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us Libris
한국어

로맨스판타지 전체 이용가 91화

서랍이 열리는 쪽

본문 5,164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읽기 설정
글자 크기20px
회차 목록

읽기 설정은 이 기기의 브라우저에 저장해요.

브라우저에서 저장을 허용하면 열어 본 회차를 오프라인에서도 읽을 수 있어요.

오프라인으로 저장한 회차

지난 이야기

유리는 세온의 편지에서 자신이 보낸 답이 백예순엿새째 닿았다는 사실과 실제 물가 의자의 방향을 읽었어요.

백일흔째 날 직접 방문할 수 있는 날짜를 제안하는 답을 발송하고, 작은 빵을 잘라 달라고 부탁했던 실패도 함께 전했어요.

90화 다시 읽기
기기 음성으로 듣기

기기에 저장된 한국어 음성으로 읽어요. 사용할 수 있는 음성은 기기와 브라우저에 따라 달라요.

기기에 저장된 음성을 찾고 있어요.

유리는 의자에 앉아 서랍을 열려다가 자기 무릎에 걸렸다.

백일흔이틀째 오전, 가구를 파는 가게의 공개 진열 자리였다. 주인에게 앉아 봐도 되는지 물었고, 흙을 다루는 작업대가 아니라 일반 탁자라는 설명도 들었다. 그런데 종이 위에서는 넉넉했던 공간이 실제로는 다리를 조금만 움직여도 좁았다.

그녀는 웃으며 일어났다. 구매를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주인은 다른 의자를 권했고 이번에는 서랍이 열렸다. 대신 오른손을 멀리 뻗어야 했다. 유리는 한 번 만져 본 뒤 더 반복하지 않았다. 오늘 손의 한계를 가구에 맞추어 참는 시연을 할 이유는 없었다.

전날에는 개인 방과 판, 여덟 병의 지정 보관을 각각 백여든아흐레째 밤까지 실제로 연장했다. 여행을 가더라도 현재 물건을 버려 두지 않는 조건이었다. 무거운 판을 개인 방문의 짐으로 들 계획은 없었고 여섯 봉인병과 두 빈 병도 그대로 남았다.

주인은 어떤 일을 할 탁자를 찾느냐고 물었다. 유리는 온실의 흙과 작은 종자를 볼 때 오래 서지 않을 수 있는 자리를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금 이 탁자를 온실용으로 쓸 수 있느냐는 문의는 아니었다. 아직 일터도 확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주인은 그럼 오늘은 앉는 높이부터 기억해 보라고 했다.

그녀는 왼손이 편한 위치를 봤다. 종이의 의자는 언제나 예쁘게 놓여 있었다. 실제 의자에 앉으니 창빛도 서랍도 자기 무릎도 따로 공간을 요구했다. 세온이 무릎을 걱정한 편지를 쓴 이유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였다.

가게를 나오며 그녀는 뭔가 사지 않은 것이 미안할 뻔했다. 주인은 오늘 답을 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유리는 고맙다고 답하고 문을 닫았다. 남의 친절을 갚으려고 필요 없는 탁자를 사면, 미래의 작업대는 시작부터 자기 몸과 어긋날 것이었다.

방에서는 그림의 선을 두 개 지웠다. 그 자리에 더 나은 선을 바로 긋지 않았다. 지운 자리만 있자 처음으로 사람이 앉을 빈 공간이 생겼다. 유리는 그 종이를 세온에게 보여 주고 싶었다. 완성된 미래가 아니라 자기가 틀리게 그렸다 고친 자리까지 보여 주고 싶었다.

백일흔셋째 날에는 공식 당사자 설명을 받았다. 안쪽 분리분의 상태와 출처를 현재 조건에 맞춰 대조한 범위가 늘었다. 가장자리 물건은 여전히 나뉘어 있었다. 원래 두 사용의 전체 반환 완료는 아직 아니었다. 유리는 앞으로 개인 방문으로 이동해도 정한 경로에서 설명을 받기로 했다.

담당은 다음 수신을 그녀의 실제 이동과 겹치지 않는 시각으로 맞췄다. 당사자가 온실지기라는 이유로 자기 반환을 독립 판정하는 역할은 생기지 않았다. 새 계절이나 담보를 요청하는 일도 없었다. 오늘은 지금 자란 물건의 상태를 읽는 날이었다.

설명을 마친 뒤 그녀는 자기 여행 메모를 폈다. 백일흔아홉째 도착이 가능한 길, 이틀 뒤 만남을 제안한 편지, 아직 오지 않은 답이 있었다. 마음은 벌써 물가 의자에 가 있었지만 표와 방을 정하지 않은 몸은 여기 있었다. 유리는 가능한 운송 조건을 유지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각을 현재 창구에 물었다.

