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소는 빈칸을 채우기 전에 돌아갈 날짜부터 물었다.
다래는 네 모듈의 거주 조건 설명을 읽었다. 회전하지 않는 집에 바닥이 생긴 것은 아니었다. 약한 눌림이 있는 라온 거주환과 다른 몸 관리와 생활 조건이 붙었다. 여기서 살기로 하는 사람에게는 검사와 휴식, 다른 시설로 이동할 경로도 실제로 있어야 했다.
임시 인계 완료 예순두 날 뒤 오전, 라온의 거처 선택 상담실이었다. 견인 뒤 한 달 동안 네 모듈의 보수와 환경 검증이 이어졌다. 오늘 나온 것은 운항 성공 축하장이 아니라 정식 거주·작업 공간 승인서였다. 허용 대상과 인원, 운영·건강 조건과 중단 기준을 가진 실제 허가였다.
다래는 그동안 물품 업무를 맡은 날마다 전문 담당의 회신을 받았다. 구조와 기밀, 전력·열·환기·차폐, 식사·수면 공간을 항목별로 확인했고 일부 시험의 통과만으로 이사 날짜를 약속하지 않았다.
임시 인계일로부터 마흔한 날 뒤에는 라온 전문 보관의 미사용 냉각 순환 펌프가 해당 보수 구성과 호환 검토·실물 시험을 마쳤다. 보호 포장을 연 담당과 검사 이력, 승인된 항차 인수가 이어졌다. 다래는 포장만 고쳤다는 이유로 설치 완료를 쓰지 않았다. 운반 뒤 전문 인력이 실제 설치와 계통 시험을 마친 회신을 따로 받았다.
정비 시험용에서 용도 변경한 정상 후보 카트리지도 같은 날 저절로 따라간 것은 아니었다. 다른 검사와 반출 인수, 실제 운송·설치가 별도로 이어졌다. 기존 제거 계통과 예비 대응을 포함한 허용 구성에서 기능 시험이 통과됐다. 고장품 7-B를 고쳐 쓴 것이 아니었고 S-6의 메인통을 가져오지도 않았다.
세오는 주민 설명에서 산소 공급과 이산화탄소 제거, 수분·열 관리를 분리했다. 카트리지 하나를 설치했다고 모든 생명유지가 해결되는 그림은 쓰지 않았다. 필수 공급과 예비, 점검과 실제 교체 인력의 조건이 함께 검증됐다. 앞으로의 정비 자원과 공급 담당도 운영 인계에 있었다.
임시 인계일로부터 쉰 날 뒤의 시험은 한 번 실패했다. 수면 구역의 임시 칸막이 뒤에서 공기 흐름이 계획대로 유지되지 않았다. 압력이 정상이라는 표시만으로 넘어갈 수 없었다. 사람 대신 정해진 시험 부하를 두고 확인한 결과였다. 다래는 조용한 침실 사진을 보고 먼저 안심했던 메모를 접었다.
전문 담당은 배치와 환기 경로를 고치고 열·환기 조건을 다시 시험했다. 식사 공간 고정과 통로 확보도 함께 바뀌었다. 접힌 식탁을 펼 자리만 만들면 생활이 돌아온다는 기대는 줄어들었다. 실제 물건과 사람의 시간이 들어갈 때도 조건이 유지돼야 했다.
그 뒤 지속 시험과 이상 상황 대응 확인이 이어졌다. 전력 전환과 경보 수신, 통신 공백 때의 성인 당직, 이동 지원과 대피 인수까지 실제 담당이 시험했다. 기계의 표시와 사람이 받는 연락이 연결된 결과를 확인했다. 빈 교대표를 마루의 이름으로 채우는 방법은 쓰이지 않았다.
개인 건강 상담은 공개 회의에서 하지 않았다. 미세중력 체류 조건과 관리·검사·이동 계획을 각자 전문 담당에게 설명받았다. 모든 사람에게 영구히 같은 거처가 적합하다는 결론은 없었다. 미성년자의 생활·교육·보호자 지원은 별도 검토됐고 위험 근무나 무리한 적응을 조건으로 붙이지 않았다.
오늘 승인된 네 모듈은 정해진 조건 아래 거주와 작업을 할 수 있었다. 결함 모듈 한 개는 여전히 별도 무인 격리 관리였고 S-6도 장기 거주 공간이 아니었다. 네 칸을 승인했다고 처음의 여섯 공간을 모두 복구한 것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접근과 주거 허가는 각각 자기 범위를 가졌다.
다래는 승인서의 새 주소를 봤다. 과거의 임시 연락 주소와 다른 정식 사용 주소였다. 조회했을 때 사람을 화물 소유자 칸으로 보내지 않는지 시험했다. 첫 검색에서는 옛 L-204가 우선 나왔다. 담당이 현재 주소와 보존 이력을 분리해 안내하도록 고친 뒤 다시 조회했다.
