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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 마지막 장면

66화의 마지막 세 문단이에요.

잠깐 뒤 그녀는 덧붙였다. 자기가 그림을 봐야만 그가 그린 것이 진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무진은 안다고 답했다. 그 짧은 수신 뒤 다래는 휴대전화를 놓았다. 지금 둘이 나눠 가진 것은 종이가 아니라 각자 선을 그어 본 저녁의 이야기였다.

연필을 받침에 넣으며 다래는 오늘 교육 표본을 세 번 센 일을 떠올렸다. 끝내 셋이 맞았다. 그러나 자기 종이의 고리는 지금 몇 개인지 세지 않았다. 열린 선과 닫힌 선이 한 장에서 조금씩 겹쳤다. 오늘은 다음 사람에게 인도할 물건이 아니라 자기 눈에 남길 그림이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무진의 마지막 개인 답이 왔다. 내일 실제 인수 뒤 만날 수 있으면 자기가 그린 종이도 가져가고 싶다는 말이었다. 다래는 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가 이어 보낸 질문에서 손이 잠깐 멈췄다. 그림을 보여 주고 나서도, 다시 자기가 가져가도 되느냐는 물음이었다.

66화 다시 읽기

다래는 그림을 보여 준 뒤 다시 가져가도 되느냐는 말에, 오히려 무엇을 먼저 물어야 할지 알게 됐다.

임시 인계 완료 구십삼 일 뒤 저녁이었다. 각자 실제 근무 인수를 마친 뒤 정한 식사 시간에 맞춰 왔다. 무진은 자기 개인 보관 용기 안에 종이를 가져왔다. 다래는 그림을 가져오지 않았다. 빈손으로 와도 된다는 전날 말이 실제로 자기 손을 가볍게 했다.

식당에 들어가기 전 무진은 종이를 잠깐 보여 줘도 되는지 물었다. 다래는 지금은 통행 자리가 좁으니 식사 자리를 받은 뒤 보자고 답했다. 그림을 보고 싶다는 말이 어디에서나 곧바로 꺼내도 된다는 허락은 아니었다. 그가 고개를 끄덕이고 용기를 닫았다.

자리를 받은 뒤 두 사람은 가방과 소지품을 지정 칸에 고정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종이를 놓을 깨끗한 자리와 작은 고정 집게를 맞췄다. 다래는 자기 보관소에서 쓰는 물품을 가져오지 않았다. 무진이 개인 용기에 마련한 받침이 있었다. 종이가 식기 자리를 가리지 않게 놓였다.

그림에는 둥근 고리와 그 뒤의 벽 모서리가 있었다. 고리는 한쪽으로 조금 기울었고 벽의 두 선은 서로 만나지 않았다. 다래는 잘 그렸다는 말을 먼저 하려다가 멈췄다. 무진에게 어떤 말을 듣고 싶은지 물었다. 그가 종이를 보더니 실제로 무엇처럼 보이는지 알고 싶다고 답했다.

“고리 같아요. 돌아와서 잡는 곳이요.”

다래가 말했다. 무진은 그렇게 알아볼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녀는 그가 먼저 말해 준 고정 고리라는 설명도 듣고 봤다고 답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알아맞힌 것은 아니었다. 무진은 그 답을 듣고 웃었다. 자기 설명이 그림보다 먼저 도착한 셈이라고 했다.

그는 그림에 선을 더 그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자기 종이에 자기 손으로 할 일이었지만 지금 함께 보는 중이라 물은 말이었다. 다래는 보고 있는 동안 바뀌어도 좋다고 답했다. 무진이 개인 연필을 꺼내 받침을 맞췄다. 손을 떼면 연필이 떠오르는 축 구역과는 다른 자리였지만 굴러갈 여유는 여전히 있었다.

그는 고리 아래 선을 조금 고쳤다. 다래가 보기에는 더 둥글어졌지만 더 실제 같아졌는지는 그 물건을 보지 않아 알 수 없었다. 그녀는 자기가 본 변화만 말했다. 무진은 그 정도의 말이 더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보이지 않는 물건을 대신 보증하지 않아도 대화는 이어졌다.

음식이 와서 종이를 정리했다. 다래는 그림이 남아 있는 것처럼 손을 옆으로 피하다가 빈 받침을 봤다. 무진이 자기 보관 용기에 넣은 뒤였다. 그는 다시 가져가도 되는지 어제 물은 것이 조금 이상했느냐고 물었다. 다래는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 듣고 싶다고 답했다.

무진은 다래가 자기 그림을 줬으니 자기도 가져가면 주어야 하는 것처럼 잠깐 느꼈다고 말했다. 누가 요구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자기 종이를 아직 방에 놓고 더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래는 그 말이 좋았다. 자기 선물 하나가 상대의 다음 종이에 붙은 청구서가 될 필요는 없었다.

