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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전체 이용가 127화

먼저 앉을 곳

본문 5,169자 · 공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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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유리는 봉지의 원래 정보와 표찰의 심은 날을 나누고, 확인되지 않은 성장 속도를 보증하는 말을 빼는 한정 대조를 마쳤다.

이백서른이레째에는 중간 방을 실제로 받은 세온의 방문 수락 질문을 읽고, 먼저 가까운 자리에 앉을 수 있는지 답을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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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는 빈 의자에 사람의 이름부터 붙이지 않았다.

이백서른여드레째 아침, 그녀는 전날 쓰던 답을 다시 읽었다. 세온이 중간 숙박의 방을 실제로 받았다는 편지와 자기 일정이 맞는다는 답이 나란히 있었다. 아직 그는 이 답을 받지 않았다. 오늘의 전달이 출발한 뒤 그가 다시 확인할 시간이 필요했다. 유리는 최종 약속이라는 말을 혼자 먼저 달력에 박지 않았다.

편지에는 방문 범위를 현재 일정에서 받을 수 있다는 수락을 분명히 적었다. 대신 이동 조건이 달라질 때에는 무리해서 맞추지 말고 현재 창구로 알리길 바란다고 했다. 약속을 가볍게 만들려는 말은 아니었다. 두 사람이 원하는 만남에 실제 길과 몸이 함께 와야 했다. 그녀는 보고 싶다는 말을 지우지 않고 그 앞에 뒀다.

오전 전달에 답을 맡겼다. 봉투가 떠난 뒤 빈손을 잠깐 봤다. 오른손이 편해진 것은 아니었지만 오늘 보내야 할 말을 계속 들고 있을 필요는 없었다. 유리는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가까운 마당의 의자를 봤다. 차를 마실 수 있는 현재 공용 자리였다. 그가 오면 먼 곳까지 걷기 전에 여기서 만날 수도 있었다.

마당 담당은 의자 하나를 하루 종일 맡아 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리는 그렇게 부탁하려던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정한 짧은 시간에 실제 쓸 수 있는 자리를 물었다. 담당은 지붕 있는 안쪽과 바람이 통하는 바깥쪽의 조건을 설명했다. 그녀는 오늘 앉아서 오른손을 놓을 곳과 통행을 봤다. 빈 의자도 각자 다른 일을 하는 자리였다.

바깥 자리는 밝았지만 책의 면이 바람에 자꾸 들렸다. 안쪽은 조금 어두웠으나 현재 낮의 빛에서 두 쪽을 읽을 수 있었다. 유리는 세온이 좋아할 자리라고 바로 정하지 않았다. 자기가 읽고 쉬기에 가능한 후보를 하나 얻은 것이었다. 실제 만나는 날 그의 몸과 날씨를 보고 고를 수 있었다. 좋은 후보는 아직 약속이 아니었다.

“책을 읽는 모임인가요?”

담당이 물었다. 유리는 두 사람이 잠깐 읽을 수 있는지 보는 것이라고 답했다. 참가자를 받거나 소리를 크게 내는 자리는 아니었다. 담당은 현재 다른 이용자에게 방해되지 않는 범위를 설명했다. 그녀는 그 조건을 받았다. 둘의 만남도 공용 마당의 다른 사람들을 지울 수는 없었다.

유리는 의자에 앉아 책을 펼쳤다. 오른손은 받침 위에 두고 왼손으로 책을 잡았다. 탁자 끝에서 조금 안쪽으로 옮기자 팔에 힘이 덜 들어갔다. 실제 글을 읽는 데 편한 곳이었다. 다만 입을 열어 길게 읽지는 않았다. 오늘 자기가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짧은 자리였다. 마당의 새 소리는 그대로 났다.

책을 덮을 때 한쪽 모서리가 천에 걸렸다. 그녀는 세게 당기지 않고 왼손으로 다시 폈다. 빨리 정리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오른손을 버티게 하지 않았다. 담당은 다른 이용자의 컵을 정리하러 갔다. 유리는 잠깐 혼자 남아 숨을 골랐다. 누군가 보고 있지 않아도 자기 속도를 지킬 수 있었다.

점심 전에는 에다에게 가까운 자리 후보를 봤다고 말했다. 친구는 그럼 자기가 꽃을 가져다 놓을지 물었다. 유리는 지금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에다는 자기가 조금 앞서갔다고 웃었다. 그녀는 마음은 고맙지만 처음 만남의 물건을 더 늘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 친구는 그럼 평범한 마당으로 남겨 두겠다고 말했다.

