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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전체 이용가 87화

가을이 떠난 자리

본문 5,143자 · 공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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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유리는 세온의 여행 빵 이야기에 답하고, 자기 낮은 작업대를 갖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실제로 보냈어요.

중립 담당의 역할을 지킨 채 백쉰일곱째 첫 반환 출처의 실제 수확을 당사자로 보러 가기로 골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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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한 줄에는, 열매 대신 빛이 남았다.

백쉰일곱째 오전, 유리는 조합이 안내한 실제 구획 앞에 섰다. 허락된 길을 따라온 뒤 정한 의자에 앉아 설명을 받았다. 오늘은 원래 당사자로 보는 날이었다. 며칠 전 바구니의 일반 관찰을 맡았다는 이유로 이 구획의 독립 판정자가 되지는 않았다.

현재 보유자들은 수확할 부분과 씨앗으로 남길 부분을 실제로 나눠 뒀다. 담당이 원래 선택된 출처표와 그 자리를 함께 설명했다. 같은 밭 이름 아래 있어도 전체가 반환 몫은 아니었다. 유리는 보호할 종자 구획을 가리키는 작은 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봤다.

가까이에는 마른 꼬투리가 있었다. 햇빛이 얇은 껍질을 비추면 안의 씨앗이 잠깐 그림자로 보였다. 유리는 오래전 로델 온실에서 아직 펴지 못하던 잎을 봤던 일을 떠올렸다. 오늘 이 구획은 그때의 온실 자체가 아니었다. 빌린 계절을 돌릴 실제 경로가 다른 사람의 자란 결실에 닿아 있었다.

유리는 가방의 단추를 채웠다 풀었다. 긴 설명에 익숙해졌다고 오늘 마음까지 느린 것은 아니었다. 한 줄을 따고 나면 다시 그 줄에 열매를 매달 수 없다는 사실이 이상하게 두려웠다. 돌아받을 것을 오래 기다리면서도 실제로 떠나는 장면은 준비하지 못했다. 그녀는 손을 내려놓고 의자의 발이 닿은 흙을 봤다. 지금 자기 밑은 단단했다.

원예 담당이 현재 고를 부분을 설명했다. 전체를 한꺼번에 비우지 않았고 조건을 확인한 부분부터 정한 작업자가 수확했다. 유리는 손으로 한 줌을 받아 보지 않았다. 오래 쥐기 불편한 오른손을 숨길 이유도, 현물을 직접 들어야 관심을 증명할 이유도 없었다.

첫 소리가 생각보다 작았다. 마른 껍질이 받침에 닿는 소리였다. 작업자가 어깨를 펴고 잠깐 쉬는 동안 그 소리도 멎었다. 유리는 바구니가 차는 것만 보고 있던 시선을 들었다. 가을을 만든 사람과 지금 옮기는 사람의 몸에도 끝나는 시간이 있어야 했다.

중립 담당은 실제 현물 상태와 원래 조건의 대조를 자기 범위에서 받았다. 유리가 보기 좋다고 답하면 인수가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그에게 필요한 원본과 현재 보유자의 선택, 받을 권한이 각각 있었다. 그녀는 자기 확인본을 받침에 두고 오늘 볼 수 있는 부분을 따라갔다.

현물 담당이 첫 분리분을 허락된 받침에 놓았다. 보호할 씨앗과 지금 나온 결실의 물품표가 달랐다. 유리는 표를 읽던 손끝에 힘이 들어간 것을 느꼈다. 그녀는 종이에서 손을 떼고 눈으로 봤다. 왼손으로 잔을 잡자 손잡이의 넓은 틈이 편했다.

한 보유자가 가까이 와 오늘의 설명이 충분한지 물었다. 유리는 현물을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답했다. 그 사람의 몫을 빨리 내놓으라는 뜻은 아니었다. 상대는 씨앗으로 남길 부분이 지켜져야 다음에도 여기서 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 말을 듣고 보호 표지가 있던 쪽을 다시 봤다.

“제가 받는 쪽만 생각하면 안 되겠네요.”

유리가 말했다. 보유자는 자기도 보내는 쪽만 생각하면 물건이 어디에 닿는지 놓칠 수 있다고 답했다. 둘은 같은 의무를 가진 사람은 아니었다. 그래서 각자의 확인이 필요했다. 유리는 그 차이를 불편한 장벽처럼 느끼지 않았다.