“준 건 컵 그림이지, 그림을 달라는 표가 아니었어요.”

다래가 말했다. 무진은 알고 있었는데 막상 종이를 챙기니 확인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녀는 그 정도면 다시 물을 만했다고 했다. 두 사람은 다른 그림을 하나 더 그려 주겠다는 약속을 만들지 않았다. 오늘 무진의 그림은 무진이 다시 가져갈 수 있었다.

다래는 자기가 그림을 안 가져온 것도 같은 이유였다고 말했다. 매번 종이를 내놓아야 만나는 자리가 되면 그릴 때부터 누가 볼지 계산할 것 같았다는 설명이었다. 무진은 다음에는 아무것도 안 그린 날도 말해 달라고 했다. 그녀는 그게 무슨 이야기인지 잠깐 생각하다, 자기 컵에 물을 따랐다.

밥을 먹는 동안 일 이야기는 허용된 일반 범위에서 짧게만 나왔다. 다래는 새로 만든 예시에서도 포장과 물건 수를 섞었다고 말했다. 실제 접수자나 주민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무진은 자기 개인 짐도 용기 수와 안의 물건 수가 다르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항차 자료는 펼치지 않았다.

식사가 끝나 갈 때 다래는 그림을 한 번 더 보고 싶다고 말했다. 무진은 나중에 조용한 자리에 갈 수 있으면 꺼내겠다고 답했다. 둘이 미리 확인한 공용 전망 구역에 짧게 머물 여유가 있었다. 현재 안내와 이용 가능 시간을 운영 창구에서 읽고 정한 길로 이동했다.

그곳은 항해 관제 자리가 아니었다. 일반 이용자가 머물 수 있는 정해진 공용 구역이었다. 창과 통행, 소지품 안내를 따라 자리를 골랐다. 다래는 바깥의 밝은 점을 보고 어느 선박인지 이름 붙이지 않았다. 창 밖 물체의 실제 위치와 운항은 자기 눈에 보이는 한 점보다 많은 확인이 필요했다.

무진도 먼 빛의 이야기를 먼저 하지 않았다. 자기 쪽 창에는 안쪽 손잡이가 겹쳐 보여 그림을 어디부터 그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래는 현재 보는 자리에서 손잡이가 창밖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답했다. 그가 몸을 조금 옮기자 겹침이 달라졌다. 실제 손잡이는 안에 그대로 있었다.

다래는 자기 첫 컵의 두 손잡이를 떠올렸다. 보는 자리를 바꾼 선을 한 종이에 이어 그렸던 실수였다. 오늘은 실제 안쪽 손잡이와 바깥의 점이 한 시야에 겹쳤다. 그녀는 무엇을 그리느냐보다 무엇을 같이 보고 있느냐가 먼저인 때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설명할 수 있는 감각이었다.

무진이 자기 종이를 다시 꺼내 놓았다. 다래는 고리 뒤의 벽 선이 어디에서 왔는지 물었다. 그는 자기 숙소 보관함 옆이라고 답했다. 그 물건을 보러 자기 방에 꼭 와야 한다는 제안은 하지 않았다. 다래도 원본을 봐야 평가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종이 위에서 물을 수 있는 것이 있었다.

이번에는 무진이 질문했다. 고리와 벽 중 무엇이 더 앞으로 보이느냐는 것이었다. 다래는 지금 종이에서는 벽 선이 고리 안을 지나가서 두 모양이 붙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자기 느낌의 근거를 실제 선에 연결했다. 그가 해당 부분을 손으로 가렸다가 다시 봤다.

“제가 벽을 먼저 그렸어요.”

그의 말에 다래는 순서를 알게 됐다. 뒤에 그린 고리를 더 앞으로 만들려고 선을 겹쳤다는 설명이었다. 그녀는 그럼 벽을 지우라고 바로 말하지 않았다. 무진이 지금 바꾸고 싶은 것과 자기 눈에 보이는 것을 먼저 나눠 들어도 됐다. 상대는 오늘은 이대로 가져가겠다고 했다.

다래는 그 종이가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자기 손으로 선을 하나 지우면 더 잘 보일 것 같았다. 그러나 아쉬움은 물건을 받아 고칠 권한이 아니었다. 그녀는 자기 컵 그림을 처음 봤던 가을이 고칠 곳을 대신 정하지 않았던 일을 떠올렸다. 무진의 연필은 그의 받침 위에 남았다.

공용 구역의 다음 이용 시간이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안내된 범위에서 정리를 시작했다. 종이를 먼저 고정하고 연필과 집게, 개인 받침을 실제 용기에 넣었다. 다래는 남은 물건을 세다가 자기가 웃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건 잘못된 습관만은 아니었다. 자기 물건이 통로에 남지 않게 할 수 있었다.

