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봉투는 미란의 손바닥보다 작았다.
백마흔사흘째 아침, 세라는 식당 옆 평지에 놓인 의자에서 봉투를 보았다. 지도 한 장을 펴려면 탁자가 필요했는데 잎 하나를 시작하는 물건은 손 안에 들어갔다. 성인 조리사는 봉투를 통째로 미란에게 주지 않았다. 자기 통에서 실제 기르는 잎채소의 남은 양을 보여 주고, 오늘 나눌 수 있는 만큼을 작은 종이에 덜어 놓았다. 아직 어느 것도 흙에 들어가지 않았다.
미란은 먼저 떠날 때의 질문을 했다. 통을 옮겨도 식물이 살 수 있느냐고 물었다. 조리사는 그때 자란 크기와 날씨, 옮기는 시간을 봐야 한다고 답했다. 어디에나 그대로 가져가면 된다는 약속은 없었다. 다만 오늘 작은 통에 조금만 심으면 나중에 거둘 양과 남길 양을 고를 여지는 있다고 했다. 세라는 떠날 자유에도 확정된 대답보다 고를 수 있는 범위가 먼저 생기는 것을 들었다.
그가 보여 준 잎은 미란이 기억하던 마루섬 작물과 같지 않았다. 이 바람과 이 재배통에서 실제 돌본 종류였다. 주민은 잎 끝을 손으로 가리키며 맛이 쓰냐고 물었다. 조리사는 자기 식탁에서 먹는 범위의 맛을 말하고 작은 잎 하나를 맛볼 수 있게 했다. 미란은 씹은 뒤 물을 마셨다. 바다 냄새가 날 줄 알았는데 식당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제가 기르면 제 방 냄새가 날까요?”
미란이 묻자 조리사는 흙부터 방에 쏟지 말라고 답했다. 세라가 웃었다. 식물의 첫 소개가 돌아갈 섬의 상징이나 새로운 고향의 이름이 아니어서 좋았다. 먹을 수 있는 잎이고 조금 썼다. 미란은 바로 그 종류를 조금 시험해 보겠다고 골랐다. 익숙한 맛을 억지로 되살리는 일은 오늘 하지 않았다.
네아는 전날 정한 받침을 다시 보았다. 새 통이 놓여도 비상 문과 물자 통로가 남는 것을 확인했고 돛천을 옮기는 성인에게도 현재 범위를 전했다. 오전에 잠깐 드는 그늘은 여전히 있었다. 조리사는 이 조건에서 자기 경험으로 가능한 작은 시도를 설명했지만 결과를 보장하지 않았다. 미란은 처음부터 통을 가득 채우지 않고 한쪽만 써 보겠다고 말했다.
흙은 실제로 나눠 받을 수 있는 양과 값을 맞춘 뒤 왔다. 미란이 자기 돈으로 받은 물건이었다. 공동 저장 물자에서 몰래 덜어 온 것은 없었다. 담당 성인이 정한 운반을 마친 뒤, 미란은 손으로 다룰 수 있는 작은 도구만 받았다. 세라는 그 작은 흙덩이가 바다 지도에 색을 칠하는 것보다 무겁게 보였다. 실제 물건에는 나중에 치워야 할 무게도 들어 있었다.
통 밑의 물 빠짐은 성인 담당이 정한 상태에서 확인했다. 물이 어디로 나오는지와 통행 쪽으로 새지 않는지를 먼저 봤다. 조리사는 씨를 심고 나서야 물이 빠지지 않는다고 놀라지 말자고 했다. 세라는 지난 계단의 옛 홈을 떠올렸으나 그 이야기를 길게 시작하지 않았다. 미란은 이미 작은 통의 아래를 보고 있었다. 다른 사람의 교훈을 듣느라 자기 눈을 놓칠 필요는 없었다.
세라는 의자에 앉은 자리에서 나온 물의 끝을 볼 수 없었다. 네아가 아래쪽에서 실제 상태를 보아 답했다. 지도사는 자기 그림의 화살표를 그 사람에게 돌려 보여 주었다. 그는 끝이 벽 쪽이 아니라 허락된 배수 구획의 안쪽이라고 고쳤다. 그녀는 처음 선을 지우고 바뀐 까닭을 짧게 남겼다. 두 사람이 보고 나서도 처음부터 맞는 그림이 저절로 생기지는 않았다.
