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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 시계의 주인

본문 5,117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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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온은 탁자에 시계를 놓고도 시간을 보지 않았다.

아흔째 날 저녁, 유리는 이틀의 대조 업무를 실제로 마친 뒤 찻방의 조용한 자리에 앉았다. 잔여 보수와 실비, 기록과 물품의 인수는 끝났다. 오늘 저녁의 만남은 새 질문을 무료로 검토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그녀는 오른손을 무릎 위에 쉬게 하고 작은 금속 뚜껑을 보았다.

시계의 고리는 전에 수선한 그대로였다. 초침은 움직이지 않았고 본체를 새로 열었다는 말도 없었다. 세온은 오늘도 벽시계로 약속을 맞췄다고 했다. 유리는 그럼 왜 꺼냈느냐고 물었다. 그는 내일 이것을 어디에 둘지 생각하다 보여 주고 싶어졌다고 답했다.

그녀는 시계를 자기 쪽으로 끌어오지 않았다. 한때 계절의 경계를 가리켰던 물건이었지만 지금은 그의 개인 소유였다. 첫 계약의 실물과 담보는 오래전에 실제로 반환했고, 뒤에 남은 기록 권한도 이번 정리를 마쳤다. 오늘 다시 유리의 인장 안에 맡길 시간은 없었다.

“고칠 수 있으면 고쳐도 될 것 같습니다.”

세온이 말했다. 유리는 그 말의 조심스러운 끝을 들었다. 그는 자기한테 허락을 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곧 덧붙였다. 다만 왜 그대로 두고 싶었는지 혼자 생각할 때와 말할 때가 달랐다고 했다. 그녀는 지금 듣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멈춰 있어야 잊지 않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움직이기 시작하면 과거도 평범한 고장으로 정리한 사람이 될까 봐 싫었다고 했다. 유리는 그가 무엇을 느꼈는지 더 넓혀 설명하지 않았다. 오늘 본인이 고른 말이 탁자 위의 시계와 함께 있었다.

세온은 지난번 쉬는 날에 벽시계를 보며 시간을 맞췄다고 했다. 그때 자기 시계가 멈춰 있어도 현재의 약속을 어길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알았다고 했다. 과거를 기억하는 물건과 오늘 늦지 않게 하는 물건이 꼭 하나일 필요는 없었다. 유리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고치고 싶은 이유가 시간을 보려는 것인지 물었다. 그는 그것도 있고, 지금 물건의 상태를 알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답했다. 일반 수리인에게 가능한 검사와 비용을 먼저 묻기로 했다고 했다. 단순히 태엽을 감으면 될 거라는 말은 아직 누구에게도 듣지 않았다.

유리는 본체를 직접 만져 보고 싶다는 작은 습관이 들었다. 물건이 반응하던 경계를 여러 번 봤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 질문을 받을 사람은 계절사가 아니었다. 그녀는 자기 손을 잔 쪽으로 옮겼다. 따뜻한 물을 조금 마시는 일이 오늘 자기가 맡을 수 있는 전부여도 괜찮았다.

“움직이지 않아도 돌려받고 싶습니까?”

그녀가 물었다. 세온은 그렇다고 답했다. 고칠 수 없다고 하면 그대로 받을 생각이라고 했다. 망가진 물건을 버려야 다음 사람이 되는 시험을 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유리는 그 대답이 좋았다. 초침의 움직임이 누구의 용서도 대신할 수 없었다.

그는 수리인에게 과거 기록을 전부 보여 줘야 하느냐고 물었다. 유리는 자기가 그 기술 판단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기록을 새 담보로 맡길 의무는 없었고 필요한 범위는 실제 질문을 듣고 정할 수 있었다. 세온은 그 말만큼을 받고 시계 뚜껑을 닫았다.

잠깐 뒤 그는 웃었다. 오늘도 물건을 놓고 계약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했다. 유리는 그럼 지금 빵을 놓자고 답했다. 다온이 작은 접시를 가져왔다. 세온은 오늘은 자기 몫이 더 부드럽다고 말했다. 그녀는 만져 보지 않고도 알겠느냐고 물었고 그가 먼저 한 입 먹었다.

