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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15세 이용가 173화

이름이 따라가는 길

본문 5,439자 · 공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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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수현은 가게에서 잡을 모서리를 비워 둔 표 그림 한 장을 새로 그려 보내고 정한 품을 받았으며, 곽두에게서 실제 한 사람이 그림과 설명으로 표를 알아봤다는 경과를 들었다.

윤초는 약속한 한 번의 설명을 마치고 품을 받은 뒤 쉬겠다고 알렸고, 수현은 표 그림을 다른 안내 묶음에 베껴 넣고 싶다는 새 문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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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열엿새째 아침, 수현은 나루에서 온 복제 문의를 다시 읽었다. 작은 표 그림을 안내 묶음에 넣고 싶다는 말이었다. 어느 쪽에서 누구에게 보여 줄 것인지는 없었다. 그는 어제 받은 대금을 돌려 세지 않았다. 끝낸 품이 있다고 새 질문의 답까지 이미 팔린 것은 아니었다.

손끝의 떨림은 남아 있었고 귀도 아침 골목 소리에 쉽게 예민해졌다. 그는 오늘 큰 그림이나 정밀 감정을 받지 않겠다고 조일에게 말했다. 결청은 쓰지 않았다. 새 문의를 읽는 일도 오래 끌면 피곤했으므로 곽두에게 먼저 필요한 질문 두 개만 보냈다.

안내 묶음을 만드는 사람이 누구인지, 표 그림을 무엇을 설명하는 데 넣을 것인지였다. 자기 이름을 함께 쓸 생각인지도 물었다. 그는 무조건 안 된다는 답을 먼저 쓰지 않았다. 부탁의 크기를 모르면 공짜로 더 주는 것과 제값 받고 잘못 내주는 것 둘 다 쉬웠다.

조일은 읽는 받침의 아래 턱을 마른 천으로 닦았다. 오늘은 주문 종이가 하나도 올라가 있지 않았다. 견습은 빈 물건을 보고 있으면 사 놓고 안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현은 사람도 아침부터 주문 한 장을 안고 있어야 제값을 하느냐고 물었다. 조일은 물건이 대답을 안 해서 좋다고 했다.

그때 윤초가 잠깐 들러도 되느냐고 물어왔다. 어제 설명을 마친 이야기를 이제는 하고 싶다고 했다. 수현은 점심 전에 조용히 앉을 수 있다고 답했다. 자기 새 그림 문의를 같이 해결해 달라는 부탁은 붙이지 않았다. 그녀가 들고 올 말부터 들을 자리가 있었다.

오전 끝 무렵 곽두의 답이 왔다. 안내 묶음은 다른 나루의 작은 창구에서 처음 물건을 맡기는 사람에게 보여 주려는 것이었다. 현재 표 모양도 받는 순서도 여기와 같지는 않았다. 그림 옆에 수현이 살펴 그린 안내라고 적고 싶다는 말이 있었다.

그는 그 문장에서 손이 잠깐 멈췄다. 자기가 실제로 살핀 것은 버들나루의 현재 인수 장면과 거기서 읽는 사람들이었다. 다른 나루의 창구를 본 적은 없었다. 이름이 같은 표를 그렸다고 그곳의 손과 길까지 살펴본 사람이 될 수는 없었다.

수현은 그 용도로는 지금 그림을 넘기거나 자기 이름을 붙일 수 없다고 답했다. 도안을 파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었다. 현재 그린 안은 버들나루 직원이 가까이 보여 주며 말하는 한 용도였고, 다른 나루의 안내는 따로 정할 일이었다. 그가 안 가 본 자리를 봤다고 적을 수는 없었다.

곽두는 상대가 수현의 이름이면 사람들이 믿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책임자의 목소리는 조심스러웠다. 수현은 믿게 하고 싶은 물건이 무엇인지부터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표를 받는다는 뜻을 알리는 것과, 자기 이름으로 창구 전체를 믿게 하는 것은 같은 종이가 아니었다.

“그럼 그림에서는 이름을 빼면 되겠소?”

곽두가 물었다. 수현은 이름만 빠진다고 실제 다른 표와 자리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림을 쓰는 쪽이 자기 표와 말에 맞는지 봐야 했다. 그는 오늘 새 현장 확인을 받을 몸도 일정도 없었다. 받을 수 없다는 답을 틀린 그림을 공짜로 더 고치겠다는 약속으로 바꾸지 않았다.

조일은 옆에서 말없이 먹을 갈았다. 수현이 대화를 끝내자 유명해지기 전에 남의 창구부터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름이 잘 걷는 모양이라고 답했다. 견습은 손보다 먼저 나가면 붙잡기 어렵겠다고 했다. 둘은 웃었지만 수현은 대답을 다시 읽었다. 농담이 책임의 끝을 대신할 수는 없었다.

