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간 쪽에 그녀가 찾던 낱장이 있었다.
백일흔사흘째 오전, 세라는 로안 창구의 현재 설명을 받았다. 공개 가능한 내용 목록을 대조한 결과였다. 관측자 칸이 비어 있던 낱장의 묶음은 지상 창구에 남은 쪽이 아니라 발송 쪽으로 돌려보낸 싸개에 속해 있었다. 담당은 낱장 자체의 관측이 옳았다는 판정은 아니라고 함께 말했다.
그녀는 그 설명을 자기 말로 다시 읽었다. 실제 받았다. 두 묶음으로 나뉘었다. 그중 이 낱장은 돌아갔다. 종이에 선 셋이 생겼다. 그렇다고 바다의 어느 시각에 누가 무엇을 보았는지는 아직 알지 못했다. 오늘 얻은 것은 종이가 보관된 곳으로 가는 방향이었다.
열람은 다음 날 공개 가능한 앞뒤 설명을 받는 자리로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세라는 그날 무릎 상태에 따라 짧게 앉아 보고 중간에 그칠 수 있는지 물었다. 담당은 현재 평지 자리에서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원본의 개인 이름은 공개 범위 밖에 남았다.
그녀는 잠깐 편해졌다가 곧 다른 마음이 왔다. 처음부터 돌아간 종이를 찾았으면 이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을까. 자기 질문이 잘못돼 여러 사람의 시간을 쓰게 한 것 같았다. 세라는 그 말을 종이 아래에 적으려다 붓을 놓았다. 처음에는 묶음이 실제 왔는지도 몰랐다.
모르는 순서로 걸어온 길을 지금 답의 순서로 다시 비난할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처음 질문이 모두 좋았다고 칭찬할 필요도 없었다. 그녀는 ‘예정 번호로 실제 인수를 추정했다’는 자기 잘못만 구체적으로 남겼다. 오늘 알게 된 낱장의 방향은 그 아래 따로 썼다.
누메는 점심 전에 등대 아래에서 물통을 내려놓고 있었다. 선장은 세라의 종이를 보고 오늘은 어디까지 다녀왔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오늘은 수신만 받았으며 내일 돌아간 낱장의 설명을 읽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드디어 종이도 돌아올 길을 찾았느냐고 했다.
세라는 돌아간 것을 이제 안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누메는 그럼 돌아온 줄 알고 기다릴 사람부터 줄었겠다고 답했다. 그녀는 그 말을 곱씹었다. 항로를 여는 답은 아니어도 어디서 기다리지 않아야 하는지 아는 일이었다. 아직 반송 사유가 관측 부정은 아니라는 구분도 있었다.
그는 자기 물통을 정한 자리에 놓고 손을 털었다. 세라는 무거운 것을 혼자 들었느냐고 물으려다가 그가 하는 일의 실제 양을 모른다는 것을 알았다. 누메는 그녀의 눈길을 보고 오늘 자기 몫은 끝났다고 말했다. 그녀는 알겠다고 답했다. 모든 걱정을 질문으로 먼저 점유하지 않았다.
점심에는 식당 옆 공개 길을 지났다. 며칠 전 바다 없는 그림을 보고 떠났던 성인이 그늘에 서 있었다. 세라는 그에게 먼저 새 연구 결과를 알리러 가지 않았다. 그가 그녀를 보고 지금도 새 귀환 소식은 없느냐고 물었다. 세라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입술을 눌렀다. 이번에도 같은 말이냐고 했다. 세라는 그렇다고 말했다. 자기가 오늘 찾은 반송 낱장의 이야기를 꺼내면 조금 덜 빈손으로 보일 것 같았다. 그러나 그 사람은 옛 종이의 행방을 묻지 않았다. 집으로 갈 현재의 길을 물었다.
“지도사는 매일 뭔가 쓰는데, 우리는 어디도 안 가요.”
성인이 말했다. 그녀는 그 말 앞에서 잠깐 숨을 멈췄다. 여덟 번의 출발과 일곱 번의 한정 왕복이 있었다고 숫자를 내밀면 자기를 방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오늘 그가 원하는 집으로의 귀환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숫자 뒤에도 남았다.
