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판타지 전체 이용가 31화

지워진 사람들

본문 5,127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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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는 처음으로 빈 줄보다 작은 이름을 받았다.

내린섬에서 온 쪽지의 끝에 마엔이라고 적혀 있었다. 정식 관측자 번호는 없었다. 그 이름 아래의 질문은 번호를 달라는 말도 아니었다. 못 보았다고 적은 날까지 이번 지도에서 사라지지 않을지를 물었다.

폐쇄까지 사흘 남은 아침이었다. 세라는 예라고 답하고 곧 종이를 멈췄다. 자신이 해도원 전체의 다음 지도를 약속할 권한은 없었다. 오늘 접수할 비교 자료에는 실패와 이유를 남기며, 공식 지위와 배포 범위는 별도 판단이라는 문장을 다시 썼다.

그 답이 차갑게 읽힐까 걱정됐다. 리브는 약속을 따뜻하게 만드는 대신 실제로 무엇을 남길지 보여 주자고 했다. 세라는 자기의 틀린 시각 두 줄을 허락된 사본에 붙였다. 성공한 그림만 남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이 아니라 종이로 보낼 수 있었다.

아침의 기존 내린섬 왕복편에는 그 답과 접수 범위가 담긴 공문통이 실렸다. 선단이 어제까지 나눈 제한 운송 시간 안이었다. 추가 돌이나 승객은 싣지 않았다. 저녁 귀로에 회신을 받을 수 있어도 그 사람이 원하지 않으면 노트가 오지 않을 수 있었다.

세라는 마엔이 반드시 동의할 칸을 비워 뒀다. 대신 오늘 이미 만나기로 한 사람부터 맞았다. 나전 전임 관리인 일마가 로안의 마른 처마에 도착했다. 충전 덮개 치수본을 처음 가져왔던 날보다 짐이 작았다. 손에는 좁고 긴 수첩 하나가 있었다.

일마는 이전 직무의 기록과 자기 쉬는 날에 본 것을 다른 곳에 적었다고 했다. 근무 밖의 기록은 정식 보고가 아니므로 내지 않았고, 나중에는 근무 기록에서도 실패를 짧게 줄였다고 했다. 세라는 그가 오늘 모든 기록을 다 내놓으러 왔다고 소개하지 않았다.

첫 면에는 바람 방향과 창의 물방울이 그려져 있었다. 세라는 접힘의 방위를 찾으려고 뒤쪽을 보려다가 기다렸다. 일마는 이 면이 없으면 다음 숫자를 읽을 수 없다고 했다. 비가 창 안쪽으로 들어와 마른 바닥까지 물이 번진 날이었다.

“못 본 게 아니라 자리를 버린 겁니다. 그때도 버렸다고 쓰기 싫었소.”

그는 종이의 작은 네모를 짚었다. 네모 안에는 아무 숫자도 없었다. 다음 면에서는 같은 창의 받침을 안쪽으로 옮겨 다시 보았다고 적혔다. 실패한 날은 다음 자리를 고른 이유였는데 공식 요약에서는 관측 없음으로 끝났다.

세라는 폭풍에 버리고 온 발판을 떠올렸다. 사용 불가라고 쓰기 전 전부 잃었다고 쓰고 싶었다. 일마의 네모는 전부 잃은 자리가 아니었다. 몸을 물린 사람이 다음 날 어디에 앉았는지 이어 주는 빈칸이었다.

바렌이 처마에 나왔다가 문턱에서 멈췄다. 일마는 그를 보고도 책을 닫지 않았다. 자기 기록을 줄였던 경위와 바렌이 받아 바꿔 쓴 보고는 서로 다른 일이었다. 세라는 둘 중 누구의 잘못이 먼저였는지를 오늘 답하도록 재촉하지 않았다.

일마는 바렌의 정정문을 직접 받아 보겠다고 했다. 이름을 공개할지는 읽은 뒤 따로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렌은 수신처를 묻고도 사과를 먼저 길게 붙이지 않았다. 세라는 그 침묵을 화해로 적지 않았다. 전달할 경로 하나가 생긴 것까지였다.

다음은 서쪽 마을의 생선 건조장 주인이 보낸 기록이었다. 그는 같은 달의 좋은 날보다 안개가 낮게 깔린 날을 골랐다. 지상 창과 건조장 뒤의 두 실제 자리에 다른 사람이 있었으나, 서로 같은 흰 점을 보았는지 나중까지 합의하지 못한 기록이었다.

