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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전체 이용가 128화

이름 없는 뒷면

본문 5,132자 · 공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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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다래는 떠난 이름표를 당사자가 실제 받았다는 답까지 확인해 한 장의 반환을 마쳤고, 창구에는 세 장이 남았다.

무진과 등받이 있는 자리에서 서로의 하루를 묻고 손을 잡은 뒤, 과거 실물 인수 자료와 다른 이름표의 뒷면을 보고 싶다는 문의를 다음 근무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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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뒤집는 데에는 한 손이면 충분했다. 다래는 그 손을 쓰기 전에 당사자가 보고 싶은 면부터 물었다.

임시 인계 백쉰셋째 오전, 남은 이름표 세 장 중 한 장에 관한 문의가 지정 경로로 도착해 있었다. 당사자는 앞의 이름이 아니라 뒷면 가장자리의 흔적을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자기 표가 맞는지 다시 따지겠다는 말은 아니었다. 어떻게 받을지 고르기 전에 지금 남아 있는 면을 알고 싶다는 설명이었다.

다래는 보호 상태에서 허용된 바깥 관찰만 할 수 있는지 현재 담당과 맞췄다. 표를 벗겨 붙이거나 오래된 표면을 닦는 일은 포함되지 않았다. 당사자도 그 범위에 동의했다. 새 사진을 받아야 하는지는 아직 고르지 않았다. 다래는 일단 어떤 흔적을 찾는지 본인이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을 받았다.

당사자는 뒷면 끝에 짧은 선 세 개를 그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선이 어떤 뜻이었는지는 오늘 설명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래는 뜻을 알아야 확인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다. 위치와 모양을 구별할 수 있었다. 소담은 안내에 쓰던 사유 칸을 비웠다. 비어 있어도 오늘 물건을 볼 질문은 완성됐다.

가람이 정한 취급에서 표를 보호 면째 돌렸다. 뒷면 가장자리에는 희미한 짧은 자국이 보였다. 두 선은 비교적 분명했고 세 번째는 오래된 눌림과 가까웠다. 다래는 세 개가 맞다고 먼저 말하지 않았다. 당사자가 설명한 자리와 현재 보이는 모양을 구분해 적었다. 기억 속의 선을 물건에 새로 그어 줄 수는 없었다.

가람은 빛의 방향을 바꾸면 조금 더 보인다고 말했다. 다래는 표 자체를 비틀거나 표면을 문지를 필요가 있는지 물었다. 그럴 필요는 없었다. 받침의 방향만 허용된 범위에서 바꿨다. 세 번째로 보이던 자국은 눌림 아래로 이어진 짧은 선이었다. 전체 길이는 보이지 않았다. 오늘 눈으로 확인한 끝은 거기였다.

당사자는 그 설명을 듣고 사진을 받고 싶다고 했다. 정한 제공 범위에서 한 장의 해당 면만 촬영할 수 있었다. 다른 이름표는 받침에 올리지 않았다. 다래는 사진을 보낼 경로와 현재 촬영이라는 상태를 맞췄다. 오래전 그가 선을 그을 때의 모습을 찍은 자료가 아니었다. 손때와 눌림이 남은 지금의 뒷면이었다.

그가 사진을 받은 뒤 한동안 답이 없었다. 다래는 다시 같은 질문을 보내지 않았다. 오늘 안에 뜻을 설명하거나 인수 방법을 골라야 하는 마감은 없었다. 소담은 표를 앞면으로 돌려 보관할지 물었다. 현재 정한 보호 방식으로 돌아갔다. 확인하고 싶은 면이 뒷면이라고 물건의 보관 방법을 새로 정할 필요는 없었다.

그 사이 감사 경로의 사본이 도착했다. 앞서 예고된 과거 실물 인수 항목이었다. 다래는 항목 이름과 대상 표기를 먼저 읽었다. 내부 자리 이동의 정리표를 받은 면과 달리, 실제 물품을 어느 보관 자리에서 넘겼는지 적는 칸이 있었다. 그녀는 이번에도 그 이름만 믿고 선을 잇지 않았다. 작성자가 어떤 동작을 남겼는지 설명을 함께 받았다.

당시 항목의 작성 역할을 맡았던 담당의 보충에는 물건의 외부 표기를 직접 읽고 정한 자리에 받았다는 말이 있었다. 관련 인계 건과 연결되는 기록도 제공됐다. 그가 이후 모든 이동을 본 것은 아니었다. 다래는 한 번의 물리 인수를 확인할 근거가 생겼다는 범위를 적었다. 이제 사본 면수만으로 물건을 받았다고 말하는 단계는 아니었다.