세라는 자기 종이를 접었다. 기록을 읽는 일이 현재 귀환 약속은 아니라고 말했다. 오늘 새 운항을 정했다고 답할 수 없고, 진행 중인 질문과 실제 운항은 나누어 알려 드릴 수 있다고 했다. 상대는 지금은 더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알겠다고 답했다.
그가 떠난 뒤 관리 담당이 세라에게 물을 건넸다. 그녀는 의자에 앉아 잔을 잡았다. 틀린 말을 듣지 않았는데도 아팠다. 자기가 하는 작은 일을 누군가 알아주면 좋겠다는 마음과, 그걸 그 사람에게 요구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같은 곳에 있었다.
담당은 그를 대신해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다. 세라는 그게 고마웠다. 그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것이었고 오늘 자기 무릎과 답은 자기 몫이었다. 그녀는 물을 마신 뒤 현재 안내 담당에게 기존 귀환 문의를 어디서 받는지 다시 확인했다. 자기가 바다 약속의 새 창구가 될 수는 없었다.
오후에 세라는 자기 종이를 한동안 펴지 않았다. 창가에 잎 그림자가 움직였다. 이틀 전 미란이 자기 섬의 잎을 말하던 얼굴이 떠올랐다. 돌아갈 길을 기다리는 사람은 매번 같은 방식으로 기다리지 않았다. 누군가는 화를 냈고 누군가는 그늘에 앉았다. 둘을 같은 마음이라고 적을 수 없었다.
바렌은 그녀가 말이 없는 것을 보고 오늘 설명이 어려웠느냐고 물었다. 세라는 기록보다 사람의 말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그는 더 묻지 않고 현재 앉을 수 있는 자리를 가리켰다. 그의 오른다리도 그날은 오래 서 있기 어려운 듯했지만, 그녀는 표정만으로 그 이유를 단정하지 않았다.
그녀는 오늘 성인이 했던 말을 개인 이름 없이 필요한 만큼 들려줬다. 바렌은 종이를 읽는 일이 귀환을 대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 세라는 자신도 안다고 조금 날카롭게 말했다. 등대지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안다고 해서 덜 아픈 것은 아니라는 말이 뒤따랐다.
세라는 고개를 숙였다가 다시 들었다. 바렌에게 그 사람의 이해를 구해 달라는 부탁은 하지 않았다. 대신 내일 질문을 접고 다른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녀가 얻은 답이 너무 멀리 도는 길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바렌은 자기에게 결정을 넘기지 말라고 했다. 짧고 딱딱한 목소리였다. 세라는 처음에는 야속했다. 그러나 그가 다음 말을 덧붙였다. 내일 몸과 받은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질문인지 보라고, 안 가면 답이 없어지는지부터 물으라고 했다. 죄책감을 기준으로 고를 일은 아니었다.
그녀는 자기 무릎을 펴고 종이를 다시 봤다. 내일 짧게 앉아 읽는 것은 지금 조건에서 가능했다. 오늘 성인의 분노를 없애기 위해 읽는 것이 아니었다. 원래 관측 기록의 빈칸이 왜 생겼는지 확인하고, 자기 추정을 사실처럼 배포하지 않기 위한 다음 질문이었다.
세라는 가겠다고 답했다. 바렌은 함께 가겠다고 하지 않았다. 자기 설명이 필요한 때에는 정한 경로에서 답하겠다는 말을 다시 했다. 그녀는 그 약속을 오늘 낱장의 사실로 대신 넣지 않았다. 두 사람이 같은 탁자에 있어도 책임의 줄은 각각 남았다.
늦은 낮 티오는 자기 옛 그림의 두 문을 실제 관리에게 물은 답을 가져왔다. 현재 낮은 문만 공개 인수에 쓰고, 옛 계단 쪽은 일반 방문 안내에서 빼도 된다고 했다는 설명이었다. 견습은 건물 그림에서는 계단을 지우지 않고 현재 길만 다른 선으로 표시했다고 했다.
세라는 그 그림을 보고 오늘 자신이 접었던 종이보다 더 오래 멈췄다. 보이지 않는 것으로 만들지 않고 가지 않는 길로 남기는 방법이었다. 그녀는 티오에게 그 판단을 혼자 했느냐고 물었다. 그는 현재 쓰임은 담당에게 받았고 자기 선은 목수와 함께 골랐다고 답했다.