미란은 흙을 담다 잠깐 멈추었다. 조리사는 무엇이 궁금하냐고 물었다. 주민은 씨앗을 다 심지 않으면 나머지가 죽는 것이냐고 했다. 그는 보관할 수 있는 현재 방법과 한계를 설명했다. 오늘 필요한 만큼만 쓰는 편이 나중의 선택을 남길 수 있다고 했다. 세라는 봉투를 작다고 생각한 눈을 고쳤다. 통이 작아도 그 안에 모든 시작을 한꺼번에 넣을 이유는 없었다.
실제 파종은 조리사가 자기 경험 안의 간단한 범위를 보여 준 뒤 미란이 했다. 세라는 손가락의 움직임을 방법서처럼 받아 적지 않았다. 미란이 허락한 작은 날짜 표시만 종이에 남겼다. 오늘 심은 날과 이 통의 위치였다. 며칠 뒤 싹이 날 것이라는 날짜는 쓰지 않았다. 먹을 때를 묻던 미란도 이번에는 먼저 오늘 무엇을 했는지 자기 글씨로 적었다.
씨앗 몇 알이 종이 접힌 틈에 남았다. 세라는 무심코 털어 주려다 손을 거뒀다. 미란이 통을 보고 있었다. 주민은 자기 손으로 종이를 펴고 남은 것을 골라 작은 봉투에 되돌렸다. 버린 것도 전부 심은 것도 아니었다. 눈에 거의 안 보이는 양을 고르는 동안 바람이 한 번 지나갔다. 네아가 옆에 놓인 가벼운 장을 자기 손으로 잡아 줬다.
미란은 첫 물을 주기 전에 통의 아래를 다시 물었다. 끝을 맡은 성인이 준비됐다고 답했다. 정한 작은 물이 흙을 적셨고 밖으로 나온 것은 현재 배수 쪽에서 받았다. 식물이 마실 물을 보며 세라는 자기 목이 마른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지도사 자리에서 일어나 힘을 보태는 대신 자기 물을 마셨다. 이 작은 시작도 네 손이 끝없이 달라붙어야 유지되는 일로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모든 것을 마쳤을 때 통에는 흙만 보였다. 미란은 양손을 털고 한참 들여다봤다. 세라가 달라졌느냐고 묻자 주민은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하나 달라졌다고 말했다. 흙 아래에 씨가 있다는 것이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어제보다 지저분해진 빈 통일 수도 있었다. 세라는 그 말을 듣고 자기 첫 해도의 빈칸을 생각했다. 보이지 않는 것이 모두 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길을 있다고 그려도 되는 것은 아니었다.
미란은 손을 씻고 돌아오다가 다시 자기 손바닥을 맡았다. 흙 냄새가 남은 것 같다고 했다. 세라는 자기 연필가루도 씻으면 한 번에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민은 냄새를 없애고 싶다는 말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오늘은 자기가 받은 종이보다 한 일이 먼저 남아서 좋다고 했다. 지도사는 그 말을 적으려다 연필을 들지 않았다. 남기고 싶은 것은 미란의 손에 이미 있었다.
식당 안에서 그릇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조리사가 돌아갈 시간이었다. 미란은 나중에 잘되면 잎을 꼭 드리겠다고 말했다가 말을 고쳤다. 잘될지 아직 모르니 오늘 도움에 먼저 고맙다고 했다. 그는 자기 통도 처음에는 빈 흙만 오래 봤다고 웃었다. 성공하면 갚아야 하는 빚 대신 끝난 도움의 고마움이 그 자리에서 오갔다.
세라는 씨앗이 거의 보이지 않는 통을 한 번 더 보았다. 어릴 때 자기가 기르다 죽인 식물이 떠올랐으나 미란에게 그 이야기까지 들려주지는 않았다. 오늘의 결과를 남의 실패담으로 미리 어둡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자기가 궁금한 것은 나중에 어떻게 되었느냐는 한 문장이 아니라 미란이 내일도 자기 시간을 고를 수 있느냐는 쪽이었다.
