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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판타지 전체 이용가 177화

답을 닮게 그리지 않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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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세라는 같은 밝음이 꺾여 보이는 원인을 달리 만드는 모형 둘을 비교하고, 현재 원본만으로는 두 설명을 고를 수 없음을 확인했다.

낮에는 미란의 상자가 현재 열린 통로를 지나도록 돕고, 관측실에서는 가림이 달라도 밝은 꺾임이 남는지 묻는 새 한정 질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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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마흔나흘째, 에딘의 답에는 새 관측의 범위와 함께 짧은 질문이 왔다. 밝은 꺾임이 그대로 남았다는 말을 어떻게 고를 것인지였다. 세라는 답을 읽고 원본의 선부터 진하게 만들지 않았다. 같은 모양처럼 보인다는 것과 같은 기준 관계에서 남는다는 것은 달랐다. 감독관의 질문은 그 차이를 실제로 받을 칸을 요구했다.

현재 회신은 기존 항만 안의 한정 관측을 검토하는 범위였다. 새로운 항로 기준점 사용이나 인양은 들어 있지 않았다. 당일 선장의 판단과 성인 담당 인수도 남았다. 세라는 이 종이를 받았다고 출발 횟수를 늘리지 않았다. 대신 오늘은 두 관측자가 서로 무엇을 먼저 그리지 않을지 확인할 생각이었다. 원하는 답의 윤곽을 먼저 주는 일을 피해야 했다.

손질 담당은 원본에서 밝은 꺾임만 잘라 약도로 만들자고 했다. 세라는 그 조각이 어느 창에서 나온 것인지 함께 남기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내일 그 모양을 반드시 찾으라는 견본으로 주지는 않았다. 두 관측점에는 밝은 턱과 높은 갈래 사이에서 그때 남은 밝음의 경계를 각자 그리도록 했다. 꺾임이 보이지 않으면 그렇게 받을 것이었다.

바렌은 새 답을 받기 전에 비교할 순서를 써 두라고 말했다. 세라는 자기 종이에 먼저 같은 기준 관계와 실제 시각, 방위를 적었다. 배의 자세가 바뀐 구간은 나누고, 각 창 안에서 가린 정도와 밝음의 모양을 따로 봤다. 끝이 안 보이는 부분은 전날 모형으로 채우지 않았다. 그녀는 그 순서를 에딘에게 돌려보냈다.

그렇게 적고 보니 질문이 조금 덜 화려해졌다. 움직이는 가림 뒤의 비밀을 밝힌다는 말은 없었다. 같은 밝음의 꺾인 관계가 서로 다른 가림에서도 남는지 받는 것이었다. 세라는 작은 물음이 멋없는 물음처럼 들리는 것이 여전히 싫었다. 그러나 바다에 보낼 사람에게 자기 기대의 크기를 증명하라고 할 수는 없었다. 실제로 받을 차이를 먼저 남겼다.

티오는 모형을 보면 답을 미리 알게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세라는 하나만 보면 그럴 수 있지만 지금은 둘이 다른 원인을 보여 줬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 더 많은 모형을 만들면 덜 믿게 되느냐고 했다. 그녀는 무조건 모형 수를 늘린다고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지금 둘이 실제로 다른 예측을 하는지부터 물어야 했다. 설명 도구도 쓸 이유가 필요했다.

그는 밝은 종이가 꺾인 첫 모형을 보았다. 검은 조각을 조금 움직여도 밝은 꺾임 자체는 남았다. 두 번째에서는 검은 조각을 옮기자 꺾인 모양이 사라졌다. 세라는 그 차이를 바다의 관측에 그대로 복사하지 않았다. 실제 물결과 보는 각도도 밝음의 모양을 바꿀 수 있었다. 실내에서는 손가락 하나로 없앤 문제가 바다에는 다른 조건과 함께 남았다.

그녀는 손질 담당에게 두 모형을 자기 마음대로 보지 않게 한 번 가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검은 종이로 작은 창을 만들고 차례를 바꿨다. 세라는 어느 쪽이 어느 모형인지 못 본 채 드러난 밝음을 그렸다. 첫 답에서는 꺾임을 못 골랐고 다음 답에서는 보였다고 말했다. 담당이 두 장을 열어 보이자 둘 다 같은 모형이었다. 창의 위치가 달랐다.