대답은 조금 달라졌다. 안쪽은 부드러운데 겉은 여전히 단단하다고 했다. 유리는 자기 빵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둘은 더 정확히 말하는 데 시간을 썼고 그 때문에 웃음이 났다. 좋은 저녁에 늘 중요한 말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잔 아래의 빵가루를 손가락으로 모았다.

세온은 내일 출발에 올 수 있는 시간을 말했다. 아침 인수 뒤 정한 때 가능하다고 했다. 유리는 늦으면 자기 차편을 먼저 타겠다고 답했다. 지난번에도 정했던 말이었지만 이번에도 현재의 날짜로 확인했다. 두 번째 작별이라고 길이 대신 기억해 주지는 않았다.

그녀는 돌샘에 닿으면 짧은 도착 소식을 보낼 생각이라고 했다. 답을 기다리는 동안 더 긴 편지를 억지로 쓰지 않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세온은 자기는 이번에 무엇을 더 듣고 싶은지 먼저 적어 보겠다고 했다. 아직 안 생긴 오해를 전부 고친 관계는 아니었다.

그는 작은 방의 햇빛이 어떤지 물었다. 유리는 오전에는 탁자 끝까지 왔고 오후에는 의자만 따뜻했다고 답했다. 내일 나가면 다음 손님이 그걸 보게 될 거라고 했다. 세온은 자기는 그 방을 한 번도 못 봤다고 말했다. 그녀는 꼭 봐야 알게 되는 시간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그녀가 편지를 쓰던 작은 자리를 말로 설명했다. 세온은 자기 책상 쪽에서 햇빛이 닿는 방향을 접시로 다시 그렸다. 둘의 설명은 조금 서툴렀고 한 번은 서로 반대로 이해했다. 유리는 웃다가 상대가 가리킨 끝을 다시 물었다. 머물지 않은 방도 그렇게 조금씩 알 수 있었다.

차가 식자 세온이 새로 받을지 물었다. 유리는 오늘은 여기까지 마시고 싶다고 했다. 그는 자기 잔도 내려놓았다가 아직 남은 물을 마셨다. 같은 때 만남을 끝내더라도 잔의 남은 양까지 같을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그 작은 차이를 예전보다 덜 급히 맞추고 있었다.

세온은 시계를 자기 주머니에 넣었다. 유리는 내일 맡긴 뒤 바로 결과가 나오느냐고 물었다. 그는 상태를 보고 검사를 받을 날짜부터 정할 거라고 답했다. 단번에 초침이 살아날 약속은 없었다. 그가 내일 그 말을 자기 입으로 물으러 갈 것이라는 사실만 오늘 정해졌다.

문 앞에서 둘은 잠깐 섰다. 유리는 왼손을 잡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좋다고 답하고 손을 내밀었다. 손바닥에 남은 따뜻함이 시계를 데울 일은 없었다. 두 사람은 잠깐 그렇게 서 있다가 좁은 길을 지나기 전에 놓았다. 다음 봄을 보자는 약속은 말하지 않아도 사라지지 않았다.

방에 돌아온 유리는 마지막 숙박의 짐을 정했다. 새로 산 얇은 천을 작은 물건 위에 덮었다. 세온에게 선물로 줄까 잠깐 생각했지만 자기가 쓰려고 골랐다는 것을 기억했다. 남겨야 사랑이 더 분명해지는 물건을 급히 만들 필요는 없었다. 천은 내일의 가방에 남았다.

미발송 편지도 같은 안쪽에 있었다. 그녀는 그걸 언젠가 읽을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세온이 시계를 고치려 한다고 자기 역시 옛 종이를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둘의 물건은 다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었다. 유리는 가방 끈을 느슨하게 놓고 손을 쉬었다.

아흔하루째 날 아침, 숙식의 실제 사용과 남은 비용을 마쳤다. 여든이레째 날부터 아흔째 날까지 정한 나흘의 방이었다. 추가된 새벽 사용이 없는지 다온과 대조하고 작은 열쇠를 돌려줬다. 주인은 다음 손님이 벌써 왔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방은 잠깐 빈 채로도 있을 수 있었다.

물품 운송 담당은 봉인 병 여섯과 빈 병 둘, 무거운 판을 확인했다. 예정한 받침과 도착 보관처가 맞았다. 유리는 종자 인장과 자기 개인 가방을 따로 챙겼다. 로델에 남은 첫 봄과 두 시간 차용의 가을 반환은 현지 담당이 받은 항목으로 남았다. 짐이 떠난다고 그 줄도 비워지지 않았다.