현재 받는 창고로 갈 물건은 운반 전에 실제 분리됐다. 아직 준비가 안 된 부분을 같은 바구니에 넣고 나중에 가르지 않았다. 현물표와 원래 출처, 지금 수확한 때가 함께 갔다. 담당은 오늘 나온 물건을 두 원래 사용에 동시에 올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른 두 시간 사용의 몫은 따로 남았다.

수레를 가져오는 사이 바람이 불었다. 마른 잎 하나가 줄 사이에서 떨어졌다. 작업자는 그걸 물품에 섞지 않고 현재 자리를 정리했다. 유리는 빈 바구니에 먼저 받은 몫 표가 걸려 있던 현장을 생각했다. 오늘 이곳에서는 실제 물건이 움직인 뒤 이름이 따라갔다. 다만 인수는 아직 남았다.

운반자가 들어올 길에 작은 턱이 있었다. 담당들은 정한 현재 경로와 멈출 자리를 받았다. 유리가 자기 힘으로 한쪽을 받쳐 주지 않아도 되는 구성이었다. 실제로 문이 늦게 열리자 수레는 허락된 자리에서 멈췄다. 물건이 기다린다고 사람이 계속 무게를 들고 있을 필요는 없었다.

물건이 실린 수레가 멀어질 때 그녀는 자리에서 반쯤 일어났다. 담당이 무엇이 필요하냐고 물었다. 유리는 더 가까이 보고 싶었던 것 같다고 답하고 다시 앉았다. 정한 설명 자리에서도 볼 수 있었다. 익숙한 속도로 따라가려는 몸과 오늘 실제로 고른 조건이 잠깐 어긋났다. 그녀는 그 어긋남을 실수라며 급히 숨기지 않았다.

그녀는 앉은 자리에서 처음보다 밭이 더 넓어 보인다는 것을 느꼈다. 꼬투리를 걷어 낸 줄 사이로 뒤의 흙이 보였다. 차는 바구니와 비는 자리가 함께 있었다. 결실을 넘기는 일을 숫자만으로 읽으면 이 흙의 색은 없을 것이었다. 유리는 한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중립 담당이 더 보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물었다. 그녀는 지금 비어진 구획도 현재 기록에 남는지 물었다. 담당은 수확 후 관리와 다음 식재는 원래 보유자들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반환에 나갔다고 밭의 소유까지 함께 넘어가는 것은 아니었다. 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점심에는 현지의 정한 휴게 자리에서 식사를 했다. 수확 담당들은 자기 시간에 따로 쉬었다. 유리가 고맙다는 말을 하기 위해 모두의 식사를 멈추게 하지 않았다. 가까이 앉은 한 사람이 오늘은 바람이 덜 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녀는 차가 생각보다 빨리 식는다고 답했다.

그는 여기서는 잔을 손으로 감싸곤 한다고 말했다. 유리는 오늘 오른손으로 오래 쥐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상대는 알겠다며 뚜껑이 있는 작은 주전자를 가까이 뒀다. 잔을 꼭 쥐지 않고도 따뜻한 물을 더 받을 수 있었다. 친절은 같은 자세를 하라는 권유로 끝나지 않았다.

식사 뒤 그녀는 허락된 길을 조금 걸었다. 씨앗으로 남긴 구획은 통로와 떨어져 있었다. 손으로 만지지 않아도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옆의 흙에는 작업자의 발자국이 이어졌다. 오늘 자기가 밟을 길과 남의 다음 계절은 붙어 있었지만 같지 않았다.

창고에 도착한 첫 분리분의 수신이 왔다. 실제 받은 권한자와 현물표를 맞췄고 현재 상태 확인을 시작했다는 말이었다. 아직 최종 반환을 완료로 판정한 답은 아니었다. 유리는 물건이 밭에서 떠났다는 사실과 조건을 충족했다는 판단을 나눠 받았다. 둘 중 어느 것도 오늘의 진전을 지우지는 않았다.

그때 현물표의 한 표현을 담당이 고쳤다. 수확 전 쓰던 전체 구획 이름이 첫 분리분에도 붙어 있었다. 실제 보낸 범위는 그보다 작았다. 유리는 그 수정이 자기 몫을 줄이는 새 선택인지 물었다. 담당은 현재 물건의 크기를 바로 적는 정정이고 원래 조건 변경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그 답을 받은 뒤 현재 확인본을 다시 읽었다. 기다리던 몫을 보자 마음이 먼저 끝으로 달려갔던 것을 알았다. 하지만 지금 실제로 받은 것은 첫 분리분의 도착이었다. 이것을 작다고 하면 밭에서 일한 사람의 하루가 작아졌다. 전부라고 하면 아직 남은 조건이 사라졌다.