세라는 흰 점의 방위를 자기 표에 옮기지 않았다. 대상이 같은지 모르는 두 값을 시간만 맞춰 더할 수는 없었다. 리브는 대신 어느 날 어떤 곳에 실제 관측자가 있었는지를 남기자고 했다. 그 기록은 연결 성공의 자료가 아니어도 사람이 없었다는 설명을 고칠 수 있었다.

기록의 주인은 두 번째 관측자의 이름을 대신 공개하지 않았다. 그 사람이 직접 허락할 연락 경로만 남겼다. 에딘은 미확인 이름을 자기 담당 번호 아래 덮지 않고 동의 대기라고 썼다. 세라는 첫 지도를 만들 때 빈칸을 견디지 못하던 손이 조금 달라졌음을 느꼈다.

점심 전에 수첩 한 장이 잘 넘어가지 않았다. 소금기가 붙어 모서리가 굳어 있었다. 일마가 손톱으로 떼려 하자 세라는 받침 위에 그대로 두자고 했다. 오늘 읽지 못한 면을 얻으려고 원래 문장을 찢으면 다음 읽을 사람의 길도 없앴다.

그 면은 미열람으로 남았다. 일마는 가져온 보람이 줄었다고 투덜댔다. 티오는 옆에서 오늘 그 책이 돌아갈 수 있으니 보람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했다. 소년은 손가락을 쓰지 않고 마른 판의 위치만 말해 줬다. 실제 받침은 성인 작업자가 옮겼다.

사람들이 국을 먹는 동안 세라는 복사할 면수를 줄였다. 선단의 지원 상한과 오늘 작업자의 시간을 지켜야 했다. 모든 기록을 한꺼번에 자기 방으로 옮기고 싶었지만, 원래 주인의 책으로 남긴 채 찾아 읽을 길을 만드는 편이 오늘 가능한 일이었다.

리브는 자기 원장의 해당 줄도 다시 확인했다. 옛 동료에게서 전해 받은 수치는 본인이 본 관측과 칸을 나눴다. 세라는 그 차이를 알고도 지도 위 같은 점에 얹어 놓은 적이 있었다. 점이 하나였다고 눈까지 하나였던 것은 아니었다.

“이 줄은 내가 본 것처럼 쓰면 안 돼요.”

리브가 말했다.

“알고 있었는데, 그림에서는 지웠네요.”

세라는 대답하고 작은 점 둘을 옆으로 벌렸다. 하나는 실제 관측 자리, 하나는 기록을 받아 보관한 자리였다. 길이 멀어진 것은 아니었다. 누가 어느 길을 걸었는지가 돌아왔다.

오후에 에딘은 새 접수표를 만들었다. 관측자 이름, 원본 소유자, 실제 위치, 대상, 현지 시각과 옮길 수 있는 공통 구간, 실패 이유, 사본 허용 범위가 이어졌다. 세라는 긴 양식이 또 사람을 지치게 할까 걱정했다. 감독관은 아는 칸만 적고 모르는 칸은 비워도 된다고 먼저 읽었다.

한 번은 에딘이 일마의 근무 밖 기록을 개인 기억이라고 적었다. 일마는 그날 바로 쓴 수첩이라며 고쳤다. 사적인 기록과 오래 뒤 되살린 기억은 달랐다. 감독관은 원본 날짜와 이어진 면을 확인하고 당시 작성 기록으로 교정했다.

세라는 그 작은 정정이 반가웠다. 비공식이라는 말 안에서 모든 것이 희미한 기억이 되어 버리면 정식 보고만 더 단단해졌다. 그렇다고 일마의 수첩이 쓰인 순간 자동으로 맞는 관측이 되는 것도 아니었다. 대상을 확인하지 못한 줄은 여전히 보류였다.

기록을 나눠 본 뒤에는 예상하지 못한 길이 생겼다. 로안 수신 사본에서 이름이 지워진 시각과 일마의 수첩에 다음 관측을 기다린 시각이 이어졌다. 세라는 같은 사람이 쓴 줄이라고 단정하려다가 필적이 아니라 장소와 사건을 먼저 확인했다.

그날 나전의 창을 옮긴 뒤 제5등대의 응답을 못 받았다는 줄이 있었다. 내린섬 쪽의 해당 원본이 오면 두 관측의 시작과 끝을 비교할 수 있었다. 지금 빈칸은 더 커지지 않았다. 어떤 자료를 기다리는지 이름을 갖게 됐다.

