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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15세 이용가 102화

돌을 던지지 않는 오후

본문 5,179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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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수현과 장운은 조일이 앉아 읽고 쓰는 실제 위치에 맞춰 종이 받침을 고쳤고, 조일은 기록 보조라는 자기 이름으로 첫 문의와 정한 대가를 받았어요.

새 개인 사본의 선은 여전히 공식 확인 중인 가운데 수현은 윤초와 백마흔나흘째 가까운 나루에서 짧게 앉을 장소와 시각을 실제로 확인하고 견습의 소식은 허락받은 만큼 개인 편지에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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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초는 오늘 길을 하나만 가져왔다.

백마흔나흘째 늦은 낮, 수현은 가까운 나루의 마른 평지에서 그녀를 만났다. 전날 확인한 짧은 만남이었다. 오른손목의 받침은 여전했고 그녀는 가벼운 개인 주머니를 왼쪽에 메고 있었다. 그는 오늘 아침 확인한 손의 떨림과 귀의 상태를 먼저 말했다. 윤초도 오래 걷지는 않고 앉고 싶다고 답했다.

“하나는 안 가는 길이어도 된다 하지 않았소.”

수현이 물었다. 그녀는 오늘 안 가는 길은 집에서 이미 버렸다고 했다. 그는 웃으며 걸음을 맞췄다. 비 뒤의 낮은 물자국은 말라 있었고 바람은 물가 쪽에서 왔다. 정한 의자까지 가는 길은 짧았다. 둘은 그 길을 길게 만드는 말을 하지 않았다.

의자에 앉자 그녀가 작은 돌 두 개를 꺼냈다. 길에서 주운 개인 물건이라고 했다. 한 개는 둥글고 하나는 납작했다. 수현은 그걸 보고 무게나 금을 비교하려는 말이 먼저 떠올랐다. 윤초가 검사하지 말고 그냥 보라고 했다. 그는 자기가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다고 답했다.

“그 눈이 먼저 말했어.”

그녀가 말했다. 수현은 들켰다고 했다. 윤초는 예전에 나루에서 물수제비를 시키면 납작한 돌만 고르느라 정작 던질 때가 늦었다고 말했다. 오늘은 오른손목을 쓰러 온 것이 아니었다. 그저 걸으며 모양이 달라 집었다고 했다. 두 돌이 그녀의 왼손 위에서 가볍게 굴렀다.

수현은 자기가 던지면 아마 첫 물에 들어갈 거라고 말했다. 윤초는 오늘은 둘 다 던지지 말자고 답했다. 대단한 배려의 표정은 없었다. 그녀도 자기 손목을 쉬게 하고 싶었다. 그는 그게 좋다고 했다. 돌은 물에 들어가지 않고 의자 위 두 사람 사이에 남았다.

바깥 나루에서 짐을 내리는 소리가 났다. 수현은 어깨가 잠깐 굳었다. 윤초는 그 소리를 듣고 오늘도 안쪽 조용한 자리로 옮길지 물었다. 그는 지금은 조금 기다려 보고 싶다고 답했다. 일정한 소리가 계속되는지 아직 몰랐다. 그녀는 자기 팔을 편히 놓고 같이 기다렸다.

곧 소리가 잦아들었다. 그는 물을 한 모금 마셨다. 괜찮다는 표정을 보여 주려고 웃지는 않았다. 윤초는 그동안 물 위를 봤다. 두 사람은 침묵을 견디는 일을 시험처럼 만들지 않았다. 그녀가 지금은 물빛이 조금 노랗다고 말하자 수현도 고개를 돌렸다. 햇빛이 낮아지고 있었다.

그는 조일의 새 받침 이야기를 했다. 자기 이름으로 문의를 받고 읽기용 글을 옮기는 몫을 정했다고, 말해도 된다고 견습에게 허락받은 만큼만 들려줬다. 윤초는 그럼 이제 백가에 물을 사람이 둘이냐고 했다. 그는 원래 둘이었는데 자기가 늦게 읽은 것 같다고 답했다.

윤초는 자기도 표국에 처음 들어가 자기 이름으로 짐을 받았을 때 손이 떨렸다고 말했다. 오른손목을 지금처럼 다친 때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수현은 과거의 짐이 어떤 물건이었는지 묻지 않았다. 그녀가 지금 들려주고 싶은 것은 그 무게보다 이름을 부를 때의 기분 같았다. 그는 자기도 처음 받은 손님의 얼굴은 또렷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 대신 얼마를 받아야 할지 몰라 스승을 자꾸 봤던 손이 생각난다고 했다. 그 기억은 백진석의 모든 판단을 좋게 돌려놓는 말은 아니었다. 스승에게 실제 잘못이 있었고 자기 책임도 남아 있었다. 다만 오늘 자기 마음에는 견습이 아니라 손님을 먼저 보던 젊은 손이 잠깐 돌아왔다.

