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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렌의 마지막 층계

본문 5,107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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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렌은 열쇠를 주기 전에 어느 문이 아닌지부터 말했다.

작은 놋쇠 열쇠는 지상 기록함의 것이었다. 위 빛실의 봉함을 풀거나 로안 운항 장치를 다시 켤 열쇠가 아니었다. 폐쇄 통지 뒤 서른하루가 지난 아침, 세라는 그의 손에 놓인 물건을 하나씩 그렸다. 한 사람이 내려놓는다고 모든 문이 한꺼번에 열리지는 않았다.

오늘 위층 확인은 에딘이 정한 보존 목록 대조였다. 제한된 출입과 성인 보조, 물건의 무게와 쉬는 자리를 먼저 정했다. 봉함한 장치는 손대지 않으며 기록과 별도 기구의 현재 위치를 확인한 뒤 내려온다. 항로 재개나 점등 허가가 아니었다.

세라는 바렌이 꼭 함께 올라가야 하는지 물었다. 그는 상자에 붙은 오래된 약자를 읽고 자기 손으로 옮겨 놓은 위치를 설명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 설명 중 지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먼저 했다. 기억을 묻기 위해 몸을 높은 곳까지 데려가야 한다고 당연하게 정하지 않았다.

보관 담당이 상자 그림을 가져오자 첫 기억이 틀렸다. 바렌은 긴 관측 자를 오른쪽 받침에 두었다고 했으나 실제 목록에는 아래 칸이었다. 그는 최근 봉함 전에 성인 작업자에게 옮겨 달라고 말했던 것을 떠올렸다. 오래 지켰다는 사실도 현재 위치의 원본은 아니었다.

세라는 두 장소를 정정선으로 남겼다. 바렌은 지상에서 이미 한 번 틀렸으니 위에서 더 잘 봐야겠다고 말했다. 일마가 위에서 볼 사람이 따로 있다고 답했다. 그는 오늘 한정 인수 연습의 성인 담당으로 참여했고 모든 후계 일을 영원히 맡는 서명은 하지 않았다.

바렌은 잠깐 입을 다물었다. 세라는 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했으나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자기가 손을 댄 흔적까지 설명하고 싶다고 했다. 자신의 기억이 맞는지 다른 사람이 확인할 자리를 남기는 일과, 마지막으로 혼자 정리하고 내려오는 일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들었다는 답이었다.

오르는 지상 신호와 목록 읽기 보조만 맡았다.

티오는 아픈 손가락 때문에 함과 무거운 기구를 들지 않았고 낮은 방에서 그림을 정리했다. 세라 역시 무릎으로 사람의 무게를 받는 부축을 맡지 않았다. 성인 보조자 둘이 실제 이동과 필요한 짐을 나눴다.

층계 앞에서 바렌은 올라갈 횟수를 정했다. 오늘 확인을 마친 뒤 정기적으로 위 장치를 맡는 역할은 그만두겠다는 뜻이었다. 다시는 어떤 이유로도 위를 보지 않겠다는 예언은 아니었다. 앞으로의 현장 확인은 허락받은 다른 성인 담당이 정한 교대 안에서 맡고, 그는 아래에서 기록과 훈련을 돕기로 했다.

첫 굽이를 오르는 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오른다리에 무게를 싣기 전에 왼손으로 난간을 확인했다. 세라는 뒤에서 서둘러 빈 공간을 메우지 않았다. 정한 자리에서 멈출 수 있게 앞뒤 간격을 남겼다. 마지막 층계라는 말이 그날의 통증을 견뎌야 할 의무가 되지 않게 해야 했다.

중간 쉼참에 이르자 바렌이 먼저 앉았다. 그는 오늘도 더 올라가지 못하면 다음번에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에딘은 보존 작업을 다른 담당과 이어 할 수 있으며 바렌의 출석이 목록 완성의 조건은 아니라고 답했다. 세라는 그제야 자기 속에서도 오늘 끝내야 한다는 기대가 켜져 있었음을 알았다.

바렌은 물을 마셨다. 창으로 보이는 바다는 아래 관측실보다 조금 높고 더 넓었다. 세라는 이 자리에서 오래 일하면 바다 전체가 자기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곧 난간을 잡은 그의 손을 보았다. 실제로 그의 것이었던 것은 매번 오르고 내려야 하는 하루였을 것이다.

