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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전체 이용가 132화

국을 먹지 못한 편지

본문 5,132자 · 공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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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유리는 이백마흔일곱째 새 씨앗 묶음의 표시 세 장을 읽으며 이름과 지금 단계, 무엇의 날짜인지를 나누고 확정 개화 약속을 고쳤다.

담당이 다음 날 다시 쓴 세 장을 보여 주기로 한 뒤 유리는 자기 경험을 담은 편지를 창구에 맡겼고, 세온의 새 경과는 아직 기다리고 있었다.

131화 다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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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인 세 장의 종이는 서로 같은 크기였다. 유리는 그중 하나를 먼저 뒤집었다. 담당이 조금 놀란 얼굴로 그녀를 봤다.

이백마흔여덟째 아침이었다. 유리는 종이의 내용이 아니라 뒤집힌 면에도 이전 표시가 남았는지 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상대가 웃었다. 아깝다고 쓰던 종이를 뒤집어 가져왔는데 바로 알아봤느냐는 말이었다. 뒤에는 행사 전체를 알리던 큰 글씨가 비쳐 보였다. 앞의 이름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었지만 가까이에서는 섞였다.

담당은 새 종이에 옮겨 쓰겠다고 했다. 유리는 그 전에 실제로 쓸 방향에서 어느 글씨가 읽히는지 같이 보자고 말했다. 아직 최종 표시를 붙인 것이 아니었다. 오늘 세 장을 한 번 읽고 마무리하기로 한 범위 안에서 고를 수 있었다. 종이를 아끼려던 마음이 틀렸다는 답부터 줄 필요는 없었다.

담당이 실제 붙일 받침에 종이를 댔다. 뒤쪽 글씨는 덜 보였다. 하지만 옆에서 빛이 들자 한 줄이 다시 비쳤다. 두 사람은 새 종이를 쓰는 쪽을 골랐다. 담당은 오늘 실제로 쓸 세 장만 옮겨 쓰겠다고 했다. 아직 읽지 않은 나머지 모든 종이까지 새로 바꿔야 한다는 결론은 아니었다. 유리는 탁자 옆에 편히 앉았다.

이름은 원래 포장과 맞았다. 유리는 현재 단계가 씨앗이라는 말, 같이 받는 안내를 볼 수 있는 곳, 실제로 아는 날짜의 주어를 소리 내 읽었다. 담당이 자기도 따라 읽었다. 전날 지운 확정 개화일은 돌아오지 않았다. 꽃 그림은 여전히 있었다. 이제 그림과 지금 물건이 다른 때의 모습이라는 것을 말의 순서로 알 수 있었다.

“덜 예뻐 보일까 봐 걱정했는데, 집에서 볼 종이 같아졌네요.”

담당이 말했다. 유리는 그 답이 좋았다. 사람에게 잠깐 예쁘게 보이는 일과 오래 필요한 말이 남는 일은 서로 적이 아니었다. 그녀는 오늘 확인한 내용이 전날 수정 범위와 맞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배부할 물품과 최종 붙이는 일은 담당이 맡았다. 그녀가 지금 보는 세 장의 상태를 바깥의 모든 묶음에 대신 보증하지는 않았다.

마무리 뒤 담당은 정한 사례를 지급했다. 유리는 실제 수신을 확인하고 고맙다고 했다. 상대도 필요한 수정이 분명해서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그 말이 이후 수입의 약속은 아니었다. 그러나 오늘 눈과 말로 맡은 일이 끝났고 그 대가가 손에 남았다. 유리는 오른손을 오래 쓰지 않고 마칠 수 있었던 조건도 좋았다고 말했다.

담당은 다음 제안을 보낼 때에도 같은 조건을 기억하겠다고 했다. 유리는 그때 자기 몸과 시간을 다시 답하겠다고 했다. 반복해서 끝없는 설명을 해야 하는 답은 아니었고, 그렇다고 오늘의 가능이 영원한 수락도 아니었다. 둘은 종이를 나눠 담았다. 그녀는 자기 검토에 쓴 짧은 메모만 챙겼다. 물품 명단을 더 가져올 필요는 없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에다를 만났다. 친구가 이번에는 빈손이었다. 화분은 다른 자리에 두고 흙이 마르는 경과를 보는 중이라고 했다. 어제보다 잎 하나가 조금 펴져 보이지만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보는지 모르겠다는 말도 했다. 유리는 그럼 다음에 같은 때에 같이 보자고 답했다. 지금 길에서 좋아졌다고 판정할 수는 없었다.

