꺼내지 않았다. 오늘 물을 건널 수 있는지는 탁자에서 만든 빈칸이 결정하지 않았다. 선장은 줄을 내려놓고, 돌아올 때 쓸 여유부터 말해 주었다.

이백서른이틀째였다. 현재 바람과 조석, 선체와 돛 상태, 탑승 성인들의 역할과 비용, 귀환 뒤 배와 사람을 받을 성인까지 확인됐다. 정한 기존 항만 관측 범위 안의 출항이었다. 물건에 붙거나 건지는 일은 없었고 스무 주민 가운데 배를 타는 사람도 없었다.

스물한 번째 실제 출발을 마친 배가 부두를 벗어났다. 세라는 중간 관측실로 돌아와 무릎을 받쳤다. 바렌은 오른쪽 다리의 자세를 바꾸며 시각표를 읽었고, 다친 손을 쉬는 티오 앞에는 성인 담당이 물잔을 놓았다. 창밖이 밝다고 몸의 조건이 달라진 것은 아니었다.

해상과 떨어진 육상 자리의 에나는 먼저 높은 갈래와 밝은 턱 꺾임을 각각 찾았다. 같은 대상의 관계, 현재 시각과 방위가 정한 오차 안에서 맞은 뒤에야 세라는 새 관측지를 폈다. 전날 실내 장치의 모양은 그 종이에 옮기지 않았다.

처음 받은 두 그림에서 가까운 검은 끝은 다시 보였다. 열린 원호 아래는 물에 가려졌다. 세라는 원호가 없어진 것이냐고 묻지 않았다. 오늘 첫째 구간에서는 보이지 않았다고 적었다. 없는 것과 못 본 것을 나누는 일에 익숙해졌어도, 원하는 날에는 아직 손이 빨라졌다.

바다 쪽에서 가는 어두움이 길어졌다는 답이 왔다. 에나는 반대로 짧아졌다고 했다. 세라는 두 답을 함께 놓았다. 배가 정한 범위 안에서 자세를 바로잡은 뒤 실제 방위도 바뀌어 있었다. 다른 눈의 길이를 하나의 자로 만들지 않은 덕에 첫 답에서 싸울 필요가 없었다.

그녀는 길이 대신 겹침을 물었다. 가는 어두움의 끝이 가까운 검은 끝의 어느 쪽에 있는가. 두 관측자는 각자의 원본에 답을 남겼다. 해상에서는 위쪽 가장자리가 가렸고 육상에서는 한쪽 끝이 밝은 면 안에 들어와 보였다. 아직 같은 끝을 골랐다고 할 수 없었다.

누메가 잠시 멈추자고 했다. 작은 물결이 들어왔고 눈이 쉴 때이기도 했다. 세라는 다음 답을 기다리던 펜을 놓았다. 정한 자리에서 기다리는 배에도 물과 바람은 닿았다. 종이의 빈칸은 조용했지만 그 빈칸을 보는 사람의 발밑은 그렇지 않았다.

방 안 성인 담당이 물었다. 둘이 서로 다른 끝을 보고 있으면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세라는 밝은 턱과의 관계부터 각각 다시 그려 달라고 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원호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면 더 쉽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녀도 그럴 것 같았지만 쉬운 때가 반드시 올 수는 없었다.

그녀는 지금 볼 수 있는 관계로 질문을 줄였다. 밝은 턱 위의 가는 선과 가까운 검은 끝 사이에 밝은 물이 보이는가. 선이 어느 부품인지 몰라도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었다. 보이지 않는 틈을 억지로 찾아 달라는 말이 되지 않도록, 가려지면 그 이유를 남겨 달라고 덧붙였다.

다시 읽기가 시작됐을 때 해상에서 먼저 가는 틈이 보인다고 했다. 육상에서는 밝은 물빛이 선과 끝 사이를 통과하는지 아직 구별할 수 없었다. 세라는 먼저 온 그림을 덮고 에나의 답을 기다렸다. 한 눈의 발견이 다른 눈의 기대가 되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다.

에나는 물빛이 아니라 밝은 면 자체가 그 사이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세라는 그 차이를 적었다. 두 관측점이 같은 것을 보고 있어도 배경은 달랐다. 같은 색의 빈틈을 찾으려던 자기 질문이 두 장소 가운데 한 곳에만 맞았다는 것을 이제 알았다.