누메는 늦은 오후 수리막에서 돌아왔다. 내일 장비 운송에 실을 함의 크기를 다시 보고 싶다고 했다. 세라는 아직 마엔의 답이 없으므로 돌을 싣겠다고 확정하지 않았다. 선장은 빈 함을 먼저 재고, 동의가 오지 않으면 싣지 않기로 했다. 배의 공간을 정하는 일과 사람의 답을 기다리는 일은 함께 할 수 있었다.

해가 낮아질 때 오목호의 귀로 공문통이 들어왔다. 세라는 부두에서 뛰지 않았다. 선원이 화물부터 내린 뒤 정해진 기록을 확인하고 통을 건넸다. 자기에게 중요한 종이가 배에서 제일 먼저 내려야 하는 물건은 아니었다.

마엔은 노트 전체를 보내지 않았다. 해당 날의 사본과 자신이 그린 지상 창 그림, 현재 상태를 확인한 현지 목수의 진술이 있었다. 원본은 본인에게 남았다. 실패한 날과 성공한 날의 이름 표시는 같게 해 달라는 동의 조건이 붙었다.

새 기록을 읽기 전에 세라는 조건부터 소리 내 읽었다. 이 섬의 옛 제5등대는 위층 계단을 쓰지 못하지만 마을에서 지상 방까지 이어진 낮은 길은 오늘 확인됐다. 바닥과 창 받침은 현지 성인 목수와 보관인이 확인한 범위만 쓸 수 있었다. 빛을 고정할 지상 장치의 반사면은 남아 있었고 돌은 없었다.

그것은 등대가 곧바로 살아난다는 답이 아니었다. 설치할 돌과 지상 장치의 맞물림, 현지 작업자와 관측자의 역할, 중지할 때의 신호를 다시 확인해야 했다. 마엔은 과거에 보았다는 이유만으로 내일도 자동 참여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이번 한정 작업에 참여하겠다고 별도로 적었다.

세라는 그 이름을 제5등대 옆에 썼다. 공식 관측자 번호 대신 이번에 본인이 동의한 자리와 역할을 붙였다. 리브는 글씨가 작다고 말했다. 세라는 원래 제목을 줄이고 이름을 조금 키웠다. 지도를 보기 좋게 만드는 순서를 바꿀 수 있었다.

이어 마엔의 실패 기록을 펼쳤다. 나전에서 창을 옮긴 날, 제5등대 쪽은 목표를 보았지만 로안의 수신을 기다리는 동안 다음 공통 구간이 끝났다. 실제 관측이 전혀 없던 점이 아니었다. 한 곳에서 전부 받아 다시 보내느라 함께 쓸 수 있는 시간이 지나갔다.

세라는 세 장을 길게 늘어놓았다. 일마의 관측, 마엔의 관측, 로안에 도착한 기록. 둘씩 보면 짧은 시간 동안 대상과 방위가 가까웠다. 셋을 로안 한 곳에서 같은 순간의 표처럼 포개면 앞의 구간이 이미 끝나 있었다.

“우리가 전부 여기로 모으는 동안 늦어진 걸까요?”

그녀가 물었다. 바렌은 그렇게 운용한 날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오늘 이 세 장으로 모든 공동망이 그렇게 망가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세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은 재현해 볼 수 있는 한 문제가 생겼다.

밤이 되자 원본들은 각 주인의 보자기로 돌아갔다. 일마는 붙은 면을 그대로 가져갔고 리브도 자기 원장을 챙겼다. 세라의 탁자에는 허락된 사본과 찾아갈 목록이 남았다. 소유한 종이는 전보다 적었지만 다음에 누구에게 물을지는 더 분명했다.

두 예비 돌은 아직 맑았다. 내일 설치를 위한 운송 여부를 정하기 전에 현지 지상 장치와 마른 함의 맞물림을 확인할 치수표가 마지막으로 대조됐다. 나전의 고장 돌은 현지 함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잃은 발판 위로 새 빛을 보내는 계획도 없었다.

세라는 내일 시험의 순서를 적었다. 세 곳을 한꺼번에 묶으려 하지 말고 먼저 실제로 겹치는 두 구간을 잇는 것. 한 구간이 끝나면 그 끝을 남기고 다음 연결로 넘어가는 것. 중간 값을 놓치면 이어진 것처럼 그리지 않는 것.

마지막 빈칸에서 연필이 멎었다. 두 관측만으로 충분하다고 배웠던 바다에서, 내일은 두 개를 한 번 맞추는 것만으로는 모자랄 수 있었다. 그녀는 점 셋 사이에 선을 긋지 않고 돌아갈 자리를 먼저 남겼다.

31화 끝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