다온은 길에서 먹을 빵을 물었다. 그녀는 실제 필요한 양을 골라 값을 냈다. 리넷은 오늘 근무 때문에 출발 자리에는 못 온다고 전해 왔다. 유리는 미리 인사를 나눴으니 괜찮다고 답했다. 작은 그림은 가방에 있었다. 견습이 또 다른 그림을 완성해 보내야 하는 약속은 없었다.

출발 자리에는 세온이 먼저 와 있었다. 그는 아침에 시계를 일반 수리인에게 실제로 맡겼다고 말했다. 당장은 본체를 열어 수리한 것이 아니라 상태 확인을 위한 보관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검사 날짜와 가능한 비용을 더 듣기로 했고 아직 움직이는 초침은 없었다.

유리는 허전하냐고 물었다. 그는 주머니가 가볍다고 답했다. 마음까지 같은 무게인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그 대답에 웃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남의 중요한 물건이 자리를 옮긴 날에는 몸이 먼저 알아채는 것도 있었다. 시계의 현재 주인은 여전히 그였다.

“그럼 오늘은 뭘 보고 오셨습니까?”

유리가 묻자 세온이 벽시계를 봤다고 답했다. 이번에는 둘 다 웃었다. 그 대답이 반복될수록 과거의 표식보다 오늘의 약속이 더 가까워졌다. 유리는 수리 결과가 오면 자기가 궁금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여 줄 범위는 그가 고를 수 있었다.

그는 글로 전하겠다고 했다. 당장 고치지 못해도 그렇게 쓰겠다고 했다. 유리는 돌샘의 햇빛을 어떻게 피하는지 배운 날에도 편지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로델의 긴 겨울을 끝내는 이야기가 아니어도 두 사람에게 보낼 하루는 생길 것이다. 그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출발 담당이 승객을 불렀다. 유리는 손을 놓고 자기 차례로 갔다. 세온은 다른 사람의 길을 가로막지 않는 자리로 물러섰다. 그녀는 정한 도움을 받아 문턱을 넘고 가방을 놓았다. 창밖에서 그의 손이 올라왔다. 이번에는 마지막 얼굴을 오래 보려 창에 몸을 붙이지 않았다.

마차가 움직였다. 길은 지난번보다 조금 말라 있었지만 흔들림은 남았다. 유리는 오른손을 무릎에 쉬게 하고 잠깐 눈을 감았다. 누구의 시계가 지금 돌아가는지 이 자리에서는 알지 못했다. 자기가 타고 있는 차편의 실제 길이 오늘 시간을 나눴다.

첫 휴게에서 운반 담당이 상자의 현재 상태를 봤다. 그녀는 가벼운 가방을 들고 내려 물을 마셨다. 돌샘은 아직 멀었다. 중간 숙박과 다음 날의 실제 연결이 있어야 도착할 수 있었다. 같은 길에 앉은 다른 승객이 창 쪽 자리를 바꾸고 싶다고 물었다. 유리는 지금 몸이 편한 쪽을 보고 그러겠다고 답했다.

저녁에는 예약한 중간 숙박지에 실제로 닿았다. 물품이 지정 보관으로 들어간 뒤 그녀도 방을 받았다. 세온에게 오늘 출발했다는 짧은 전갈은 정해 둔 개인 경로로 맡겼다. 아직 상대가 읽었다는 답은 없었다. 그녀는 처음보다 그 경과를 덜 급히 메우고 있었다.

낯선 방 창문은 로델의 작은 방보다 넓었다. 유리는 들어오는 빛을 보고 내일의 온실을 짐작하려다 멈췄다. 여기의 저녁과 다른 마을의 낮은 같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가방 속 천을 꺼내 자기 물건을 덮었다. 새로운 곳에서 쓰려고 산 물건이 실제로 제자리를 찾았다.

잠들기 전 정기편의 안내를 다시 봤다. 다음 날 연결은 이른 오전이었고 돌샘 도착 뒤 보관 담당이 실제 물품을 받아야 했다. 이어질 닷새 업무는 아직 시작 전이었다. 유리는 인장을 꺼내지 않고 가방을 닫았다. 내일은 빛이 많아서 생기는 질문을 만날 차례였다.

57화 끝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