접수번호는 여전히 물품의 과거를 찾는 길이었다. 사람의 현재 우편이 그 고장통으로 돌아갈 이유는 없었다. 다래는 새 주소로 보낸 시험 안내가 실제 운영 창구에 들어오고 수신 담당이 답하는 것을 확인했다. 글자를 등록한 날과 편지가 도착할 수 있는 날이 오늘은 이어졌다.
거처 선택 상담은 한꺼번에 손을 드는 방식으로 하지 않았다. 각자 최종 조건과 비용·지원 종료 범위, 실제 이동 일정, 물품 권리를 설명받았다. 선택 전에 부족했던 제안은 다시 보완됐다. 같은 크기 표로 비교하더라도 개인의 건강과 가족 사정을 공개하라는 조건은 없었다.
나뭇잎 통의 여자는 다른 정거장의 주거 제안을 골랐다. 앞서 신청했던 경로에 실제 사용 공간과 생활 지원, 비용·직무 조건과 이동편이 붙은 뒤의 결정이었다. 그녀는 나무를 놓을 수 있는 위치를 확인하고 자기 근무와 주거 조건을 따로 읽었다. 일자리를 영원히 지켜야 집도 남는지 묻는 질문이 마지막까지 있었다.
담당은 계약 범위와 변경 시 지원·상담 경로를 설명했다. 여자는 그 답을 비교한 뒤 서명했다. 같은 곳에 살던 다른 신청 성인은 다른 제안을 택했다. 두 사람을 떠나는 사람들로 묶어 한 사람에게만 연락하지 않았다. 각자의 수신과 이동 확인을 따로 맡을 담당이 정해졌다.
부상 주민은 이번에는 실제 거처를 정했다. 상담만 원하던 상태에서 본인에게 제시된 지원과 비용, 진료·이동 조건을 확인한 뒤 다른 시설의 주거를 골랐다. 보험·복지 접수는 그 선택 때문에 취소되지 않았다. 다래는 그가 오늘 새로 결정한 상태와 과거에 하지 않았던 신청을 구분해 기록했다.
나머지 주민도 개인별로 설명을 마쳤다. 정해진 기간 안에 결정하라는 처음의 안내는 필요한 자료가 늦어진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되지 않았다. 실제 제안이 없는 상태로 임시 지원을 끊는 공백은 만들지 않았다. 마지막 회신이 올 때까지 해당 담당이 상담과 생활 지원을 이어 맡았다.
마루는 보호자 옆에서 라온에 남는 선택을 설명받았다. 소년을 포함한 미성년 넷과 그들의 생활을 함께 맡는 성인 넷은 라온의 정식 거처를 택했다. 교육 연결과 보호, 각자의 사용 공간이 확인된 제안이었다. 아이들이 집을 구하려고 기술 당직을 맡는 조건은 없었다.
“그럼 예전 집을 잃은 건가요?”
마루가 물었다. 해성은 대답을 서두르지 않았다. 담당이 물품과 공동 자산 권리는 앞선 합의에 따라 이어지며 거처 선택과 일괄 포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소년은 씨앗을 라온의 허용된 재배 자리로 가져갈 수 있는지 물었다. 보호자가 함께 실제 조건을 확인했다.
해성은 네 모듈의 승인된 거주 경로를 택했다. 해성을 포함한 성인 아홉이 각자 건강·운영 조건과 생활 계획을 확인하고 그곳을 고른 것이다. 대표가 아홉 명의 이름을 대신 적지 않았다. 실제 성인 전문 교대와 보수 업무는 자격과 동의 범위대로 나뉘었고 사는 사람 전부가 밤새 근무하는 계획은 없었다.
그는 기존의 사흘간 하루 두 시간 자료 설명 동의를 장기 정비 계약으로 늘리지 않았는지 확인했다. 새로 맡을 일이 있는 사람은 실제 범위와 조건을 따로 설명받았다. 무진과 안전실은 접근·이동·비상 대응을, 전문 정비 담당은 설비 유지의 책임을 인계했다. 주민의 열정이 비어 있는 자격 칸을 대신하지 않았다.
다른 목적지의 거처를 고른 성인은 모두 여섯이었다. 나뭇잎 통의 여자와 앞선 다른 신청자, 부상 주민이 그 안에 있었다. 라온을 고른 여덟과 네 모듈을 고른 아홉을 합쳐 스물세 사람이었다. 성인 열아홉과 미성년 넷이라는 인원도 그대로 맞았다.