무진은 그림이 든 용기를 닫고 자기 가방에 넣었다. 다래는 돌아가는 종이를 바라봤다. 자기가 좋아한다고 말한 물건이 자기 손으로 오지 않아도 오늘 본 시간은 남았다. 그림을 못 가졌다는 손실처럼 느끼지 않아도 됐다. 그가 보여 준 것과 자기가 받은 것은 같은 단어가 아니었다.

통로에서 다른 이용자가 작은 물건을 떨어뜨릴 뻔했다. 실제 이탈은 없었고 본인이 잡아 자기 주머니를 고정했다. 다래는 보관소의 접수 신호를 떠올렸다가 지나갔다. 자기가 지나치는 모든 손을 살피는 업무를 맡은 것은 아니었다. 오늘 자기 가방과 현재 길은 분명했다.

회전환의 갈림길에서 둘은 잠깐 더 서 있었다. 무진은 다음 그림이 생겨도 계속 보여 달라고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다래는 자기도 먼저 보여 주겠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서로가 항상 같은 답을 할 필요는 없었다. 어떤 종이는 혼자 보관해도 다음 만남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다래는 사진으로 보고 싶다는 말을 오늘 하지 않았다. 직접 본 그림을 집에서도 확인해야 기억이 진짜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무진이 사진을 보내겠다는 약속도 없었다. 두 사람은 각자의 다음 길을 말했다. 함께 저녁을 먹었어도 자기 숙소까지 같은 방향으로 갈 이유는 없었다.

그는 용기를 가볍게 가리키며 오늘은 반납 완료라고 말했다. 다래는 누구에게 반납했는지 물었다. 그가 자기 자신이라고 답했다. 다래는 개인 그림에는 그 표현도 조금 과하다고 웃었다. 그 역시 웃고 손을 흔들었다. 업무 농담은 오늘 처음부터 끝까지 둘 사이에만 있었다.

숙소로 돌아온 다래는 자기 보관판을 보았다. 기억 속 가방, 관찰한 컵, 열린 선과 팔이 겹친 집게가 있었다. 무진의 고리 그림은 없었다. 그녀는 빈 면을 찾아 비슷한 고리를 그리려다가 멈췄다. 상대의 그림을 자기 기억으로 다시 만들면 그것도 또 다른 자기 그림이 될 것이었다.

그려도 되느냐는 허락을 지금 새로 물어야 하는지 잠깐 생각했다. 그러나 자기가 원하는 것은 그 그림을 복제해 가지는 일이 아니었다. 오늘 다르게 보인 선을 혼자 생각해 보는 정도였다. 다래는 자기 보관판의 실제 고정 고리를 봤다. 지금 여기 있는 물건을 먼저 볼 수 있었다.

고리 안으로 다른 선이 지나갔다. 창 밖 점이 아니라 자기 방 조명의 그림자였다. 그녀는 짧은 선 몇 개를 그었다. 마지막 선은 처음보다 조금 느렸다. 완성한 그림이 아니어도 오늘 있었던 변화는 있었다. 종이를 다 채우지 않고 연필을 놓았다.

개인 연락으로 무진이 자기 숙소에 도착했고 종이는 다시 고정 칸에 뒀다고 자발적으로 알려 왔다. 다래는 잘 갔다고 답했다. 자기 컵 그림과 나란히 뒀는지는 묻지 않았다. 그에게 준 그림과 오늘 그가 그린 그림의 자리를 대신 정해 줄 필요가 없었다.

그녀는 오늘 자기 물건을 그려 보려다 선 몇 개에서 끝냈다고 썼다. 무진은 자기 그림도 더 그릴 곳이 남았다고 답했다. 다래는 다음에 끝까지 그린 것을 꼭 가져오라고 하지 않았다. 오늘 보여 준 상태도 그가 실제로 그린 한 장이었다. 덜 끝난 것을 사람에게 보여 줄 수 있었다.

조명을 낮출 때 업무 알림은 조용한 수신으로 남아 있었다. 다래는 내일 현재 근무에 읽을 자료가 있다는 것만 봤다. 개인 저녁에 바로 접수를 열지 않았다. 창밖의 빛을 이름 없이 보았던 시간과 함께, 모르는 것이 그대로 남을 수 있는 밤이었다.

다음 날 현재 담당에게 업무를 받은 뒤 다래는 그 새 접수를 읽었다. 발견자는 빈 포장만 가져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투명한 보호 덮개 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는 말이었다. 다래가 지정 작업대에서 덮개를 옆으로 돌리자, 없는 줄 알았던 물건의 모서리가 빛을 한 번 가렸다.

67화 끝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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