진경의 과거 설명에는 자료 수신과 물품 인수가 한 문장 안에 묶여 있었다. 그는 새 관련 면과 항목 정의를 받고 현재 보충에서 그 둘을 구별했다. 다래는 원래 문장이 보존되는지 확인했다. 그가 실제로 했던 설명을 없애고 처음부터 정확했던 답으로 바꾸지는 않았다. 수신 담당은 두 설명을 함께 받았다고 되답했다.

그녀는 손가락으로 한 구간을 가리켰다. 오늘 받은 근거가 설명하는 것은 그 자리의 한 번의 인수였다. 그 전의 출발과 이후 이동이 모두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같은 기록 안에 다른 수량이 남는 이유도 별도의 대조가 필요했다. 다래는 선을 짧게 그렸다. 짧아도 이번 선에는 실제 물건을 읽고 놓은 손이 있었다.

소담은 오늘은 정말 받았다는 말이냐고 물었다. 다래는 그 항목에서 가리키는 한 번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 끝났느냐는 다음 질문에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그가 먼저 말뜻을 고쳤다. 한 구간이 끝났다는 뜻이었다고 했다. 다래는 그렇다고 답했다. 오늘은 그 작은 끝을 알아도 됐다.

점심 전 뒷면 사진을 받은 당사자의 답이 왔다. 자기가 기억한 자리와 맞는다고 했다. 선의 의미는 여전히 말하지 않았다. 다래는 그 말을 반환에 필요한 새 식별 자료로 무조건 보태지 않았다. 이미 자기 표인 것을 확인한 사람의 현재 관찰 답이었다. 그는 이번에는 직접 받고 싶지만 아직 올 날은 정할 수 없다고 했다.

다래는 보관 가능한 현재 범위와 다시 연락할 방법을 알렸다. 표는 세 장 그대로였다. 사진 한 장을 보냈다고 반환 수가 줄어들지는 않았다. 그가 자기 물건의 다른 면을 고른 사실은 남았다. 해성에게는 필요한 현재 인수 상태만 전했다. 선 세 개의 사진이나 의미를 전달하는 일은 포함되지 않았다.

점심에는 혼자 식당의 벽 쪽 자리에 앉았다. 무진은 오늘 따로 먹는 일정이었다. 다래는 잠깐 그릇 그림의 뒷면이 빈 종이였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가 뒷면에 무엇을 그리기 전에 자기에게 물어야 할까 생각했다가 멈췄다. 그림은 선물했다. 그가 자기 물건을 어떻게 보관하는지 매번 허락받을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식사를 마친 뒤 안부를 보냈다. 오늘은 종이 한 장의 뒷면을 봤다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대신 자기 책의 책갈피를 드디어 다음 면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무진은 자기도 책을 폈지만 같은 면을 오래 봤다고 답했다. 다래는 그림이 시선을 뺏느냐고 농담했다. 그는 글이 어려웠다고 짧게 답했다.

그녀는 무슨 책이냐고 물었다. 무진은 자기 쉬는 시간에 읽던 것을 설명했다. 다래는 그가 알려 준 제목을 업무 자료처럼 저장하지 않았다. 다음에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고 했다. 그가 다 읽고 나서가 아니라 지금도 말해도 되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지금 아는 만큼도 좋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대화에도 완결을 기다리지 않는 자리가 있었다.

오후에 공동 관리 담당은 지정인이 빌린 큰 가방을 실제로 돌려받았다고 알려 왔다. 이름표 한 장의 최종 인수와는 별도의 반환이었다. 다래는 자신이 맡은 경로에서 필요한 연결만 마쳤다. 빈 가방의 구석까지 자기 손으로 확인한 것으로 적지 않았다. 관련 관리 담당이 자기 물건을 받았다는 답이 있었다.

소담은 그 가방으로 다음 표도 보낼 수 있겠다고 말했다. 다래는 오늘 문의자는 직접 받고 싶다고 했다고 답했다.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한 번 잘된 방법은 선택지로 남길 수 있었지만 다음 사람의 결정을 대신할 수는 없었다. 소담은 운반 안내를 없애지 않고 가능한 방법 쪽에 뒀다. 누구도 아직 그 방법을 골랐다고 표시하지 않았다.

