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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판타지 전체 이용가 81화

움직이지 않는 점

본문 5,211자 · 공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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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위에서 내려온 물의 흐름을 살폈어요.

벽 아래 두 겹 나무 중 무엇이 하중을 받는지는 아직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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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점은 어제보다 낮았다.

세라는 자기 종이의 점을 보았다. 백서른여드레째 오전, 전날 계단 위에서 읽은 물길의 끝을 다시 맞추는데 자꾸 다른 곳이 나왔다. 벽돌 틈은 그대로였다. 바람막이 판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는 자기가 피곤해서 방향을 잘못 읽었나 싶어 같은 선을 다시 잡았다. 오른무릎이 편한 의자에 앉아 있고도 연필 끝에 힘이 들어갔다.

타메르는 그 선을 당장 고치지 말라고 했다. 오늘은 받침의 실제 상태를 보러 온 것이었고 종이가 반듯해지는 일을 먼저 할 필요는 없었다. 그는 성인 보조자와 현재 보수 구획을 확인했다. 통행 담당이 계단을 닫았고 대체 평지 길은 어제 정한 한 방향씩의 통행을 유지했다. 세라의 확인 자리와 도구를 놓을 자리는 서로 떨어져 있었다.

목수는 마른 윗부분부터 보았다. 마당에서 흘리던 물은 실제 다른 구획으로 받아 옮기고 있었다. 밤사이 새로 젖은 흔적은 전날보다 줄었으나 나무 안이 모두 말랐다는 뜻은 아니었다. 타메르는 보이는 겉과 도구로 확인한 안쪽을 나누어 말했다. 세라는 그 말을 적다가 자기 기준점을 다시 보았다. 물통을 두는 자리 아래로 보이던 둥근 고리가 어제보다 낮았다.

그녀는 현재 부두 담당에게 그 둥근 부분을 물었다. 담당은 자기 확인 구획에서 실제 줄을 따라 보고, 아래에 묶은 작은 부표의 줄이 만드는 고리라고 답했다. 세라에게 그 끝은 보이지 않았다. 그녀가 직접 본 것은 같은 위벽 옆에서 낮아진 둥근 부분뿐이었다. 어제 난간에 닿은 모양을 고정된 쇠고리처럼 읽었던 셈이었다. 물때에 따라 줄의 굽이가 바뀐다는 담당의 설명을 출처와 함께 받은 뒤 세라는 연필을 내려놓았다. 바다를 항해하지 않는 날에도 물이 자기 종이 밑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제가 잡은 점이 틀렸어요.”

그녀가 말했다. 타메르는 어느 점이냐고 물었다. 세라는 숨기지 않고 종이를 보여 줬다. 목수는 그 점을 쓰지 않았다고 답했다. 자기 작업의 받침 위치는 실제 벽의 이음과 마른 구획에서 따로 확인했다. 그러나 세라가 만든 안내 그림에 그 선을 남겼다면 다음 사람은 움직이는 고리로 거리를 읽을 수 있었다. 아직 배포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만 끝낼 일은 아니었다.

그녀는 현재 통행 담당에게 자기 그림이 확인 중임을 알렸다. 현장의 통행 안내는 이미 담당이 실제 길에서 확인한 쪽을 쓰고 있었다. 세라의 보충 그림을 새 안내처럼 붙인 사람은 없었다. 그녀는 그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 잘못된 선에 이유를 남겼다. 새 종이에 틀린 점을 없애면 자기 실수는 보기 좋게 끝나지만 다음 사람이 같은 고리를 고를 수 있었다.

기준은 위벽의 두 이음으로 바꾸었다. 둘 다 마른 지상 구획에서 보였고 서로 다른 자리의 성인이 같은 이음인지 직접 맞췄다. 오래된 금을 새 금처럼 덧칠하지 않았다. 작은 잣대의 눈금이 아니라 어느 벽돌의 어느 모서리인지 먼저 설명했다. 세라는 두 사람이 각자 손으로 가리킨 자리를 봤다. 같은 말을 쓴다고 같은 곳을 본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제야 어제 물길의 끝이 종이에 들어왔다. 새 선은 조금 비뚤었다. 타메르는 그 정도가 지금 보는 실제 벽과 맞는다고 했다. 세라는 반듯한 자를 대고 싶다가 멈췄다. 배수 홈은 애초에 곧지 않았다. 물이 돌아 나오는 자리에 작은 턱이 있었다. 자기 그림이 예쁘게 만들었던 길은 실제로는 물이 머무는 곳을 지워 버리고 있었다.