답은 기다릴 수 있는 범위를 분명히 했다. 상대의 편지를 받기 전에 반드시 결제해야 하는 조건은 아니었다. 유리는 그 설명을 듣고 한숨을 내쉬었다. 누군가를 보고 싶어 하는 데도 자기가 고를 여유가 필요했다. 기다림이 모든 선택지를 지워 버리지 않아 다행이었다.

그날 오후 작은 가방을 꺼냈다. 겉옷 한 벌과 자기 메모를 넣자 아직 자리가 남았다. 세온에게 가져갈 물건을 생각했지만 그가 부탁한 것은 없었다. 비어 있는 자리를 선물로 모두 채우고 싶지 않았다. 만나러 가는 몸도 이미 충분한 짐이었다.

옷을 고르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늘 일할 때 편한 소매를 고르다가 오늘은 단추의 모양을 오래 봤다. 그에게 잘 보이고 싶었다. 그 마음을 직업인의 당당함과 어긋나는 부끄러운 것으로 만들지 않고 그대로 인정하자 웃음이 났다.

그녀는 소매가 편하고 목 가까이가 따뜻한 옷을 골랐다. 손을 움직이기 어려운 단추가 있는 옷은 내려놨다. 아름답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하루 종일 불편할 필요는 없었다. 거울 앞에서 옷깃을 바로잡고 나니 낯선 사람보다는 조금 더 신경 쓴 자기처럼 보였다.

백일흔나흘째에는 비가 잠깐 왔다. 유리는 가방을 닫아 두고 방에서 책을 읽었다. 편지를 기다리는 날마다 창구 앞에 서 있을 수는 없었다. 수신은 정한 시각에 받을 수 있었고 그 사이에도 자기 하루가 있었다. 읽던 문장에서 세온의 말투가 들리는 듯해 페이지를 다시 읽었다.

그가 실제로 그렇게 말할지는 알지 못했다. 유리는 자기 상상에 너무 쉽게 대답을 맡기고 있음을 알아챘다. 만나서 다른 말을 하면 서운할까 봐 걱정됐다. 그러다 다른 말을 들으려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종이에 쓰지 않은 얼굴과 멈춤을 보고 싶었다.

백일흔다섯째 오후, 주인이 여행 길의 간단한 음식을 고르는 것을 도왔다. 유리는 자기가 먹기 편한 것을 직접 답했다. 작은 빵을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었다. 부드러운 것으로 잘라 받으면 됐다. 며칠 전의 실패는 음식 전체를 금지하는 규칙이 되지 않았다.

주인은 혼자 먹을 몫을 먼저 계산했다. 세온과 꼭 같은 식탁을 써야 하루가 성립하는 여행은 아니었다. 유리는 자기 식사와 쉬는 시간을 남겨 두고 만나러 갈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처음에는 떨어져 남는 시간처럼 보였던 것이 점점 자기 자리로 보였다.

백일흔엿새째에는 남은 공식 설명을 받았다. 현물은 지정 창고에 있었고 현재 관리가 이어졌다. 중립 담당이 다음 상태 대조를 받을 사람이 누구인지 설명했다. 유리는 당사자로서 필요한 수신을 받을 방법을 확인했다. 그 자리의 물건을 자기 가방에 넣는 선택은 하지 않았다.

그녀는 숙소로 돌아와 편지의 질문을 다시 봤다. 물을 비스듬히 보는 의자에서 그가 혼자 사람을 보곤 한다는 말이었다. 자기도 곁에 앉으면 그가 어디를 볼지 생각했다. 그 질문은 상대의 애정을 재는 시험이 아니었다. 그냥 보고 싶은 장면이었다.

그날 저녁에는 잠들기 어려웠다. 손의 불편 때문인지 여행 생각 때문인지 한 가지로 나눌 수 없었다. 그녀는 억지로 편지를 더 쓰지 않고 등불을 낮췄다. 침대에서 왼손을 이불 위에 올려 뒀다. 자기 맥박을 한동안 듣다가 잠들었다.

백일흔일곱째 날 오전, 세온의 답이 실제로 왔다. 그는 유리의 편지를 백일흔셋째 받았고 다음 날 글을 썼다고 했다. 백여든하루째 오후 짧은 만남을 제안했다. 그날 오전의 일은 정한 담당에게 인수한 뒤 자기 시간을 쓸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유리는 날짜를 읽고 한 번 숨을 삼켰다. 종이 위 숫자가 갑자기 계절 계약보다 가까워졌다. 그 날짜를 고른다고 봄이 오거나 부채가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그날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그녀는 그 한 가지가 이렇게 크게 느껴지는 것이 새로웠다.