다래는 숫자가 맞는 것을 확인한 뒤 개인별 사본의 설명도 읽었다. 사람 수가 맞아도 한 사람이 두 칸에 들어가고 누군가는 빠질 수 있었다. 최종 선택의 수신과 실제 제안이 일대일로 연결됐다. 공개 안내에는 세부 건강과 현재 방 번호를 빼고 선택 완료 범위만 남겼다.
오후에 최종 개인 회신이 도착했다. 전원의 장기 거처 선택이 완료됐다. 이미 이사를 끝냈다는 뜻은 아니었다. 라온의 여덟은 임시 지원에서 정식 거처 인수로 넘어갈 일정을 확인했고, 다른 시설의 여섯과 네 모듈의 아홉은 승인된 이동편과 도착 인수 담당을 각각 확인했다.
그 전까지 누구도 잠잘 자리를 잃지 않았다. 출발지 인계와 목적지 실제 수령이 이어질 때 지원 상태를 바꾸기로 했다. 다래는 항차가 늦어지면 누가 다음 안내를 맡는지 읽었다. 집을 골랐다는 한 줄로 사람이 포트에서 밤을 새우는 계획은 아니었다.
여자의 개인 조리 받침은 그동안 허용된 회수와 실제 화물 인계를 거쳐 라온 전문 보관에 도착했다. 오늘 그녀는 상태를 확인하고 수령했다. 공동 조리대의 기여 몫은 기존 합의대로 별도 유지됐다. 그녀는 작은 받침을 가져간다고 큰 부엌의 권리를 모두 포기하지 않았다.
마루는 새 연락 경로를 받고 싶다고 했다. 여자는 본인이 허락한 연락 수단을 지원 담당을 통해 건넸다. 지금 정해진 경로였다. 소년은 씨앗 주머니 사진을 보내도 되는지 다시 물었고 여자는 괜찮다고 답했다. 다래는 그 주소를 자기 물품표의 공개 칸에 적지 않았다.
해성의 식탁 사진은 개인 주머니에 남았다. 실제 식탁은 네 모듈의 승인된 배치에 맞춰 점검·고정돼 있었다. 해성은 사진을 들고 그곳으로 가기로 했지만, 다른 길을 고른 사람에게 그 사진을 내밀어 돌아오라고 하지 않았다. 다래는 남는 사람과 떠나는 사람이 같은 물품 설명을 각자의 사본으로 받는 것을 보았다.
회수비 정정의 후속 회신도 도착했다. 수정 청구의 관련 심사가 반영됐고 반환 대상 중 실제 입금이 확인된 범위가 지급 담당에게 기록됐다. 나머지 후속과 이의 가능 범위는 따로 있었다. 그 돈은 주민의 이주비로 일괄 배분되지 않았고 오늘 승인도 예상 환급금으로 만든 것이 아니었다.
진경은 관련 단독 승인 직무를 맡지 않는 범위에서 일반 접수 업무를 하고 있었다. 다래는 새 주소의 우편 안내를 그에게 전했다. 그는 확인 범위를 읽고 현재 담당에게 정식으로 연결했다. 과거를 고쳤다고 다래가 그의 권한을 돌려줄 수는 없었고, 제한이 있다고 남은 일을 전부 못 하는 것도 아니었다.
S-6의 메인통, 설치된 임시통, 미사용 밀봉 예비통은 각각 지정 무인 위치에서 보존 관리됐다. 결함 모듈도 여전히 따로 있었다. 사람을 다시 넣어 기한을 버는 곳은 아니었다. 7-B와 카드·포장의 증거 보존도 유지됐다. 새 집의 문이 열릴 준비를 마쳤다고 오래된 자료함을 닫아 버리지는 않았다.
저녁에 다래는 다음 근무자의 이름을 확인했다. 거처 선택과 물품 이동의 후속 문의가 많아 자기 업무 인계를 늦추고 있었다. 동료가 실제 수신과 위치표를 읽은 뒤에야 그녀는 단말에서 손을 뗐다. 일을 끝까지 맡는 것과 영원히 혼자 쥐는 것은 같은 뜻이 아니었다.
보관소의 자기 서랍을 열자 작은 금속 표찰이 나왔다. 한쪽 고리가 휘어 오래전부터 따로 넣어 둔 개인 물건이었다. 다래는 그것을 공용 분실물처럼 접수대에 올릴 뻔하다가 손을 멈췄다. 오늘은 다른 사람의 다음 주소를 모두 읽었고 자기 서랍의 오래된 물건은 아직 그대로였다.
무진이 문 앞에서 근무가 끝났느냐고 물었다. 다래는 인계를 마쳤다고 답하고 표찰을 손안에 쥐었다. 스물세 사람이 고른 집에는 이제 실제 주소와 도착을 받을 사람이 있었다. 그녀도 자기 물건 하나를 어디에 둘지 정하고, 다음 접수를 맡을 동료에게 이 보관소를 제대로 넘겨줄 차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