네아는 미란에게 오늘의 돌봄 시간과 마칠 때의 자리를 다시 받았다. 주민은 저녁 물을 무조건 한 번 더 주겠다고 하지 않았다. 조리사가 알려 준 현재 상태를 보고 물이 필요한지 먼저 물을 수 있었다. 네아는 앞으로 매번 그 조리사를 밖으로 부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미란은 정한 짧은 문의 시간과 혼자 모르면 멈출 범위를 받았다. 도움을 받은 사람이 영원한 초보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세라는 자기 정한 구간을 끝냈다. 햇볕이 좋아서 잠깐 더 앉아 있고 싶었으나 무릎이 묵직했다. 미란은 종이를 접으며 자기가 돌볼 통을 두고 가는 기분이 이상하다고 했다. 세라는 통이 따라오면 곤란하겠다고 답했다. 주민은 그러면 내일 아침 방 앞에서 기다리겠다고 웃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쪽으로 돌아갔다. 하루를 함께 시작했다고 남은 시간을 나란히 보낼 필요는 없었다.
오르는 점심에 씨를 심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작은 몫의 잎을 미리 달라고 하지 않았다. 대신 통이 식당 길을 막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미란은 실제 자리를 설명했다. 오르는 내일 자기 길에서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세라는 그 대화를 듣다가 주민들이 새로운 사업의 참가자로 묶이지 않고 서로의 물건을 궁금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 스무 명이 한 결정을 할 필요는 없었다.
티오는 오후에 통을 보러 가도 되느냐고 물었다. 세라는 자기가 허락할 물건이 아니라고 답했다. 소년은 미란에게 직접 물었고, 주민은 자기 정한 짧은 시간에 함께 볼 수 있다고 했다. 세라는 창에서 두 사람이 멀리 서 있는 모습만 보았다. 티오는 손가락을 쉬는 범위 안에 있었고 통을 고치거나 대신 물을 나르지 않았다. 멀미를 이겨 새 관측자가 되는 날도 아니었다.
바렌은 저녁 빵이 어제보다 부드럽다고 말했다. 세라는 이번에도 부두 받침으로는 못 쓰겠다고 답했다. 그는 그 농담을 아직 들고 다니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자기가 가진 것 중에는 가벼운 편이라고 했다. 푸른 흙종은 창 옆에서 조용했고 두 사람은 낮은 방에서 물을 마셨다. 바렌의 오래된 책임도 다리의 불편도 오늘 씨앗 밑에 묻히지 않았다.
세라는 어제까지의 볕 그림을 한 묶음으로 끝냈다. 통의 자리와 물길, 돌보는 사람의 실제 연락이 네아에게 인수됐다. 자기가 매일 그림자를 재는 새 일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다음 문의가 생기면 그때 자기 범위 안에서 받으면 됐다. 그녀는 종이 맨 아래에 식물이 자랐다고 쓰지 않았다. 씨앗이 들어간 날의 기록은 씨앗이 들어간 것으로 닫혔다.
두 돌은 로안의 마른 함에서 맑음을 유지했다. 새 사용과 반출은 없었다. 스무 주민은 모두 로안에 남아 있었고 마루섬의 집 안과 식수 상태를 현재 확인한 답도 오지 않았다. 미란은 오늘의 파종과 자기 식수 문의를 다른 종이에 두었다. 세라는 그것을 보고 작물을 돌보면 기다림이 잊힐 것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기다리는 사람도 하루에 다른 일을 할 수 있을 뿐이었다.
잠들기 전 그녀는 창문을 조금 열었다. 마당에서 흙 냄새가 여기까지 온다고 느꼈지만 실제로 어느 통에서 난 냄새인지는 알 수 없었다. 밤공기가 젖었고 바다의 소금도 섞여 있었다. 그녀는 그 느낌을 관측란에 옮기지 않았다. 오늘 맡지 않은 것을 가끔은 맡지 않은 채로 두어도 괜찮았다. 창 아래에는 어둠뿐이었고 미란의 씨앗은 보이지 않았다.
며칠 뒤를 세어 보려다 세라는 멈췄다. 싹을 기다리는 날짜를 자기 지도에 미리 걸면 흙이 그 약속을 따라야 할 것 같았다. 그녀는 다음 자기 지상 구간이 있는 날만 달력에 표시했다. 그전에 새 문제가 생기면 현재 마당 맡음이 받을 것이었다. 항해와 달리 이 일에는 출발 종이 울리지 않았다. 시작이 끝났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만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문 아래로 들어온 마지막 쪽지는 물이 아니고 바람에 관한 것이었다. 네아가 다음 며칠 바깥 건조물의 위치를 바꿀 예정이며 새 통의 위쪽을 가릴 수 있다고 알려 왔다. 미란이 이미 그 답을 받았다고 했다. 세라는 자기 그림을 더 들고 뛰어나가지 않았다. 씨앗을 심은 자리는 얻었지만, 그 위의 하늘은 아직 여러 사람의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