새 접수 하나는 얇은 작업 수첩이었다. 발견자는 이름이 있는지 몇 면을 넘겼다고 먼저 말했다. 다래는 어디까지 보았는지 현재 설명을 받았다. 자기가 그 페이지들을 다시 모두 읽지는 않았다. 표지의 구별 표시와 발견 장소만으로 안내할 수 있는지 정한 범위를 확인했다. 기록이 든 물건은 종이의 수만큼 열어 볼 이유가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가람은 수첩 바깥의 작은 찍힘을 확인했다. 표지 안쪽에는 끼워진 종이가 보였지만 펼치지 않았다. 다래는 현재 상태를 알리고 기존 분실물 문의에 필요한 모습만 올렸다. 소담은 표지의 색을 너무 짧게 써 같은 규격의 다른 수첩과 혼동될 수 있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안쪽 문장을 읽지 않고도 구별할 외부 특징을 더했다.

감사 담당의 실제 수신이 오후 끝에 왔다. 한 번의 과거 물품 인수가 새 관련 기록과 담당 설명으로 확인됐다는 범위였다. 전체 이동과 원래 책임 판단은 계속 대조 중이었다. 진경도 자기 보충이 들어갔다는 답을 받았다. 다래는 그가 오늘 자료를 잘 넘겼다는 사실로 과거 설명이 면제됐다고 쓰지 않았다.

그녀는 오늘의 짧은 이동선을 정한 자료에 넘겼다. 자기 책상에는 사본이 남지 않아도 해당 담당이 다시 볼 수 있었다. 다래는 모든 답을 자기 눈앞에 두어야 안심되는 습관을 조금 내려놓았다. 현재 창구의 세 장은 자기 쪽의 물리 보관에 있었다. 과거 실물 인수의 한 구간은 그것을 맡은 감사의 기록에 있었다.

근무 끝에 뒷면을 본 이름표의 상태를 다시 넘겼다. 당사자는 현재 사진을 받았고 직접 인수할 날을 고를 예정이었다. 새 수첩은 별도 접수로 남았다. 돌아간 한 장은 최종 수신까지 마쳤고 지정인의 역할도 끝났다. 다래는 세 장이라는 수 옆에 아직이라는 말을 덧붙이지 않았다. 현재의 셋을 재촉하는 숫자로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책상 서랍을 열었다. 보호 면은 비어 있었다. 그녀는 새 종이를 꺼내 그림을 그리는 대신 지금 읽는 책의 어려운 문장 옆에 작은 물음표를 남겼다. 무진이 같은 면을 오래 본다는 말이 생각났다. 서로 다른 책의 다른 면에서 잠깐 멈춘 두 사람이었다. 그 사실이 뜻밖에 가까웠다.

무진에게서 짧게 통화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왔다. 다래는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자기가 읽던 부분을 말로 설명해 보다가 중간에 멈췄다. 설명이 잘 안 된다고 했다. 다래는 자기도 그 책을 안 읽어서 다 알아듣지는 못하겠다고 답했다. 둘이 잠깐 웃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항상 정확히 유용한 답을 줄 필요는 없었다.

그는 다음에 책을 가져가 보여 줄까 물었다. 다래는 보고 싶지만 빌려 달라는 뜻은 아니라고 했다. 무진은 자기도 아직 읽는 중이라고 답했다. 그녀는 같이 한 면을 봐도 좋겠다고 말했다. 글을 잘 이해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약속은 아니었다. 같은 자리에 앉아 서로 멈춘 곳을 볼 수 있었다.

통화를 마치기 전 다래는 내일 가능한 시간을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무진도 그렇다고 했다. 둘은 다음 만남을 오늘 정하지 않았다. 그녀는 받은 답이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일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좋아하는 마음이 일정의 빈칸을 모두 채워 줄 수는 없었다. 그래도 묻고 싶은 다음 질문은 남을 수 있었다.

밤의 근무 안내에는 수첩을 찾는 사람이 겉표지의 찍힘을 설명했다는 답이 있었다. 동시에 이름표의 당사자는 직접 받을 때 표를 놓을 작은 바탕판도 가져가도 되느냐고 물었다. 아직 그 판의 모양은 보지 못했다. 다래는 세 장을 한꺼번에 내보낼 미래를 그리지 않았다. 다음 창구에는 자기 이름을 어디에 둘지 고르는 한 사람의 실제 물건이 올 차례였다.

128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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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놓을 바탕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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