곽두는 현재 버들나루에서 쓰는 작은 안은 계속 그 범위로 쓰고, 다른 나루에는 새 문의라고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오늘 그림을 다시 만들어 달라는 요청은 없었다. 수현은 그 차이를 받고 종이를 내려놓았다. 일 하나를 거절했다고 이미 끝낸 그림의 값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점심 전에 윤초가 왔다. 그녀는 질문지를 꺼내기 전에 배가 고프다고 말했다. 수현은 물부터 내오려다가 남은 밥을 물었다. 조일이 아직 있다고 했다. 세 사람은 그릇을 놓고 작은 상을 가운데로 옮겼다. 이야기를 듣는 자리에 먼저 식사가 생겼다.

윤초는 어제 문 가까운 의자에 앉았다고 했다. 질문하는 사람은 약속한 수 안에 있었지만 말을 시작하자 생각보다 빨리 숨이 찼다. 그녀는 정한 때보다 조금 먼저 쉬겠다고 말했다. 모임을 맡은 사람이 질문을 멈추고 물을 뒀다. 그 장면을 수현은 보지 못했고 그녀의 말로 들었다.

그녀는 쉬는 동안 자기가 실패한 것 같았다고 했다. 수현은 곧바로 아니라고 말하지 않았다. 어떻게 다시 시작했느냐고 물었다. 윤초는 남은 질문에서 자기 경험 밖의 것을 빼고 짧게 마쳤다고 답했다. 약속한 한 번의 설명은 끝냈고 정한 품도 받았다.

“내가 본 데까지만 말하지. 그 말을 또 했어.”

그녀가 말했다. 수현은 그 말이 어제도 자기 편이었겠다고 답했다. 윤초는 늘 그러지는 않았다고 했다. 한 사람이 다른 운송자의 잘못도 아느냐고 물었고, 모른다고 답한 뒤 입안이 말랐다고 했다. 그들은 남의 마음을 대신 읽지 않고 그녀가 실제로 꺼낸 말만 식탁 위에 뒀다.

조일은 쌀을 한 숟가락 뜨다가 돈을 안 준다고 하지는 않았느냐고 물었다. 윤초는 그런 일은 없었다고 했다. 약속한 질문과 시간 안에서 끝낸 품이었다. 견습은 그럼 자기 밥값도 오늘은 덜 무겁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조일 밥값은 조일이 먼저 알아야 한다고 답했다.

수현은 웃다가 어제 자기 그림에 새 문의가 붙었다고 말했다. 윤초는 지금 듣고 싶은 이야기냐고 물었다. 그는 그렇지만 답을 대신 골라 달라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녀는 듣겠다고 답했다. 수현은 다른 나루를 살핀 사람처럼 이름을 써 달라는 부분과 거절한 답을 짧게 전했다.

윤초는 이름이 표처럼 쓰일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종이 한 장보다 질문이 커졌다고 답했다. 그녀는 자기가 모르는 운송자를 모른다고 답한 것과 조금 닮았다고 했다. 수현은 닮았지만 그녀가 겪은 자리를 자기 그림 일로 다 설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윤초는 안다고 하며 남은 밥을 먹었다.

식사가 끝나자 조일이 그릇을 챙겼다. 수현은 컵 두 개를 옮기고 윤초에게 지난번 손 그림을 함께 봐도 되느냐고 물었다. 그녀가 보는 것은 괜찮다고 답했다. 그는 그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오늘 붓은 넣어 두었다고 덧붙였다. 윤초는 꼭 그리지 않아야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그게 편하다고 했다.

세 손가락의 종이는 컵 그림 뒤에 있었다. 수현이 펴자 윤초는 이번에는 손이 종이를 놓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번에는 잡는지 놓는지 모르겠다고 했었다. 그는 뭐가 달라 보이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오늘 자기가 손에서 종이를 내려놓고 와서 그럴지도 모른다고 했다.

수현은 그림을 고치지 않았는데 보는 사람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한동안 생각했다. 종이가 어떤 뜻으로도 읽혀도 된다는 말은 아니었다. 그러나 사적인 손 그림에는 상대의 오늘이 들어올 빈칸이 있었다. 표 그림에 필요한 정확함과 이 종이에 남길 수 있는 모호함은 같은 자를 쓰지 않아도 됐다.

그는 윤초에게 컵 그림을 가져가고 싶으냐고 물었다. 질문을 꺼낸 뒤 가슴이 조금 빨라졌다. 그녀는 잠깐 보고 자기 방에는 이미 솥 그림이 있으니 오늘은 여기 두고 싶다고 답했다. 그가 준다고 했으니 받아야 한다는 얼굴은 아니었다. 수현은 알겠다고 말했다.