둘은 점심을 같이 먹을지 물었다. 에다에게 다른 약속이 있어 오늘은 짧은 인사만 했다. 유리는 친구가 자기를 위해 시간을 비워 두지 않은 것이 편했다. 세온의 방문이 다가온다고 다른 사람의 하루가 그 둘을 중심으로 옮겨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자기 식사를 받고 방으로 돌아왔다. 오늘도 혼자 먹는 충분한 점심이 있었다.

오후에는 미뤄 두었던 옷을 정리했다. 좋아하는 사람을 맞으려 새 옷을 준비하지 않았다. 지금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의 소매와 끈을 봤다. 한 벌은 오른손을 오래 들어야 여미기 쉬웠다. 유리는 다른 것을 골라 잘 보이는 곳에 뒀다. 중요한 날이라 불편한 몸을 더 참아야 한다는 규칙은 없었다.

탁자에서는 세온의 편지 묶음을 한 번 정리했다. 오래된 로델의 의자 이야기와 최신 중간 방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편지가 최신 이동 지시처럼 다시 보이지 않게 했다. 그녀는 편지의 마음을 날짜와 함께 읽는 것이 차갑다고 느끼지 않았다. 그가 어느 때 무엇을 알았는지 알 수 있어서 말의 온기도 조금 또렷해졌다.

해가 기울 무렵 현재 보관인에게서 짧은 질문이 왔다. 연장 기간 안의 정기 확인 시간을 유리가 만날 제안 날짜와 겹치지 않게 바꿔야 하느냐는 것이었다. 그녀는 현재 받은 경과 방식이 유지되면 자기가 현장에 직접 있을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방문 때문에 다른 사람의 관리 시간까지 바꿀 이유는 없었다. 변화가 있으면 정한 창구로 받을 수 있었다.

판 하나와 여덟 병은 실제 분리 보관 중이었다. 여섯 봉인병과 빈 두 병도 구별됐다. 계절의 새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고 시계도 멈춰 있었다. 유리는 그 사실들이 세온을 만날 때 잠깐 없어지는 것으로 적지 않았다. 좋은 만남의 전제는 모든 일이 영원히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현재 맡을 사람이 실제로 있는 것이었다.

저녁에는 책의 다음 장을 읽다가 두 쪽을 골라 표시했다. 결말을 스포일러하지 않는 부분을 고르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한 문장이 그에게도 좋을지는 몰랐다. 그녀는 표시 옆에 나중에 먼저 물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가 앞의 이야기를 듣고 싶으면 그쪽으로 펼칠 수 있었다. 읽어 주는 사람도 혼자 고르는 역할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밤이 깊어지기 전 유리는 아직 답이 없는 편지를 다시 보러 창구에 가지 않았다. 오늘 보낸 말은 아직 길 위였다. 방의 창을 닫고 물을 마셨다. 기다리는 동안 아무것도 하면 안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빈 시간을 모두 준비로 채울 필요도 없었다. 그녀는 남은 저녁에 책을 덮고 조용히 앉아 있었다.

이백서른아흐레째 아침에는 숙소 앞 길을 조금 걸었다. 방문 때의 길을 점검하는 순례처럼 만들지 않고 자기 몸을 움직이는 걸음이었다. 모퉁이의 턱에서 멈췄다가 다시 갔다. 오른손의 불편은 비슷했다. 마당까지 왕복할 수 있어도 그다음 먼 시장까지 이어 갈 수 있다는 뜻은 아니었다. 그녀는 오늘 걸은 끝을 그대로 남겼다.

길에서 만난 에다는 자기 화분의 새 종이를 보여 줬다. 이름과 물을 준 날이 따로 적혀 있었다. 유리는 글씨를 잘 썼다고만 말했다. 씨앗 나눔 일의 성과로 그 화분을 가져갈 생각은 없었다. 친구가 자기 필요로 고른 작은 변화였다. 에다는 그래도 자기가 먼저 날짜 뜻을 물어본 것은 좋았다고 했다. 둘은 그 정도로 웃었다.

유리는 세온이 오면 친구와 짧게 인사하고 싶은지 나중에 물어보겠다고 했다. 에다는 자기가 꼭 끼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답했다. 그녀는 알고 있다고 했다. 이제 상대의 호의를 거절할 때마다 길게 해명할 필요는 조금 줄었다. 명확히 묻고 답하는 것이 관계를 작은 서류로 만드는 것은 아니었다. 친구는 자기 화분을 들고 돌아갔다.