“나중에는 스승보다 네가 더 어려웠겠네.”

윤초가 말했다. 수현은 조일이 그런 얼굴을 한 적은 있다고 답했다. 자기가 너무 많은 것을 먼저 말했을 때였다. 그녀는 요즘은 어떠냐고 물었다. 그는 입을 조금 덜 빌려주고 있다고 했다. 견습이 자기 말로 받아야 할 질문도 있었다.

물가를 지나던 성인이 작은 바구니를 의자 옆에 잠깐 놓아도 되느냐고 물었다. 두 사람은 현재 통행을 가리지 않는 쪽을 보고 자기 개인 물건을 거뒀다. 상대는 끈을 고쳐 묶고 곧 떠났다. 수현은 돌 두 개를 자기 손으로 들려다 떨림이 커져 하나만 들었다. 윤초가 다른 하나를 받았다.

“둘 다 들어야 하나의 일이 되는 건 아니지.”

그녀가 말했다. 그는 그 말을 듣고 웃었다. 한 개씩 가지고 있으면 나중에 따로 주워 왔다는 거짓말도 못 하겠다고 했다. 윤초는 돌에 이름을 새길 생각이면 오늘 돌려 달라고 답했다. 그는 그럴 손도 없다고 했다. 농담 속에서도 없는 힘을 빌려 오지는 않았다.

그녀는 둥근 돌을 자기 주머니에 넣고 납작한 것을 의자에 뒀다. 수현에게 꼭 가져가라고 주는 것은 아니었다. 손에 잡히는 모양이 달라 보여 같이 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그 뜻을 듣고 돌을 내려놓았다. 누군가 자기에게 건넨 물건이 언제나 다음 의뢰의 시작은 아니었다.

윤초는 어제 받은 편지에서 수현이 지운 줄이 보였다고 말했다. 견습의 일에서 자기 자리를 덜 차지했다고 쓰려다 고친 자리였다. 그는 종이를 대강 말려 보낸 탓에 지운 글이 남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녀는 지워도 되는 줄이었냐고 물었다. 그는 그렇다고 말했다. 조일이 한 일이지 자기가 자리를 내준 공로로 쓰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녀는 그 뜻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수현이 기뻤다는 말은 지우지 않아도 됐다고 했다. 그는 잠깐 입을 다물었다. 남의 성장을 자기 공로로 만들지 않으려다가 그 곁에서 느낀 자기 기쁨까지 숨길 때가 있었다. 그는 다음에는 그 줄을 더 잘 써 보겠다고 말했다.

“오늘 말하면 되잖아.”

윤초가 답했다. 수현은 그 말이 너무 간단해 웃었다. 그는 조일이 자기 이름을 쓴 것이 기뻤고 조금 무서웠다고 말했다. 자신이 덜 필요해질까 봐서가 아니라 잘못 물을까 봐 먼저 끼어들고 싶었다고 했다. 그녀는 그럼 오늘은 안 끼어들어 기뻤던 거냐고 물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윤초는 자기 손목 때문에 남에게 맡긴 짐이 잘 도착했을 때도 비슷했다고 말했다. 먼저 고맙다가 자기가 안 가도 됐다는 사실이 조금 무섭기도 했다는 것이다. 수현은 그녀가 다 괜찮은 사람의 답을 가져와 자기를 달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불편한 말도 옆에 두는 것이 좋았다. 그는 그 마음을 그대로 말했다.

그녀는 고개를 조금 숙이고 왼손으로 주머니 끈을 만졌다. 괜찮은 말만 골라 오려면 만나는 날이 너무 멀어질 것 같았다고 했다. 수현은 그럼 오늘은 둘 다 잘 못 고른 채 왔다고 답했다. 윤초가 웃었다. 물가에서 작은 바람이 불었고 두 사람은 자기 옷을 조금 여몄다.