거절을 들으니 조금 서운했다. 그는 그 감정을 종이에 잘못이 있다는 뜻으로 만들지 않으려고 했다. 윤초는 다음에 와서 달라졌는지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 말이 위로인지 진짜 보고 싶은 뜻인지 캐묻지 않았다. 그는 보고 싶으면 물어보라고 답했다. 자기 쪽에서도 보여 주고 싶은 날 말할 수 있었다.

윤초가 웃었다. 이번에는 그림을 둘 사이에 두는 값이 쌀보다 비싸지 않겠다고 했다. 수현은 컵이 둘이니 밥도 두 번 달라고 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조일이 앞방에서 그림은 한 번도 밥을 안 먹었다고 끼어들었다. 셋이 웃는 동안 손 그림은 탁자 위에서 아무 답도 재촉하지 않았다.

오후 소리가 커지자 수현은 잠깐 쉬고 싶다고 말했다. 윤초도 손목이 피곤해 돌아가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다음 만남 날짜를 즉시 잡지 않았다. 각자 새 품을 마친 뒤 몸이 어떤지 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헤어질 때 그녀는 손을 내밀었고 그는 잡아도 되는지 물은 뒤 짧게 잡았다.

문턱 아래에서 윤초는 어제 설명할 때 쓰고 남은 빈 종이를 보여 줬다. 오늘은 자기 그림을 그릴 생각이라고 했다. 수현은 솥에 손잡이를 하나 더 넣을 것이냐고 물었다. 그녀는 오늘은 의자를 그릴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어느 의자냐고 더 묻지 않았다. 그녀가 앉고 싶은 자리는 그녀 종이에서 정할 수 있었다.

가게에 돌아온 뒤 조일은 자기 작은 그림 하나를 내밀었다. 받침과 옆의 주문 묶음이었다. 견습은 길모에게 말로 설명하다 보니 이렇게 그리면 쉬울 것 같았다고 했다. 수현은 왜 받침보다 종이 묶음이 더 크냐고 물었다. 조일은 실제로 더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견습의 그림을 보고 웃었다. 물건을 잘 그렸다는 칭찬보다 현재 쓰는 모습을 알겠다고 말했다. 조일은 그 답이 더 좋다고 했다. 수현은 견습의 종이를 나루 안내에 곧바로 쓸 생각을 하지 않았다. 자기 물건을 자기 눈으로 그린 한 장을 거기 두었다.

늦은 오후 곽두에게서 실제 사용 경과가 한 번 더 왔다. 버들나루 직원이 표 그림과 자기 설명을 함께 썼고 오늘 한 사람은 종이로 알아봤다고 했다. 다른 한 사람은 그림보다 직원의 손에 들린 실제 표를 먼저 봤다. 수현은 둘 다 현재 결과로 들었다. 모두가 그림을 읽었다고 한 줄로 합치지는 않았다.

그는 실제 표가 더 잘 보이면 그것을 먼저 보여 줘도 된다고 답했다. 자기 그림을 반드시 쓰게 해야 받을 품이 지켜지는 것은 아니었다. 이미 정한 범위의 그림을 끝냈고 값을 받았다. 상대에게 도움이 되는 지금의 선택이 종이를 덜 쓰는 쪽이라면 그 사실도 들을 수 있었다.

저녁에 새 수입은 없었다. 어제 받은 그림 품과 앞서 마친 나루의 관찰 품은 각각 기록돼 있었고 오늘은 추가 계약이 생기지 않았다. 그는 문의를 거절한 날을 돈을 잃은 날처럼 적지 않았다. 받을 수 없는 일을 받지 않았고 현재 손은 쉬는 시간을 얻었다. 지붕값은 여전히 남아 있었으므로 그 선택이 공짜였다고도 말하지 않았다.

가게 문을 닫기 전 다른 나루에서 직접 질문이 왔다. 이번에는 수현의 이름을 쓸 수 있느냐는 말이 아니었다. 자기들이 쓰는 실제 표를 보내면 그림을 맡길 수 있는지 물었다. 날짜와 용도는 아직 없었다. 그는 오늘 답을 끝내지 않고 필요한 자료와 현재 몸을 보고 범위를 고르겠다고 전했다.

새 문의를 장부 수입 칸에 넣지는 않았다. 수현은 서랍에 따로 둔 빈 표 옆에 그 질문을 뒀다. 다른 나루로 가는 길은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이름만 먼저 보내 달라는 길 하나는 닫혔다. 다음에는 실제 물건이 먼저 올 수 있었다.

밤에 컵 그림을 넣다가 세 손가락의 종이를 한 번 더 봤다. 오늘은 종이를 놓는 손처럼 보였다. 수현은 남은 손가락을 그리지 않은 채 불을 줄였다. 어느 손이든 평생 같은 물건을 붙들 필요는 없었다. 앞으로 실제 표가 온다면, 그는 자기 손이 받을 만큼의 무게부터 다시 물을 것이었다.

173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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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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