낮에는 새 일의 제안이 하나 왔다. 앞선 나눔 설명을 다른 물품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봐 달라는 것이었다. 유리는 실제 범위를 읽고 방문 제안 기간 뒤에 조건을 다시 받을 수 있는지 물었다. 지금 곧바로 모든 표찰의 규칙을 만들겠다는 수락은 하지 않았다. 작은 일 하나를 마쳤다고 더 큰 일을 무조건 떠안을 필요는 없었다.

제안자는 현재 일정이 급하지 않아서 다음에 다시 물을 수 있다고 답했다. 유리는 그 답을 받았다.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모든 일을 포기하는 선택도, 전문인이라는 이유로 만남을 계속 미루는 선택도 지금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현재 받은 일을 끝내고 다음 제안의 때를 맞출 수 있었다. 그녀는 노트를 덮었다.

오후 전달에는 아직 세온의 새 답이 없었다. 이백서른닷새째 쓴 편지를 마지막으로 갖고 있었다. 오늘 답이 없다고 그가 수락을 거둔 것은 아니었다. 유리는 잠깐 불안한 마음을 느꼈고 그것을 그대로 자기 말로 적었다. 안다고 말할 수 없는 하루에도 원하는 마음은 선명했다. 둘을 서로의 증거로 쓰지 않으면 됐다.

그날 저녁은 평소보다 일찍 먹었다. 배가 고팠기 때문이었다. 방문 준비를 잘해서 생긴 특별한 저녁은 아니었다. 그녀는 컵을 왼쪽에 두고 물을 마셨다. 찻잔 손잡이가 자기 쪽을 향했다. 누가 돌려 줬다는 이야기를 만들지 않아도 지금 편하게 들 수 있었다. 평범한 동작이 오늘의 충분한 돌봄이었다.

이백마흔째 오전, 정한 창구에서 이동 경과의 최신 답이 아직 없다는 말을 받았다. 그녀는 한 번 확인한 뒤 돌아왔다. 로델로 이백서른여드레째 보낸 답을 그가 읽을 시간은 이제 됐을 수 있었다. 실제 수신 여부는 아직 몰랐다. 유리는 예상으로 빈 칸을 채우지 않았다. 날짜를 정확히 알수록 기다려야 할 범위도 알 수 있었다.

마당에는 오늘 다른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유리는 자기가 미리 봐 둔 의자라며 자리를 요구하지 않았다. 현재 필요한 시간의 이용 가능 여부는 실제 약속을 받은 뒤 다시 물을 일이었다. 후보를 본 것과 자리를 맡은 것은 달랐다. 그녀는 바깥 길의 낮은 턱에서 잠깐 쉬고 돌아갔다. 사람 없는 완벽한 풍경을 예약하려 하지 않았다.

방에서는 아침에 편지에 썼던 가까운 의자의 질문을 다시 읽었다. 세온이 먼 곳을 보고 싶다고 답할 수도 있었다. 그때 둘의 몸과 날씨가 맞지 않으면 다른 길을 고를 수 있었다. 미리 모든 갈등을 없애는 준비는 불가능했다. 유리는 실제 만나서 물을 수 있는 여백을 남겼다. 그 빈자리는 덜 사랑한다는 말이 아니었다.

오후에 보관인의 정한 경과가 왔다. 판과 병은 그대로였고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보고는 없었다. 유리는 답을 받은 뒤 그 물건들을 다시 머릿속으로 하나씩 세지 않았다. 자신의 일을 끝까지 소유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받은 관리를 매 순간 상상하는 것은 달랐다. 그녀는 책을 폈다. 오늘 읽을 줄은 지금 눈앞에 있었다.

해가 기울자 전달 창구가 내일 받을 수 있는 묶음의 현재 조건을 알렸다. 새 편지의 내용을 먼저 안다는 뜻은 아니었다. 유리는 그 정도의 답으로 오늘을 마쳤다. 자기 편지를 아직 읽지 않은 세온을 상상하며 서운해하지도, 이미 출발한 그를 상상하며 안심하지도 않았다. 현재 사실은 그 사이에 있었다.

잠들기 전 그녀는 책의 표시를 빼서 다른 얇은 종이로 옮겼다. 오래된 이동 계획표를 책갈피로 쓰고 있었던 것이다. 이미 지나간 날짜가 다음 만남 옆에서 지시처럼 보일 필요는 없었다. 유리는 빈 종이를 끼웠다. 세온이 실제로 오면 어느 쪽을 펼칠지 같이 고를 수 있었다. 먼저 앉을 곳 다음에는, 아직 함께 읽지 않은 줄이 남아 있었다.

127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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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쪽의 거리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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