에다는 종이를 읽는 일이 끝났느냐고 물었다. 유리는 세 장을 실제로 다시 읽고 마쳤으며 정한 값을 받았다고 말했다. 친구는 오늘 차를 네가 사느냐고 장난했다. 그녀는 오늘 값을 받았다고 매번 새 차를 사면 종이보다 컵이 많아지겠다고 답했다. 둘이 웃었다. 친구는 자기도 물만 마시러 가던 길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마당에서 잠깐 앉았다. 에다가 다른 동네의 친척에게서 받은 짧은 소식을 말했다. 유리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자기 쪽에도 아직 오지 않은 편지를 생각했다. 곧바로 세온 얘기로 돌리고 싶지는 않았다. 에다의 소식에는 에다의 즐거움이 있었다. 그녀는 그 친척이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물었다.

에다는 이야기를 마친 뒤 유리에게 책을 조금 빌릴 수 있는지 물었다. 세온과 읽던 책을 꼭 고른 것은 아니었다. 친구는 자기에게 너무 긴 이야기는 중간에 인물 이름을 잊는다고 했다. 유리는 짧은 글이 든 다른 책이 방에 있다고 답했다. 친구가 괜찮다면 내일 가져오겠다고 했다. 함께 읽을 사람의 이름이 하나 더 생겼다.

그날 저녁까지 세온의 새 소식은 없었다. 유리는 창구에 한 번 받은 답을 밤에 다시 물으러 가지 않았다. 그가 실제로 출발한 이백마흔다섯째와 오늘 사이에는 길이 있었다. 중간 숙소의 불빛을 상상할 수는 있었다. 그러나 그 불빛 아래 실제로 앉았다고 적을 수는 없었다. 그녀는 손을 받치고 저녁을 먹었다.

이백마흔아홉째 낮, 창구에서 새 편지가 왔다. 유리는 겉의 날짜를 먼저 봤다. 이백마흔일곱째 로델에서 쓴 글이었다. 자기 역시 그날 이쪽에서 편지를 맡겼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둘의 말은 같은 날 반대쪽에서 출발해 길 위에서 서로를 지나쳤을지 몰랐다. 그녀는 봉투를 열고 첫 줄을 읽었다.

그는 실제로 이백마흔여섯째 날 로델에 닿았다고 썼다. 떠난 날에는 정한 중간 숙소에서 쉬었고, 다음 날 이동을 이어 받아 돌아왔다. 늦은 이동을 밤새 줄여 쓰지 않았다. 도착 당일에는 필요한 인수를 마친 뒤 쉬었고, 하루 뒤 이 편지를 쓰고 있다고 했다. 유리는 종이를 조금 내려놓고 숨을 내쉬었다.

알게 된 날짜가 자기 앞의 오늘과 달랐다. 그가 돌아온 날은 이미 지나 있었다. 그녀가 그동안 걱정한 일부 시간은 사실 그가 자기 방에서 쉬던 시간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그때 걱정한 자신이 어리석은 것은 아니었다. 지금 처음 받은 사실이었다. 유리는 다시 종이를 들고 다음 줄을 읽었다.

중간 마을에서는 에다가 말한 국을 먹지 못했다고 했다. 정한 쉬는 곳의 저녁에 그 국이 없었고, 이미 먹을 것이 나와 다른 곳을 더 찾아다니지는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이름도 모르는 좋은 국을 놓친 여행자가 돼 버렸다고 썼다. 유리는 소리를 내 웃었다. 편지는 고생담만도 완벽한 여행의 보고도 아니었다.

“다음에 제가 그 이야기를 하면, 아직 먹지 않은 국이라고 먼저 말하겠습니다.”

그 문장이 있었다. 유리는 아침에 읽던 세 장을 떠올렸다. 무엇의 날짜인지 붙이던 말과 닮았지만 그가 그녀의 새 편지를 읽고 쓴 답은 아니었다. 이백마흔일곱째 글에는 그 뒤 자기가 맡긴 일이 들어갈 수 없었다. 그는 두 쪽을 함께 읽던 날 들은 자기 이야기를 기억해서 썼다고 했다.

유리는 그 차이가 좋았다. 그의 말이 자기 오늘의 작업을 자동으로 알아맞히는 답이 되지 않아도, 두 사람이 이미 나눈 것이 있었다. 세온은 숙소 앞에서 그녀가 앉아 손을 들던 모습도 썼다. 오래 서 있지 않아서 안심했고, 돌아보았을 때 손이 보인 것이 좋았다고 했다. 그녀는 그 줄을 조금 오래 봤다.