그녀는 자기 관측지를 보았다. 전날 그토록 다듬은 문장이 오늘 눈앞에서 또 작아졌다. 바렌이 빈 종이를 한 장 밀어 주었다. 세라는 문장을 처음부터 다시 쓰지 않고, 뒤에 겹치지 않는 윤곽을 각각 찾는다는 말을 붙였다. 실패한 질문도 오늘 여기 왔던 길이었다.

그때 부두 아래에서 접시 깨지는 소리가 났다. 세라는 어깨를 움츠렸다. 티오가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고, 바렌도 잠깐 종이에서 눈을 뗐다. 방 안 담당이 내려가 확인하고 돌아왔다. 빈 그릇 하나가 떨어졌고 다친 사람은 없었다. 바다의 답과는 상관없는 소리였다.

세라는 자기가 그 소리까지 종이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처럼 받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래 기다리는 눈은 무엇이든 뜻으로 만들기 쉬웠다. 그녀는 물을 마시고 펜 끝의 잉크를 닦았다. 지금 물어야 할 것은 떨어진 접시가 아니라 가는 선 아래의 실제 경계였다.

다음 두 원본은 조금 더 분명했다. 해상은 가까운 검은 끝의 한쪽 경계와 가는 어두움 사이에 떨어진 부분이 있었다고 그렸다. 에나는 가는 선 아래를 따라 밝은 면이 짧게 이어졌다가 끊겼다고 남겼다. 두 그림 모두 한 덩어리로 검게 채울 수 없는 구간이 있었다.

세라는 그 구간의 시각과 대상 관계를 되받았다. 두 장소의 방위 오차도 확인했다. 이것은 물건이 실제로 두 조각으로 떨어져 있다는 결론이 아니었다. 각 눈에서 서로 겹치지 않는 윤곽이 보인 때가 있었다는 뜻이었다. 그래도 검게 뭉쳐 놓았던 자기 첫 그림은 더는 쓸 수 없었다.

“종이가 좀 밝아졌네.”

바렌이 말했다. 세라는 검게 칠할 곳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가 지우개가 빛돌보다 싸다고 했다. 그녀는 그 비용 비교는 누메에게 해 달라고 말했다. 창가의 티오가 자기는 배에 지우개를 달지 않겠다고 끼어들었다. 부서진 접시 소리 뒤 처음으로 방이 가볍게 웃었다.

원호는 끝내 첫 두 구간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세라는 원호를 읽을 수 있는 때가 아니면 오늘 질문을 끝낼 수 없는지 스스로 물었다. 끝 사이에 겹치지 않는 경계가 생긴 것만으로 이미 다른 답을 얻었다. 그녀는 정해 둔 마지막 구간에서 보이는 윤곽만 받고 끝내겠다고 알렸다.

누메는 현재 귀환 여유 안에서 그 구간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배를 더 가까이 옮기자는 말은 없었다. 세라는 미리 그려 놓은 둥근 받침을 책상 아래로 내렸다. 눈앞에 있는 원본은 실제로 아직 받침 전체를 본 적이 없었다.

마지막 구간에서 물결의 골이 낮은 쪽을 드러냈다. 에나는 원호의 짧은 열린 부분을 읽었다. 해상도 같은 기준 관계 안에서 그 낮은 테를 찾았다. 가는 어두움은 그 위에서 조금 달라졌는데, 원호가 그 변화를 따라 움직인 것인지는 두 원본에서 다르게 남았다.

해상 관측자는 원호 끝이 선에 잠깐 가려졌다고 했다. 에나는 선이 원호에 닿은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세라는 두 말을 하나로 고치지 않았다. 닿은 것과 가린 것은 다음 질문에서 갈라야 했다. 그 차이가 오늘 바다에서 얻은 가장 유용한 남은 일이었다.

누메의 종료가 왔다. 세라는 짧게 받았고 두 장소에 실제 종료가 전달됐다. 아직 열려 있는 원호를 닫는 대신 오늘 관측을 닫았다. 펜을 내려놓자 손목이 뻣뻣했다. 눈을 쓰는 동안 몸이 가만있었다고 몸을 쓰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스무 번째 한정 왕복이 돌아왔다. 배와 탑승 성인들의 인수가 끝난 뒤 원본이 들어왔다. 누메는 앉으며 오늘 지우개는 바다에서 안 썼다고 말했다. 바렌에게 벌써 이야기가 갔던 것이다. 세라는 자기 비용표에 농담의 전파 속도는 적지 않겠다고 답했다.