목수는 임시 받침을 실제로 놓고 위의 덧댐을 확인했다. 그 작업 중 계단 아래로 통행할 사람은 없었다. 성인 보조자가 각 단계의 하중 상태를 보고 대답했고 타메르는 한 번에 두 겹을 뜯지 않았다. 세라는 가까이 가서 보겠다고 의자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현재 점검 내용은 목수가 직접 부르는 말로 받고, 자기 눈이 닿지 않는 면은 보았다고 쓰지 않았다.

윗조각을 일부 열자 아래쪽 목재에 어두운 흔적이 나왔다. 타메르는 손으로 멀쩡한 부분을 두드린 뒤 도구를 멈췄다. 전날 보던 겉보다 아래가 약해져 있었다. 바다 쪽에서 보수한 판과 마당 쪽에서 덧댄 판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버티고 있었다. 위쪽만 갈아 끼우면 오늘은 반듯해 보일 수 있었지만 아래의 젖는 틈은 그대로 남을 것이었다.

통행 담당은 보수에 얼마만큼의 구간이 필요하냐고 물었다. 타메르는 현재 확보한 마른 구획과 임시 받침 안에서 확인을 마칠 수 있으나 실제 교체는 별도 재료와 성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오늘 아침 문을 열어 달라는 물자 쪽 요청이 있었다. 세라는 그 요청을 아는 만큼 빨리 끝낼 것이라고 대신 답하지 않았다. 목수의 지금 말은 늦장을 고르는 말이 아니었다.

점심 전 작은 손수레의 바퀴가 대체 길 모서리에 걸렸다. 앞의 성인이 멈췄고 뒤의 사람도 짐을 세웠다. 세라는 놀라 고개를 들었다. 통행 담당이 실제로 비어 있는 대기 구획을 알리고 성인 둘이 무리 없이 각자의 손잡이로 바퀴를 돌렸다. 계단을 열지 않아 생긴 불편이었고 그렇다고 닫힌 길이 갑자기 안전해지지는 않았다. 다른 길에도 현재의 손이 필요했다.

세라는 자기 그림에서 대기 자리를 더 크게 그렸다. 그러고 실제 바퀴판의 폭을 확인할 담당에게 그 선을 물었다. 종이에서 크기를 늘리는 것은 쉬웠다. 그 선 너머에는 벽과 식당 문이 있었다. 담당은 문을 비워야 한다고 짚었다. 세라는 대기 칸을 옆으로 옮기고 전체 길이 자기 그림에 다 들어가지 않는 것을 받아들였다. 작은 종이가 실제 건물을 줄여 주지는 않았다.

타메르는 오전 구간을 마치고 닫은 점검 면을 성인 담당에게 넘겼다. 임시 받침과 통행 금지 범위, 만지지 않을 부분이 현재 인수됐다. 도구를 그대로 놓고 목수만 밥을 먹으러 가는 방식은 아니었다. 세라는 자기 잘못된 기준점의 설명도 함께 넘겼다. 받은 성인이 고리 쪽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 자기도 저걸 골랐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말에 그녀는 잠깐 위로받았다. 그러나 다들 그러니 괜찮다는 답으로 쓰고 싶지는 않았다. 실제로 그 점을 골라 선을 그은 사람은 자신이었다. 그녀는 자기 오류를 다음 안내에서 어떻게 드러낼지 물었다. 담당은 이용자에게 긴 실패담을 붙일 필요는 없지만 움직이는 줄이 아닌 벽 이음을 보라는 짧은 그림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세라는 그 용도로 다시 그렸다.

오후의 자기 구간은 없었다. 돌아가는 평지에서 티오를 만났다. 소년은 목수가 왔다고 들었다며 자기 손가락이 나으면 무엇을 배우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세라는 자기가 목수의 다음을 정해 줄 수는 없다고 답했다. 티오는 그건 아는데 멋있는 대답이 있을까 해서 물었다고 했다. 그녀는 오늘 배운 것은 떠 있는 고리를 고정점으로 삼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년은 잠깐 그녀를 보더니 그 정도는 자기도 안다고 했다. 세라가 웃자 티오는 자기가 어제 잣대를 묶을 때도 움직이지 않는 데 묶었어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덧붙였다. 허리에 묶으면 자기와 함께 움직여 책상 위에서 또 떨어졌다는 이야기였다. 두 사람의 실수는 크기가 달랐지만 웃음의 길이는 비슷했다. 소년은 오늘 그 고리를 보러 가지 않고 자기 약속 쪽으로 걸었다.