그는 더 갈 수 있는지 스스로 답했고 보조자가 상태를 확인했다. 그다음 굽이는 한 단씩 갔다. 급히 앞서 올라가 문을 열어 주려던 세라는 무릎을 굽히다 멈췄다. 이미 정한 성인 담당이 앞문을 맡고 있었다. 도움이 필요하다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동선을 막을 수는 없었다.

위 빛실 앞에서 봉함 목록을 읽었다. 일몰에 중단된 장치의 표지는 그대로였고 오늘 점등은 하지 않았다. 로안 평상 돌의 별도 함은 두 시험 예비와 목록이 달랐다. 새 시험에 필요하면 당연히 빌릴 수 있는 세 번째 자원으로 적지 않았다.

일마는 빈 받침의 축을 보고 조절 손잡이를 돌리려 했다. 보관 담당이 오늘 허락된 것은 위치와 상태 확인까지라고 알려 줬다. 그는 손을 떼고 질문을 적었다. 경험자가 새 역할을 맡는 첫날에도 멈추는 순서는 있어야 했다. 바렌은 자신이 옆에 있으니 괜찮다고 대신 승인하지 않았다.

첫 상자를 열기 전에 목록의 번호를 둘이 따로 읽었다. 오래된 종이 묶음은 생각보다 가벼웠다. 무거운 것은 옆에 놓인 관측 기구였고 운반 순서가 달랐다. 세라는 두 개를 함께 내려오면 왕복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하려다 무게표를 봤다. 사람의 다리를 줄이는 대신 남의 팔을 무겁게 할 수는 없었다.

기록 중간에는 이름을 선으로 가린 사본이 있었다. 원본의 이름이 없어진 것과 공개 사본에서 가린 것은 다른 일이었다. 바렌은 자기 보관 범위에서 무엇을 가렸는지 설명하고 작성 면을 가리켰다. 공동망 전체에서 누가 이름을 지웠는지는 오늘 이 상자만으로 정할 수 없었다.

사적 봉투는 옆의 별도 함에 있었다. 세라는 열지 않고 그 위치와 소유를 확인했다. 바렌은 후계가 들어오면 그 편지도 읽어야 하는지 물었다. 일마가 아니라고 답했다. 장치와 기록을 인수하는 일은 한 사람의 모든 사생활을 이어받는 일이 아니었다.

정정문 사본의 발송표에는 아직 빈 수신 칸이 남아 있었다. 세라는 일마가 왔으니 그쪽에 전해졌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기가 받은 범위와 다른 당사자의 수신은 다르다고 말했다. 바렌은 확인된 일부만 보냈고 나머지 경로를 묻는 일이 남았음을 다시 읽었다. 내려놓는 날에도 용서까지 정리할 수는 없었다.

점심 전에 내려올 기록을 나눴다. 위에 보존할 원본은 지정 함에 남기고 지상에서 읽을 수 있는 허락된 사본과 목록만 가져왔다. 관측 기구 전부를 지상으로 옮기지 않았다. 그림 한 장에 모든 눌린 자리와 결을 옮길 수도 없었다. 성인 담당이 종이에 위치를 그리고 서로 읽어 확인했다.

내려오는 길에 바렌의 발이 쉼참 끝에서 한번 멎었다. 보조자가 몸을 바로 세울 간격을 지키고 그를 앉혔다. 세라는 이름을 부르려다 필요한 물만 건넸다. 그는 넘어지지 않았고 다리가 갑자기 낫지도 않았다. 잠깐 쉬고 나서 남은 단을 같은 속도로 내려왔다.

아래에 닿자 티오가 기록을 받았다. 소년은 바렌이 마지막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그려도 되느냐고 농담처럼 물었다. 바렌은 계단 치수부터 그려 두라고 답했다. 웃음이 작게 났다. 세라는 그가 그 말 뒤에 의자를 얼마나 가까이 당겼는지도 보았다. 평소의 말투가 몸의 비용을 없애지는 않았다.

오후 첫 인수 연습은 열쇠가 아니라 질문으로 했다. 일마는 빛실 장치를 켜지 않은 상태에서 봉함 확인과 이상 연락을 어디에 남기는지 설명했다. 보관 담당은 기구 번호와 반출입을 맡았다. 티오는 그림과 표지를 보조했다. 바렌 한 사람의 머릿속에 있던 순서가 여러 사람이 실제로 답할 항목으로 갈라졌다.