그는 자기 가방에서 책갈피 쪽지를 잘 찾았다고 썼다. 두 사람이 웃은 자리 다음을 혼자 읽을까 하다가 그날은 덮었다고 했다. 그녀에게 먼저 읽지 말라는 부탁은 아니었다. 자기는 하루 쉬고 다른 글을 읽고 싶었다는 이야기였다. 유리는 자신이 혼자 한 문단을 읽고 웃었던 밤을 떠올렸다. 같은 책 옆에서도 두 사람의 하루는 달랐다.

로델에서 지금 맡은 일의 짧은 소식도 있었다. 다른 사람의 개인 기록을 길게 옮기지 않았고 돌아왔다는 이유로 모두 끝냈다고 쓰지도 않았다. 그는 현재 인수한 범위 안에서 다시 일하고 있었다. 나벤이나 옛 계약의 새 결론을 편지 하나로 보낸 것도 아니었다. 유리는 그의 직업이 자기 만남의 장식으로만 남지 않는 것이 좋았다.

마지막에는 다음에 언제 만날지 당장 날짜를 고르자는 말이 없었다. 대신 자신도 더 있고 싶었다는 마음이 돌아오는 길에 남았다고 했다. 그 마음 때문에 실제 출발을 잘못한 것 같지는 않지만, 다음에는 조금 긴 때를 함께 고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질문이었다. 유리는 손가락으로 그 줄의 바깥을 한 번 눌렀다.

그녀도 그러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 종이를 잡은 손이 불편했고 보관의 다음 기한은 내일이었다. 마음이 분명할수록 모든 조건도 이미 맞아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유리는 먼저 잘 돌아왔다는 소식을 받아 기쁘다고 답할 수 있었다. 다음의 길은 현재 일을 마친 뒤 서로의 새 시간을 받아 고르면 됐다. 그 말이 덜 반가운 답은 아니었다.

편지를 접은 뒤 그녀는 에다에게 국의 이야기를 전해도 되는 범위를 생각했다. 세온은 그 짧은 일화는 에다에게 말해도 좋다고 적어 두었다. 친구에게 인사한 이름이 편지 속에 다시 있었다. 유리는 마당에서 에다를 만나 아직 먹지 않은 국의 여행자가 생겼다고 말했다. 친구가 웃다가 다음에는 다른 국을 권하겠다고 했다.

에다는 자기가 한 말 때문에 그가 멀리 찾아다니지 않아 다행이라고 했다. 유리는 정한 숙소에서 저녁을 먹고 쉬었다는 답도 전했다. 친구는 그럼 다음 국은 다음 길의 몫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화분을 봤다. 잎 하나가 전보다 조금 펴져 있었지만 전체를 새로 살렸다고 부를 모습은 아니었다. 에다는 오늘의 작은 차이를 자기 눈으로 기억하고 싶다고 했다.

유리는 가져온 짧은 글의 책을 건넸다. 친구가 한 편을 다 읽기 전에 돌려줘야 하느냐고 묻자 급하지 않다고 했다. 다만 가져갈 때와 돌려줄 때 서로 물건의 자리를 알면 좋겠다고 답했다. 에다는 책을 화분 받침 옆에 놓지 않고 자기 가방에 넣었다. 물기가 있는 곳과 마른 종이가 갈라졌다. 유리는 그 동작을 보고 웃었다.

방으로 돌아온 그녀는 세온에게 쓸 새 답을 시작했다. 오늘 받은 편지가 어느 날짜의 것인지 먼저 썼다. 자기 이백마흔일곱째 편지는 아직 그의 글에 답이 될 수 없으므로 그 말을 다시 적을 필요는 없었다. 국의 이야기에 웃었다는 말과 전날 세 장의 읽기를 마치고 값을 받은 경험을 짧게 남겼다. 돈의 세부를 상대에게 새 의무처럼 보낼 생각은 없었다.

그녀는 더 오래 머물고 싶었다는 그의 질문에도 답했다. 자기도 그러고 싶다고 썼다. 다음 날짜를 지금 정하지 못하는 까닭을 길게 변호하지는 않았다. 오른손의 현재와 다음 보관 확인을 마친 뒤 새 시간을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미 만난 두 사람이니까 다음 기다림까지 모두 잘할 거라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 다시 물을 수 있는 마음은 분명했다.

저녁 빛이 줄자 유리는 종이를 마른 자리에 뒀다. 내일은 판과 병의 보관 조건을 다시 골라야 했다. 오늘의 좋은 소식이 그 비용과 자리까지 없애 주지는 않았다. 그녀는 시계 옆에 책을 놓고 손을 받쳤다. 멈춘 바늘 앞에도 실제로 돌아온 사람의 날짜가 있었다. 내일 자신의 이름으로 할 일을 마친 뒤, 그에게 보내는 다음 문장을 이어 쓸 수 있었다.

132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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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리에 남기는 봄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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