원본을 나란히 놓자 겹침을 읽은 자리가 조금씩 달랐다. 에나의 끝은 해상 그림보다 왼쪽에 있었다. 세라는 두 사람의 눈을 평균내어 가운데 새 끝을 만들지 않았다. 밝은 턱을 기준으로 어디까지 같은 부분을 가리켰는지부터 성인 담당과 함께 비교했다.

해상 관측자는 자기 그림을 보며 선의 마지막 끝을 잡은 것이 아니라 중간에 가려진 부분을 끝으로 읽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라는 그 말을 실제 재검토로 붙였다. 잘못 읽었으니 그림을 버리자는 뜻은 아니었다. 무엇을 끝이라 불렀는지 다시 알아볼 근거가 됐다.

에나는 자기가 읽은 가는 어두움의 아래쪽에 짧은 밝은 선이 하나 더 보였다고 했다. 관측 때 확실히 분리하지 못해 주된 윤곽으로 보내지 않았던 부분이었다. 세라는 그것을 뒤늦은 두 점 발견으로 올리지 않았다. 한 사람의 부수 그림으로 남겼고 다음에도 볼 수 있는지를 물을 수 있었다.

해상 관측자도 자기 원본 한 구석을 가리켰다. 비슷한 작은 밝음은 있었지만 그것이 같은 선인지는 모른다고 했다. 그녀는 두 그림을 무리하게 포개지 않았다. 오늘의 공통 답은 서로 겹치지 않던 구간이었다. 그 밑에 무엇이 있는지는 아직 두 사람의 말이 달랐다.

손질 담당은 선이 돌아간다면 둥근 테 쪽이 가려졌다가 다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라는 돌아가는 것 말고 다른 동작도 있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미끄러지는 물건이라도 비슷하게 보일 수 있다고 답했다. 전날 받은 도구 그림이 첫 설명을 골라 주고 있었다.

세라는 자기 손가락 하나를 종이 위에서 돌려 보려다 멈췄다. 몸짓으로 설명하면 자기가 생각한 동작을 다른 사람에게 먼저 보일 수 있었다. 그녀는 손을 내려놓고 두 원본에서 확실히 나뉜 경계만 소리 내어 읽었다. 손질 담당은 그 부분만으로는 동작 종류를 가를 수 없다고 답했다.

그 대답에 아쉬움보다 안도가 먼저 왔다. 오늘 질문의 실패가 배 위 관측자의 솜씨 부족으로 남지 않을 수 있었다. 세라는 다음에는 어떤 차이가 실제로 보여야 두 설명을 나눌 수 있는지부터 묻겠다고 말했다. 누메는 돌아오는 품삯에 정답 값까지 넣지는 않았다며 물을 한 잔 더 받았다.

그녀는 방 한쪽에 내려 둔 둥근 받침 그림을 다시 들었다. 그것을 버리지 않고 날짜를 써서 접었다. 첫 설명을 떠올린 이유는 남겨 둘 수 있었다. 다만 내일의 빈 종이 위에 그 그림이 먼저 올라가지는 않게 따로 끼워 놓았다.

그녀는 실내 비교를 한 번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같은 물건으로 같은 답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가는 것과 미끄러지는 것이 어떻게 달리 보이는지를 볼 일이었다. 바다에서 더 오래 기다리는 것보다 내일 방에서 먼저 틀릴 수 있었다.

미란은 저녁에 부두 쪽으로 갔다가 배가 돌아온 것을 봤다고 했다. 세라는 사람이 모두 인계됐다고 답했다. 그는 종이에 보이지 않는 틈이 늘었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오늘은 보인 틈이 늘었다고 말했다. 미란은 그게 낫겠다고 답하고 자기 젖은 신발을 벗어 두었다.

그녀는 그의 발목에 남은 양말 자국을 보았다. 주민들이 로안에서 하는 일도 하루마다 조금씩 몸에 남았다. 오늘의 작은 틈을 설명하며 귀향 날짜를 끼워 넣을 수는 없었다. 대신 그의 신발을 말릴 빈 자리가 있는지 물었고, 그는 그 자리는 이미 찾았다고 했다.

밤에 스물한 번의 출발과 스무 번의 한정 왕복을 적었다. 스무 주민, 맑은 예비 빛돌 둘, 달지 않은 종추는 그대로였다. 세라의 무릎과 바렌의 오른쪽 다리, 티오의 손에는 쉬는 몫이 남았다. 도해에는 새로 검게 칠하지 않을 틈 하나가 생겼고, 그 틈은 내일 돌아가는 것과 미끄러지는 것을 나눌 질문이 됐다.

165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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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 · 166화

돌지 않는 문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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