세라는 방에서 다리를 편 채 작은 종이를 읽었다. 움직이는 점 하나 때문에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이 믿을 수 없게 된 느낌이 잠깐 올라왔다. 여덟 번째 출발의 일곱 번째 한정 완료까지 부정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머리는 자꾸 멀리 갔다. 그녀는 실제 서로 다른 원기록으로 확인한 항해와 오늘 자기 혼자 잘못 잡은 고리를 따로 놓았다. 오류는 범위를 가지고 있었고 책임도 그 안에서 구체적으로 받아야 했다.

바렌이 낮은 방 문에서 물을 마시겠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좋다고 답했다. 그가 의자에 앉자 세라는 자기 기준점을 잘못 읽은 일을 말했다. 등대지기는 바다에서 흔한 실수라고 답하려다 멈췄다. 그녀가 자기 얼굴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그래서 어디까지 영향을 줬느냐고 물었다. 세라는 배포 전 보충 그림이었고 현장 목수의 기준과 현재 통행 안내는 별도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럼 그만큼 고쳐. 바다 전체를 네가 다시 재지 말고.”

바렌이 말했다. 세라는 물잔을 잡았다. 그가 자기 과거까지 그런 말로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도 그렇게 묻지 않았다. 오늘 필요한 말은 지금 수정할 선의 길이를 정해 주었다. 그의 오른다리가 불편해 의자 각도를 바꾸자 그녀는 자기 발을 옮겼다. 두 사람은 좁은 방의 현재 폭부터 다시 나눠 썼다.

늦은 낮 보수 범위의 설명이 왔다. 받침의 손상 부분을 실제로 교체하고 물이 드는 홈을 현재 허락된 배수 쪽으로 잇는 작업이었다. 필요한 재료와 성인 작업비, 닫아 둘 시간은 현재 보수 담당이 따로 확인하고 있었다. 아직 시작하지 않은 보수가 끝난 것처럼 개방 날짜를 붙이지 않았다. 비가 오면 확인할 항목도 남았다. 맑은 날 발이 마른 것만으로 끝낼 일은 아니었다.

물자 쪽은 다음 날 아침 운반을 평지 길로 계속하기로 했다. 식당 문 앞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므로 각자 들어오는 구간을 실제 맡은 성인끼리 나누었다. 세라의 그림에는 창구에서 물어야 할 곳만 간단히 남았다. 시간표를 본인이 다 아는 것처럼 작게 써 넣지 않았다. 그날그날의 물자와 사람은 그림 밖에서 바뀌었다. 지도는 그 변화를 받을 문을 남겨야 했다.

세라는 옛 그림을 새 그림 밑에 넣었다. 버리기 위해 접은 종이가 아니었다. 내일 맡을 사람에게 움직인 점과 실제 고친 선을 함께 보여 줄 작은 묶음이었다.

마당의 두 돌은 맑은 채 마른 함에 있었다. 햇볕을 더 받았다고 사용 횟수를 저축하지 않았다. 반출도 새 사용도 없었으며 전체 출발 시도 여덟과 한정 완료 일곱은 그대로였다. 마루섬의 스무 주민은 모두 로안에 있었다. 오늘 계단을 닫은 종이가 그들의 섬으로 갈 수 없다는 새 판정이 된 것도 아니었다. 세라는 서로 다른 길을 같은 닫힘이라는 말로 묶지 않았다.

미란은 저녁에 자기 사본을 더 큰 주머니로 옮겼다고 말했다. 접힌 물 글자가 모서리에서 닳을 것 같았다고 했다. 세라는 오늘 두 개의 점을 새로 골랐다고 답했다. 주민은 이제 바다 쪽이냐고 물었다. 그녀는 발밑의 벽돌이었다고 했다. 미란은 그럼 집에서도 쓸 일이 있겠다고 말하다가, 자기 집의 지금 벽돌 상태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세라는 그 말이 조금 쓰렸고 정확했다.

잠들기 전 현재 담당의 다음 인수가 왔다. 필요한 보수의 재료와 작업 구간이 실제 확보되어 다음 날 낮에 시작할 예정이었다. 개방은 작업 뒤의 상태 확인과 비에 젖는 구간을 보고 정할 것이었다. 세라는 자기 종이의 두 고정점을 다시 봤다. 내일은 그 점들 사이에서 무엇이 사라지고 무엇이 새로 놓이는지 읽어야 했다. 움직이지 않는 점을 골랐어도, 그 사이의 길까지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었다.

81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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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기다리는 보수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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