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을 고치는 날에는 맑은 하늘이 먼저 의심을 받았다.
사건 예순닷새째 아침, 박완은 가게 바깥에서 처마를 보았다. 전날 살핀 덮개를 걷을 날이었다. 비가 오지 않아 의자를 원래 자리에 놓아도 될 것 같았으나 그는 기다리라고 했다. 지금 물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물길을 고쳤다고 할 수는 없었다.
수현은 접수판을 문밖 낮은 곳으로 옮겼다. 조일이 새 의뢰함을 들여도 되느냐고 물었다. 계약한 함을 두고 남은 마른 자리는 하나뿐이었다. 그것까지 쓰면 지붕 일을 할 성인 보조가 드나들 길이 막혔다. 수현은 오늘 새 보존을 받지 않는다고 적었다.
손님 하나가 작은 물건인데 구석이면 되지 않느냐고 했다. 수현은 물건의 길이가 아니라 지킬 자리가 모자라다고 답했다. 손님은 설명을 듣고 다른 보관처를 묻고 갔다. 문턱에 서 있던 조일은 정말 작은 물건이었다고 했다. 수현도 보았다고 답했다. 작은 물건을 잃어버리면 작은 책임이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박완은 혼자 지붕에 오르지 않았다. 함께 온 건강한 성인 보조가 아래에서 작업 구간을 막고 자재를 올렸다. 조일은 가벼운 표지와 접수만 맡았다. 수현은 사다리 밑을 잡으려다가 박완의 손짓에 물러났다. 떨리는 오른손이 오늘 필요한 받침은 아니었다.
낡은 덮개를 걷자 아래 나무 한쪽이 어두웠다. 수현은 썩었다고 말하려다 거리를 두었다. 박완은 실제 눌림과 젖은 범위를 살핀 뒤 바꿀 부분을 보였다. 덮개만 갈면 된다는 처음 견적을 그대로 밀 수는 없었다. 추가 재료를 쓰기 전에 가게 주인에게 내려와 설명했다.
수현은 값을 보고 먼저 오늘 다 끝낼 수 있느냐고 물었다. 박완은 묻는 순서를 바꾸자고 했다. 무엇을 덮을지는 정할 수 있지만 마른 상태를 확인할 시간은 남아야 했다. 수현은 손님에게 늘 하던 말을 자기 지붕 앞에서 다시 들었다. 그는 추가 범위와 오늘 끝나지 않을 수 있는 일을 읽었다.
“그럼 오늘 받는 것은 지붕입니까, 기다림입니까?”
조일이 물었다. 박완은 물통을 덜 비우게 될 가능성과 자기 손이 실제 한 일이라고 답했다. 견습은 가능성만큼은 돈통에서 따로 세기 어렵다고 했다. 수현은 완성 확인 전의 잔금을 정한 대로 남겨 두었다. 우스운 말 덕분에 성급한 지급 약속 하나를 피했다.
가게 안 기존 함의 봉인은 변하지 않았다. 성인 보조가 계약된 마른 자리에서 무거운 쪽을 잠깐 옮겼고 의뢰인에게 허락받은 이동 범위를 넘지 않았다. 조일은 함보다 먼저 바닥 천을 보았다. 먼지를 피하겠다고 젖은 천을 깔면 새 문제가 될 수 있었다.
소리가 커질 때 수현은 길 건너 그늘 의자로 물러났다. 망치 한 번마다 귀 안쪽이 조이는 것은 여전했다. 문을 보면서 쉬니 손님이 오면 바로 일어나고 싶어졌다. 그는 조일에게 자신이 앉은 동안 받을 수 있는 질문만 다시 읽었다. 쉬는 사람을 두 번째 접수대로 만들지 않는 연습이었다.
낮에 자루 상인이 왔다. 앞서 보낸 치수표의 두 항목을 실제 낫 장인이 더 묻고 싶다는 일이었다. 수현은 길가에서 답을 대충 그리지 않았다. 오늘은 안전한 측정 자리를 쓸 수 없었다. 다음날 오후 한정 확인을 제안하자 상인은 오늘 쉬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접수판에는 지붕 보수라고만 쓰여 있었다. 수현은 그 말이면 손님도 할 일을 알 것이라 생각했다. 상인은 수리는 지붕에서 하고 자는 아래에서 재면 되지 않느냐고 물었다. 수현은 설명을 듣고 오늘 측정 접수는 하지 않는다고 판 앞에 더 적었다. 자신의 공사와 손님의 방문은 서로 다른 일정이었다.