현장 설명은 정한 시간 안에 끝났다. 남은 물건 관리와 실제 인수는 현재 담당들이 받았다. 유리는 오늘 새 일을 맡지 않았으므로 작업 보수를 받은 것처럼 기록하지 않았다. 이동은 미리 확인한 당사자 설명 조건으로 마쳤다. 자기 선택과 남의 노동 대가를 바꾸어 부르지 않았다.

돌아오는 길에는 햇빛이 낮아졌다. 그녀는 차량의 정한 자리에 앉아 손을 편히 뒀다. 몸을 기대니 종이 받침이 없던 무릎이 오히려 가벼웠다. 오늘 실제로 본 결실의 그림자가 자꾸 떠올랐다. 멈춘 시계의 초침을 움직이려 손가락으로 밀어 보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방에 도착하자 주인이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다. 유리는 오늘 따고 난 밭을 봤다고만 말했다. 다른 보유자의 이름이나 자기 원래 조건의 세부를 식탁에 펴지 않았다. 주인은 그러면 배가 고프겠다고 했다. 그녀는 보고만 있었는데도 그렇다고 답했다. 따뜻한 국이 나왔다.

국의 마지막 한 숟갈이 조금 짰다. 유리는 그 말을 웃으며 하려다 그냥 물을 더 마셨다. 오늘 보고 온 것 때문에 모든 음식이 특별한 맛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주인이 더 달라고 할지 묻자 충분히 먹었다고 답했다. 그녀는 빈 그릇을 밀고 잠깐 손을 쉬었다. 하루의 의미가 자기 입의 짠맛까지 대신 고르지는 않았다.

저녁을 먹은 뒤 자기 온실 그림을 폈다. 어제 그린 문 앞 의자 옆에 빈 흙 한 칸을 남기고 싶어졌다. 늘 무언가를 채우는 곳이어야 일터처럼 보이는 것은 아닐 것이었다. 그녀는 실제로 그린 선 하나를 지우고 그대로 뒀다. 아무것도 사거나 계약하지 않았어도 자기 바람의 모양은 조금 바뀌었다.

세온에게 보낸 편지의 수령은 아직 알지 못했다. 그녀는 오늘 본 현물을 곧장 새 개인 편지로 보내지 않았다. 같이 보고 싶은 풍경이 생겼다는 마음만 메모했다. 반드시 이 밭이어야 할 필요는 없었다. 그가 고른 길에서도 둘이 멈춰 볼 자리가 있을 수 있었다.

손이 뻣뻣해 펜을 놓았다. 짧게 쓴 종이는 새 답이 아니라 자기 메모였다. 오래전 보내지 않은 편지는 따로 남아 있었다. 그녀는 그 종이를 치워 없애지 않았다. 쓰던 때의 자기와 오늘 본 자기 사이에는 시간이 있었고 그것을 한밤에 다 정리할 필요는 없었다.

백쉰여드레째 아침, 실제 창고의 현재 수신이 이어졌다. 분리분은 지정 구획에 있었고 다른 원래 사용의 물건과 섞이지 않았다. 독립 판정은 필요한 원본과 상태 대조를 계속 받고 있었다. 유리는 설명을 받을 다음 시각만 확인했다. 오늘 자신의 빈 시간을 새 무료 확인 노동으로 내놓지 않았다.

대신 오늘 끝나는 방과 보관을 골랐다. 같은 개인 방을 백예순나흘째 밤까지 쓰는 조건을 듣고 자기 비용으로 연장했다. 판과 여덟 병의 지정 보관도 따로 맞췄다. 첫 수확분이 창고에 왔다고 오늘 밤 갑자기 돌아가야 하는 것도, 영원히 여기 남아야 하는 것도 아니었다.

주인은 창가 의자를 바꿔 줄지 물었다. 유리는 자기 책상의 현재 받침이 편하니 그대로 두고 싶다고 했다. 그 대신 등불을 조금 가까이 둘 수 있는지 물었다. 주인이 현재 안전한 자리를 골라 놓아 줬다. 그녀는 실제로 앉아 보고 고맙다고 했다. 자기가 머물 방은 계속 현재 몸에 맞출 수 있었다.

오후에 짧은 수신 하나가 더 왔다. 첫 분리분의 현물과 조건 대조에서 어떤 표가 실제 소유를 뜻하는지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물건이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었다. 유리는 정한 시간에 설명받겠다고 답했다. 가을은 이제 창고 안에 있었고, 그곳에서도 이름이 사람보다 먼저 결론을 내리지 않게 해야 했다.

87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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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구니를 여는 날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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