길의 현재 통행을 방문 직전에 다시 확인하겠다는 말도 있었다. 비가 오거나 몸이 불편하면 찻방의 실내 자리로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유리는 산책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애정이 증명되는 약속이 아니어서 좋았다. 물을 못 봐도 그를 볼 수 있었다.

세온은 작은 빵의 실패를 읽고 웃었다고 썼다. 자기도 크기만 보고 고른 적이 있다고 했다. 다음에는 가게 주인에게 부드러운 것을 물어보자고 했다. 유리는 같은 답이 돌아온 문장에서 입술을 깨물었다. 웃음이 너무 빨리 새어 나왔다.

마지막에는 낮은 작업대 앞의 의자가 언젠가 생기면, 앉은 채로도 옆을 봐도 되는지 물었다. 자기 쪽을 보라는 요구가 아니었다. 유리는 그가 그 의자에 앉는 모습을 처음보다 덜 번듯하게 상상했다. 무릎이 서랍을 막고 차가 식어도 함께 있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유리는 편지의 가장자리를 펴다 멈췄다. 그가 실제로 정한 시간을 자기 기다림의 길이와 견주고 싶지 않았다. 며칠을 기다렸으니 더 오래 만날 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짧게 만나고도 다음을 바랄 수 있었다. 그 바람을 빚처럼 적지 않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그녀는 여행 메모 옆에 걷다가 앉고 싶어지면 말할 것이라고 썼다. 그런 말을 하면 그가 실망할까 봐 미리 웃어 넘기는 습관이 있었다. 오늘 몸이 할 수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해야 상대도 자기 선택을 할 수 있었다. 보고 싶은 사람 앞에서 필요한 말을 줄이지 않기로 했다.

방의 주인이 문을 두드렸다. 물을 가져다 놓아도 되는지 묻는 소리였다. 유리는 지금 괜찮다고 답했고 주인은 정한 받침에 물을 뒀다. 고맙다는 말 뒤 문이 닫혔다. 자기 방의 짧은 질문과 답을 듣고 나니 만날 사람에게 필요한 부탁도 그만큼 단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녀는 잔을 들고 창가로 갔다. 아래 길의 사람들은 누구도 자기 여행을 재촉하지 않았다. 아직 떠나지 않은 시간이 버려진 시간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그 안에서 실제 답을 받았고, 자기 짐의 크기를 골랐고, 한 사람 앞에 가져갈 질문을 줄이지 않을 수 있었다.

그녀는 답을 썼다. 백여든하루째를 고르고, 실제 이동을 확정한 뒤 도착을 정한 개인 수신으로 알리겠다고 했다. 만약 몸 때문에 그날 산책이 어려우면 실내 자리를 바라는 마음도 적었다. 상대가 미리 알아서 골라 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자기 조건을 말했다.

그리고 작업대의 서랍이 자기 무릎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썼다. 그림은 두 줄을 지운 상태이며 아직 새 줄은 못 그었다고 했다. 보여 주고 싶은 것은 완성본이 아니라 그 자리라고 덧붙였다. 유리는 그 문장이 너무 긴지 보다가 그대로 뒀다.

그날 편지를 실제 발송 창구에 맡겼다. 현재 경로로 출발했고 수령은 아직 알 수 없었다. 유리는 만남 날짜가 적힌 자기 사본을 가방에 넣었다. 그것은 상대에게 보내지 않은 옛 편지를 대신하는 종이가 아니었다. 서로 실제로 주고받은 다음 말을 잇는 종이였다.

저녁에는 다시 여행 창구에 갔다. 다음 날의 실제 예약 가능 범위와 현재 숙박 조건을 받았다. 독립된 자기 방을 고를 수 있었다. 유리는 세온의 대행실을 통해 남의 일정을 밀어내거나 공용 비용으로 편해질 방법을 묻지 않았다. 가고 싶은 길을 자기 선택으로 만들고 싶었다.

숙소로 돌아와 가방을 다시 열었다. 그림을 넣을지 오래 망설이다가 자기 작업대 그림 한 장을 골랐다. 다른 사람의 밭이나 현물표는 넣지 않았다. 그에게 보여 주고 싶은 자기 바람은 가져갈 수 있었다. 유리는 종이 가장자리가 구겨지지 않도록 가볍게 받쳤다.

잠자리에 들기 전 거울을 봤다. 며칠 전 고른 옷은 의자 등받이에 걸려 있었다. 아직 입고 떠나지 않았는데도 마음은 조금 진정됐다. 물어본 날짜에 실제 답이 왔고, 자기 몸이 갈 길을 고르고 있었다. 유리는 그 사실을 기억하며 불을 낮췄다.

91화 끝

이 회차 공유하기

다음 화 · 92화

도착했다는 한 줄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