오후 박완이 새 덮개를 마쳤다. 햇빛이 바닥에 비치는 모양은 어제와 같았다. 조일은 비받이를 치우려고 했다가 수현에게 물었다. 그는 아직 두자고 했다. 지붕 위의 완성과 가게 안에서 물을 견디는 결과는 오늘 한눈에 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박완은 성인 보조와 정한 작은 물 흘림 시험을 했다. 누구도 지붕에 더 올라가 넘치게 붓지 않았다. 예상한 처마 끝보다 옆 이음에서 물이 한 번 돌아들었다. 빈 의자 옆 천에 작은 점이 생겼다. 수현은 그 점을 보자 웃음이 나왔다. 작은 함을 받지 않은 자리가 실제로 젖고 있었다.
박완은 시험을 멈추고 연결한 물받이의 끝을 다시 보았다. 새 덮개가 맞아도 아래로 빠질 길이 좁았다. 그는 자신이 처음 놓은 방향을 고치겠다고 했다. 수현은 추가 실패값부터 묻지 않았다. 처음 합의한 범위의 교정인지 새 손상인지 설명을 듣고, 같은 일을 두 번 사지 않게 했다.
조일이 젖은 점 둘레를 그렸다. 박완은 그 그림을 보고 물이 모인 끝과 떨어진 곳을 다른 표시로 해 달라고 했다. 물통이 놓인 자리는 원인이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 수현은 금이 보이던 날에도 눈에 먼저 들어온 곳을 원인으로 잡았던 자기 버릇을 떠올렸다.
교정은 그날 정한 시간 안에 끝나지 않았다. 박완은 다른 손님의 문짝을 약속대로 보러 가야 했다. 수현은 오늘 가게가 계속 불편하다고 그 사람 날짜를 빼앗지 않았다. 임시 받이를 유지하고 다음날 남은 이음을 확인하기로 했다. 가게가 의뢰인의 쪽에 서는 하루였다.
저녁 장부를 보면 새 보존을 거절한 값은 크게 느껴졌다. 받은 돈은 적고 지붕 재료값은 나갔다. 조일은 잘 지킨 계약이 돈통에서는 비어 보인다고 했다. 수현은 그래서 다음 달까지도 손님이 안 오면 생각을 고쳐야 한다고 답했다. 원칙이 오늘 장사를 자동으로 잘되게 하지는 않았다.
그는 지붕을 고친 뒤에도 받을 함 수를 한 번에 늘리지 않기로 했다. 실제 마른 구획과 열람 동선, 정한 품삯을 낼 수 있는 시간이 먼저였다. 손님에게 설명할 말을 잘 만든 것보다 다음 비에 함이 마른 채 남는 일이 중요했다. 오늘은 그 확인을 아직 받지 못했다.
그날 밤 윤초는 짧은 안부에서 다음 의원 확인까지 먼길을 맡지 않겠다고 전했다. 수현은 지붕이 새지만 아무도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돌아온 말은 그것을 성과라고 크게 쓰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는 웃으며 종이를 접었다. 서로의 하루를 듣는 데 호위의 이름은 필요 없었다.
예순엿새째 아침 박완이 다시 왔다. 전날 방향을 고친 이음과 마른 바탕을 본 뒤 같은 한정 시험을 했다. 이번에는 물이 정한 처마 끝으로 내려갔다. 조일은 바로 성공이라고 쓰려다 마지막 방울이 멎을 때까지 기다렸다. 받이 뒤의 천도 성인 담당과 함께 확인했다.
그 결과로 오늘의 교정 범위가 끝났다. 실제 오래 내리는 비와 계절의 습기를 전부 시험한 것은 아니었다. 박완은 다음 비 뒤 살필 부분을 짚고 작업값의 남은 몫을 받았다. 수현은 그 한도를 읽고 수령 표지를 남겼다. 지붕의 책임을 하늘이 맑다는 말로 끝내지 않았다.
조일은 비받이를 씻어 뒷자리에 두었다. 버릴 수 있느냐고 묻지는 않았다. 다음에 다른 누수가 생기면 쓸 물건이었다. 수현은 그 빈자리에 작은 함을 대 보려다가 바닥의 통행 폭을 먼저 보았다. 지붕 하나를 고쳤다고 방이 넓어진 것은 아니었다.
마른 보관 구획을 다시 재니 늘릴 수 있는 자리는 처음 예상보다 작았다. 열람할 때 사람 하나가 돌아설 폭을 남겨야 했다. 조일은 함만 재면 두 개가 들어간다고 했다. 수현은 사람이 없는 보관만 파는 계약이냐고 되물었다. 견습은 그렇다면 열쇠를 가진 손님도 벽 밖에서 읽어야겠다고 했다.