한 칸에서는 답이 둘로 나뉘었다. 창이 젖으면 기구를 어느 함에 넣는지 바렌과 현 목록의 자리가 달랐다. 세라는 더 오래 해 온 사람을 바로 따르지 않았다. 보관 담당과 실제 마른 자리를 확인한 뒤 현재 위치를 정하고 옛 지시가 바뀐 이유를 기록했다. 인계는 기억을 높이 받드는 의식이 아니었다.

에딘은 오늘의 한정 보조가 로안의 정식 운항 지위를 돌려주는 것은 아니라고 읽었다. 세라는 알고 있다고 하려다가 밖의 안내를 다시 확인했다. 새 담당이 생겼으니 배가 다시 뜬다는 소문이 벌써 부두에 닿아 있었다. 그녀는 담당 인계와 운항 중단을 같은 크기로 알렸다.

누메가 그 안내를 보고 자기도 선장 칸을 넘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체의 남은 점검은 정한 범위에서 끝났고 특정 시간의 한정 시험을 검토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화물을 싣는 정기 왕복이 돌아온 것은 아니었다. 선장은 오늘의 인계를 축하하는 배를 띄우자고 하지 않았다.

마루섬 구조 주민 스무 명은 여전히 로안에서 저녁을 준비했다. 오르는 자기 역할이 끝난 뒤 숙소로 돌아갔다. 세라는 그를 계속 기록방에 남겨 두지 않았다. 낮은 창을 맡을 사람이 생겼다고 생활지원의 현재 범위와 향후 귀환의 미결이 덜 중요해지지는 않았다.

해가 기울 무렵 바렌이 세라를 불렀다. 그는 자기가 예전에 요약을 줄인 일을 후계가 모르면 또 같은 방식으로 일을 빨리 끝내려 할 수 있다고 했다. 세라는 그 사실이 이미 기록에 있다고 답했다. 바렌은 기록을 가진 것과 교대자가 읽은 것은 다르다고 했다.

일마와 보관 담당은 허락된 정정 사본을 실제로 읽고 질문을 남겼다. 당시의 수신 경로와 현재 연락 방법을 혼동하지 않았다. 세라는 모든 잘못을 고백하는 긴 밤을 만들지 않고 오늘 인수에 필요한 부분까지만 확인했다. 피해 당사자의 답과 신뢰 회복은 그 방에 없는 사람들의 몫도 있었다.

바렌은 열쇠를 하나씩 내려놓았다. 지상 함 열쇠는 지정 보관 담당에게, 위층 출입 관련 목록은 감독관이 정한 창구에 갔다. 사적 봉투의 열쇠는 자기 옷 안에 남았다. 일마가 모든 것을 넘겨받는 한 사람의 후계자가 된 것은 아니었다. 역할이 나뉘니 빈칸도 더 잘 보였다.

그중 가장 큰 빈칸은 빛이었다. 세라는 일곱 등대의 이름을 새 판에 적었다가 실제 쓸 두 시험 예비를 옆에 그렸다. 고장 돌과 폐쇄 장치를 맑은 자원으로 셀 수 없었다. 바렌이 내려왔고 티오가 자리를 골랐어도 빛돌이 일곱 개로 늘지는 않았다.

그녀는 일곱 곳을 동시에 켜면 서로 같은 현재를 붙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처음 생각했던 계획을 펼쳤다. 리브가 보내온 최신 쪽지에는 공통 유효 구간이 서로 겹치지 않는 부분이 표시돼 있었다. 사람도 돌도 한 시각에 모두 모으면 다른 때가 비었다. 중앙에 모든 답을 모으는 옛 방식과 닮은 구석이 있었다.

바렌은 낮은 의자에 앉아 세라의 판을 봤다. 예전에는 불이 꺼지면 자기가 다시 올라가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늘은 그 계단을 다른 사람에게 그려 넘겼다. 소녀는 불도 같은 식으로 한꺼번에 지켜야 한다고 정해 놓았는지 물었다. 바렌은 답 대신 실제 두 함의 위치를 확인하라고 했다.

두 돌은 로안 지정 보관실에 맑은 상태로 남아 있었다. 오늘도 새 점등은 없었다. 세라는 내일 어느 하나를 옮기면 여기에는 무엇이 남는지 그렸다. 불을 더 달라는 요청보다 켜지 않을 곳과 시간을 먼저 정해야 할 것 같았다. 마지막 층계 아래에서, 그녀는 처음으로 일곱 불이 동시에 켜지지 않은 지도를 오래 바라봤다.

42화 끝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