견습은 손가락을 편 채 무릎 위에 놓았다. 오늘 그림을 오래 그리지 않았다는 말도 붙였다. 세라는 더 그려 달라고 하지 않았다. 한 장이 잘 나왔다고 그 손이 갑자기 무한히 일할 수는 없었다. 그녀는 자기 질문도 내일 정한 만큼만 읽겠다고 말했다.
누메가 저녁 전에 돌아왔다. 세라는 낮에 들은 말을 그에게도 필요한 만큼 말했다. 자기 일을 설명해 변호해 주길 원하지는 않는다고 먼저 덧붙였다. 선장은 알겠다고 했다. 그럼 지금은 같이 저녁을 먹을 사람이 필요한지 물었다. 그녀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빵을 둘로 나눴다. 세라는 그가 늘 빵을 먹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누메는 자기가 없는 때 먹는 다른 음식은 그녀가 관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처음으로 웃었다. 선장은 그 기록의 빈칸을 채우려 자기 저녁을 모두 보고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밥을 먹으며 그녀는 내일 읽을 곳의 현재 문과 시간만 이야기했다. 누메는 자기 오전 일이 겹치지 않아 함께 갈 수 없다고 답했다. 세라는 알겠다고 했다. 같이 저녁을 먹어 줬다고 다음날 모든 길도 함께 가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돌아오는 길의 쉬는 자리를 다시 골랐다.
식탁을 치울 때 빈 물통이 옆으로 굴렀다. 세라는 반사적으로 몸을 숙이다 무릎이 당겨 멈췄다. 통은 자기 발끝보다 먼 곳에서 문턱에 닿았다. 누메가 자기 쪽에서 잡고 물이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한 뒤 원래 담당에게 돌렸다.
그녀는 자기가 잡았으면 더 빨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장은 빨리 끝나고 싶은 마음이 통보다 먼저 굴렀다고 답했다. 세라는 그 농담에 웃다가 지금도 마음이 급하다고 인정했다. 누메는 자기는 아직 저녁이 덜 끝났다고 말했다.
둘은 닦은 탁자 곁에 잠깐 더 앉았다. 그녀는 사람의 말을 듣고 다치는 것이 싫어서 먼저 더 많은 답을 준비하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답을 가져와도 듣기 싫은 말이 없는 날은 드물 거라고 했다. 세라는 그 말을 위로라 부르지는 않았지만 자기 곁에서 들려줘서 고마웠다.
창가에서는 한 장의 종이가 바람에 들렸다. 그녀는 물통을 잡지 못한 손으로 그 종이의 끝을 가볍게 눌렀다. 지금 닿을 수 있는 물건이었다. 멀리 굴러간 것까지 모두 자기 손으로 잡아야 이 저녁이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저녁 수신에는 읽기용 설명의 제목이 있었다. 반송 묶음의 앞표지와 뒤쪽 연결 목록이었다. 개인 이름은 가린 범위에서 자료의 종류와 앞뒤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세라는 앞표지 하나만 받고 자기 낱장이 없다고 결론 내리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말했다.
그녀는 오늘 질문에 하나를 더 적었다. 내용이 없었는지, 내용 목록의 연결이 빠졌는지. 둘은 다른 문제였다. 그 문장을 쓰면서 낮에 만난 사람의 말이 다시 들렸다. 우리는 어디도 안 간다. 그녀는 그 말을 반박하는 근거로 오늘 줄을 쓰지 않았다.
밤에 방에서는 함을 열지 않았다. 맑은 두 빛돌과 추 없는 흙종은 그대로였다. 스무 주민은 로안에 있었고 새로운 항차나 귀환은 결정되지 않았다. 세라는 그것을 자기 종이의 맨 아래 반복해서 크게 쓰지 않았다. 필요한 사람에게 현재 경로에서 분명히 답할 사실로 남겼다.
잠들기 전 그녀는 발을 편히 놓았다. 오늘 몸이 다녀온 곳과 마음이 다녀온 곳의 거리가 달랐다. 내일은 자기 질문의 앞뒤를 읽으러 갈 것이었다. 바다의 빈칸을 오늘 기쁨으로 덮지도, 한 사람의 분노로 자기 눈을 감지도 않으려 했다. 종이의 뒤쪽에도 실제로 남은 길이 있는지 아직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