그들은 추가 한 칸만 시험 구획으로 표시했다. 오늘 새로 받을 의뢰가 곧 생긴 것은 아니었다. 비 뒤 상태와 담당의 실제 시간을 확인한 뒤 제한을 알릴 수 있었다. 조일은 빈칸 위에 예약자를 상상해 적지 않고 날짜만 남겼다. 가게의 넓이를 덜 부풀린 만큼 계산도 조금 선명해졌다.
오후 자루 상인의 질문을 받았다. 두 항목 가운데 하나는 이미 준 표의 위치 그림을 다르게 읽은 것이었다. 다른 하나는 당시 재지 않은 안쪽 깊이였다. 수현은 없는 숫자를 비슷한 자루에서 빌리지 않았다. 실제 물건을 되가져오거나 맞출 장인에게 현물 확인을 맡길 수 있다고 답했다.
상인은 이번에는 자루를 돌려보내지 않겠다고 했다. 현지 장인에게 지금 있는 낫과 함께 볼 일을 맡기기로 했다. 수현은 그러면 새 측정값을 청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늘 실제 문답한 시간의 한정 대가만 받았다. 자기 가게에서 모든 작업이 끝나지 않아도 거래는 거짓 없이 끝날 수 있었다.
예순이레째 오전 가늘게 비가 왔다. 세찬 비는 아니었으나 수현은 문을 열기 전 박완이 짚은 이음을 보았다. 천은 마른 채였고 물은 처마 아래로 빠졌다. 조일도 다른 쪽 바닥을 확인했다. 둘은 현재 비의 범위에서 이상이 없다고 남겼다. 큰 폭우를 겪은 것처럼 쓰지는 않았다.
그날 낮 갈흔골의 실제 수령 답이 돌아왔다. 발송한 묶음을 받았다는 날짜와 현지에서 연습판을 만든 날짜가 따로 있었다. 담당 성인 장인의 이름은 채석이었다. 그가 쓴 질문 옆에는 먼저 틀린 그림이 붙어 있었다. 수현은 먼곳의 글씨가 하안성의 것보다 작다고 생각했다가 종이를 가까이 당겼다.
받침은 준비했지만 일꾼 셋이 같은 자리에 서지 못했다는 답이었다. 한 사람은 빛을 등지고 숫자를 읽었고 다른 사람은 손이 크게 떨려 자를 오래 붙들 수 없었다. 종이에 틀린 값만 남기면 그 사람이 서툴렀다는 이야기로 끝날 수 있었다. 수현은 자기 오른손을 탁자 아래로 숨기려다 그대로 두었다.
현지에는 마른 잠금 서고를 아직 못 구했다. 작업방 장부를 따로 맡을 사람은 있었지만 독립된 완전 보관 사본을 받을 곳은 답이 없었다. 채석은 그래서 공동 검사 시행이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썼다. 수현은 그 정지가 실물 표지보다 더 쓸 만한 첫 답이라고 느꼈다.
편지 끝에는 새로운 안이 있었다. 채석이 기존 재료 매입 일정으로 하안성에 올 수 있는 날, 짧은 준비 설명을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다. 왕복 운임을 교육 탓으로 모두 청구하려는 청은 아니었다. 실제 늘어나는 체류와 작업 시간을 나눠 묻고 있었다. 먼길 하나가 다른 두 일의 값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수현은 곧장 오라고 쓰지 않았다. 조일과 자기 가게의 다음 접수, 허담의 가능한 시간, 채석이 돌아갈 실제 배를 나란히 놓았다. 지붕 아래 마른 자리가 생긴 것과 가게를 비워도 되는 시간은 다른 여유였다. 이번에는 사람 하나가 앉을 자리를 어떻게 만들지 답할 차례였다.
저녁 문을 닫으며 그는 젖지 않은 빈 의자를 닦았다. 지붕을 고친 사흘 동안 그 의자에는 손님이 앉지 않았다. 내일 당장 함을 쌓는 대신 누가 앉아 자기 손으로 질문할 수 있도록 남겨 둘 수도 있었다. 조일은 앉는 데도 값을 받느냐고 물었다.
수현은 의자값이 아니라 함께 쓰는 사람의 시간을 받겠다고 답했다. 견습은 그럼 자기 앉을 시간도 적어 달라고 했다. 그는 장부를 폈다. 마른 자리의 넓이를 처음 제대로 재 본 가게에서는, 앉아 있는 한 사람도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치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