세라는 잠깐 말문이 막혔다. 원인은 같은데 관측이 달랐다는 가장 단순한 실패였다. 그녀는 제 그림의 두 답을 버리지 않았다. 꺾임을 못 봤다는 것이 곧 밝은 재료가 안 꺾였다는 뜻은 아니었다. 티오는 그럼 자기가 돛 뒤를 못 본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렇다고 답하고 웃었다. 이미 아는 규칙을 제 눈으로 다시 틀릴 수 있었다.

손질 담당은 다음에는 다른 모형을 같은 창으로 보여 줬다. 이번에는 둘 다 비슷한 짧은 각으로 보였다. 세라는 보인 꺾임 하나로 두 원인을 고를 수 없었다. 그녀는 내일의 결과에서 무엇을 말하지 말아야 하는지 한 줄을 더했다. 한 번 꺾여 보였다고 재료의 꺾임으로 확정하지 않는다. 원본을 더 받는 이유가 정답을 더 빠르게 부르는 데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누메는 그 실험을 보고 오늘은 탁자가 배보다 사람을 더 흔든다고 했다. 세라는 자기가 기대한 쪽을 못 고르니 그렇다고 답했다. 선장은 내일 바람이 맞으면 질문을 실을 수 있겠지만 오늘은 배의 다른 점검이 남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금 당장 끝내 달라고 재촉하지 않았다. 실내에서 틀린 눈이 바다의 점검 시간을 빼앗을 이유는 없었다.

해상 관측자에게는 모형의 정답 대신 실제 질문과 비교 순서가 갔다. 상대 답을 먼저 보지 않고 자기 창에서 밝음의 경계를 남긴 뒤 받은 시각과 방위를 맞춘다는 내용이었다. 에나도 같은 역할을 받았다. 세라는 두 곳에 서로 같은 그림을 그리라고 쓰지 않았다. 위치가 다르면 다른 모양이 실제로 남을 수 있었다. 공통으로 볼 것은 그림의 길이가 아니라 대응되는 관계였다.

낮에 바렌이 자기 메모를 가져왔다. 옛 공동망의 도구를 직접 만진 기억과 다른 그림에서 배운 부분을 나눈 종이였다. 세라는 오늘 관측 질문에 쓸 새 증언이냐고 물었다. 그는 아니라고 답했다. 에딘에게 자기 책임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 같은 도해만 계속 돌려보내지 않으려고 정리한 것이었다. 그녀는 그 종이를 자기 새 관측의 근거로 가져오지 않았다.

바렌은 어느 도구를 손질했는지는 말할 수 있지만 누가 침묵을 정했는지 직접 들은 것처럼 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세라는 그 한계가 이전에 들은 말과 같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에는 모른다는 문장 뒤에 자기가 무엇을 하지 않았는지도 썼다고 했다. 모른다는 말이 책임을 모두 지우는 자리가 되지 않게 하려는 선택이었다. 세라는 그의 말 끝을 대신 칭찬으로 닫지 않았다.

그녀는 그 종이를 직접 보관할 필요가 있는지 물었다. 바렌은 자기 사본을 갖고 원문을 정한 수신처로 보내겠다고 답했다. 성인 담당이 실제 전달을 맡았다. 세라는 전달된 뒤 답이 올 날짜를 꾸며 적지 않았다. 과거 공동망의 문제는 내일 밝은 꺾임을 확인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서로 다른 일은 같은 방에서 조금씩 실제로 나아갈 수 있었다.

오후 미란은 전날 쓴 통로가 오늘도 열리느냐고 물었다. 세라는 오늘의 담당에게 다시 물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어제 상자는 다 옮겼고 오늘은 사람이 지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녀는 그 차이를 듣고 문 앞에 붙일 영구 안내를 만들지 않았다. 현재 통로 담당이 알려 준 시각을 직접 전하는 것으로 일이 끝났다. 어제의 길을 오늘 허락처럼 빌려 쓰지 않았다.

미란은 그럼 매일 물어야 하느냐고 했다. 세라는 문이 일정하게 열리는지 담당과 사용자가 정할 수는 있겠지만 자기가 대신 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건 자기가 다른 사람들과 물어보겠다고 답했다. 그녀는 지도사에게 모든 길의 생활 규칙이 들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조금 내려놓았다. 실제 길을 쓰는 사람이 제 질문을 직접 가져갈 수도 있었다.

그가 내려간 뒤 세라는 자기 무릎을 받쳤다. 오늘 탁자의 모형을 보느라 같은 자세가 길었다. 성인 담당이 밝은 종이를 멀리 옮겨 줬다. 그녀는 도구가 눈앞에 있으면 다시 보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바렌은 자기 다리도 의자 앞에 있으면 자꾸 걸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세라는 그 농담에 웃고 물을 마셨다. 보여 있는 것과 쓸 수 있는 것은 달랐다.

누메가 선체의 현재 점검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 말은 내일의 모든 조건이 맞았다는 뜻은 아니었다. 세라는 정한 비용과 탑승 성인의 시간, 귀환 뒤 인수 담당을 각각 확인했다. 에딘의 범위 회신과 지금 역할도 맞았다. 그날 자기 쪽에서 해야 할 준비는 끝났다. 선장의 내일 판단을 받기 위해 밤새 종이를 붙들고 있을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원본 칸을 마지막으로 읽었다. 같은 밝은 턱과 높은 갈래가 남는 창. 그 안의 가린 정도. 짧은 밝음의 경계. 시각과 방위, 자세 변경, 못 읽은 종료. 다섯 칸을 보고도 물건 전체를 그릴 넓은 칸은 만들지 않았다. 그 칸이 있으면 끝난 뒤 무언가를 채워야 할 것처럼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에 받을 질문의 크기로 종이를 접었다.

에나의 답에는 자기 자리에서 밝은 턱의 일부가 처음부터 가릴 수 있다는 주의가 있었다. 세라는 그때 해상의 답으로 대신 채우지 않겠다고 했다. 한 장소가 길게 읽는다고 다른 장소의 모름을 없앨 수는 없었다. 다만 대응되는 짧은 창이 하나라도 있으면 그 안에서 비교할 수 있었다. 그녀는 실제로 얻지 못한 구간 수를 성공한 창으로 보충하지 않기로 했다.

해상 관측자도 배 자세가 바뀔 때 밝음을 계속 따라 부르지 않겠다고 답했다. 세라는 그 문장을 받고 더 자세한 정답 그림을 보내고 싶은 마음을 눌렀다. 상대가 질문을 이해했다고 해서 앞으로 같은 결과가 나오리라는 약속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내일 실제로 본 것을 받겠다고만 전했다. 준비한 눈은 이제 자기 자리에서 볼 일이 남았다.

저녁 바렌은 원문 전달이 끝났다는 답을 받았다. 세라는 그 소식을 듣고 무엇을 기대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자기 말이 실제 질문에 닿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녀는 그 답을 오늘 모형에서 얻은 작은 주의와 나란히 마음속에 뒀다. 같은 답을 원한다고 먼저 적어 두지 않고, 질문에 닿았다는 사실부터 받을 수 있었다. 기다리는 일에도 이미 마친 동작은 있었다.

식탁에서 누메는 내일 아침 자기가 첫 말을 하기 전 배를 출발시킨 그림을 그리지 말라고 했다. 세라는 아직 빈 종이뿐이라고 답했다. 선장은 그렇다면 배는 잘 쉬고 있다고 말했다. 티오는 자기 종이배는 벌써 며칠을 쉬었으니 큰 항해를 해도 되겠다고 했다. 성인 담당이 바람 없는 탁자에서는 안전하다고 답하자 셋이 웃었다. 세라는 그 웃음을 내일의 바람에 대한 좋은 징조로 쓰지 않았다.

잠자리에 들기 전 그녀는 두 모형을 담은 상자의 뚜껑을 닫았다. 오늘 자기 눈을 틀리게 한 창은 안쪽에 함께 뒀다. 내일 원본이 기대와 다르면 다시 꺼내 볼 수는 있었지만, 아직 오지 않은 선을 그 위에 먼저 얹지는 않을 생각이었다. 세라는 상자 하나가 닫혔다고 질문까지 봉인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필요한 때 다시 열 자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오늘 손을 거둘 수 있었다.

스무 주민은 로안에 남아 있었다. 맑은 예비 빛돌 둘은 그대로였고 종추도 달리지 않았다. 출발 스물네 번과 한정 왕복 스물세 번도 오늘 늘지 않았다. 세라는 그 숫자를 쓰고 펜을 놓았다. 내일 새 창을 얻으면 꺾임이 보이지 않았다는 답도, 보였지만 원인은 못 골랐다는 답도 받을 생각이었다. 그중 어느 것이 와도 제 기대가 아니라 두 눈의 실제 바다가 먼저 들어와야 했다.

177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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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이 달라도 남은 빛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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