그는 손을 잡고 싶다고 말했다. 윤초는 앉아서 짧게라면 좋다고 답했다. 둘은 왼손을 맞췄다. 오늘 그의 손은 조금 떨렸고 그녀의 손도 완전히 편한 것은 아니었다. 힘을 세게 주지 않아도 닿은 자리는 알 수 있었다. 수현은 그 손에 결청을 얹지 않았다. 사람의 마음을 들을 수 있는 손이 아니었다.

그가 숨을 고르는 동안 그녀는 손을 빼지 않았다. 수현은 가까워진 얼굴을 보고 물었다. 입맞춰도 되겠느냐고. 윤초는 잠깐 그를 보더니 좋다고 답했다. 대신 물가 쪽으로 몸을 너무 돌리지 말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 말에 웃다가 가까워졌다. 짧게 닿았다 떨어졌을 때 그녀도 웃고 있었다.

수현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찾지 못했다. 윤초는 지금 새 설명은 필요 없다고 했다. 그 한마디가 다행이었다. 입맞춤이 그의 손을 낫게 하지도, 자격을 열어 주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 둘을 바꾸지 않은 채 그녀와 더 가까워진 오후는 실제로 생겼다. 그는 그 결과를 다른 무엇의 증빙으로 쓰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손을 조금 느슨하게 하자 그도 놓았다. 아쉽다고 손목을 붙들지 않았다. 윤초는 물을 마셨고 수현은 자기 돌을 내려다봤다. 납작한 돌 위에는 빛이 한쪽만 남았다. 그는 그 돌을 가져가도 되는지 물었다. 그녀는 원하면 가져가라고 답했다. 오늘 던지지 않은 돌 하나였다.

멀리서 배가 움직였다. 낮게 울리는 소리가 물 위로 왔다. 수현의 귀는 다시 긴장했다. 그는 이제 더 조용한 쪽으로 조금 옮기고 싶다고 말했다. 윤초도 오른팔을 오래 같은 자세로 두어 불편하다고 했다. 둘은 함께 일어났지만 걸을 때 손을 잡지는 않았다. 몸이 편한 걸음이 먼저였다.

가까운 마른 평지의 안쪽 의자에 다시 앉았다. 지금 쓸 수 있는 공개 자리였다. 윤초가 그럼 오늘 길은 둘이 됐다고 말했다. 수현은 집에서 버렸던 길이 따라온 것 같다고 답했다. 그녀는 이렇게 골라야 하는 날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처음 약속한 한 자리가 실패해서 도망친 것처럼 둘의 시간을 부르지 않았다.

조금 남은 시간에는 서로 먹고 싶은 저녁 이야기를 했다. 그는 부드러운 밥이 좋겠다고 했고 그녀는 자기 숙소에서 국을 먹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 식탁을 골라야 가까운 사이인 것은 아니었다. 오늘 만남 뒤에는 각자의 밥과 쉴 곳이 있었다. 그녀는 다음에는 같이 먹어도 좋겠다고 덧붙였다.

수현은 그러고 싶다고 답했다. 실제로 어느 가게의 어떤 시각이 가능한지는 나중에 받기로 했다. 그녀가 오늘 모든 빈 날을 묻지 않아서 편했다. 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고 다음 만남의 조건은 아직 없었다. 그 둘을 같은 질문으로 밀어 넣지 않아도 손을 잡은 오후는 줄어들지 않았다.

정한 종료 때가 왔다. 윤초는 자기 오른손목의 천을 고쳐 놓고 주머니를 왼편에 멨다. 수현은 납작한 돌을 자기 개인 싸개에 넣었다. 공식 자료나 감정용 시편처럼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 그녀가 왜 그런 얼굴로 보느냐고 묻자 그는 돌의 보관 경로는 오늘 간단하다고 답했다. 윤초가 소리 내 웃었다.

갈라지는 길에서 그녀는 오늘 소식을 전해 줘서 좋았다고 했다. 수현은 자기가 잘한 일만 말하지 못했는데도 그랬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그래서 자기도 말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얼굴을 지키기 위해 서로를 멀리 둘 필요는 조금 줄었다. 둘은 각자의 방향으로 걸었다.

가게에 돌아왔을 때 조일의 접수는 정한 범위에서 끝나 있었다. 견습은 새 받침이 실제로 편했다고 말했다. 수현은 뭐가 편했는지 물었다. 그는 종이를 들고 사람 얼굴을 가리지 않아도 됐다고 답했다. 짧은 현재 결과였다. 수현은 그것을 듣고 자기 물을 마셨다.

함서린의 보충은 닫힌 봉투로 와 있었다. 새 사본의 현재 감정과 보관 설명을 다음날 정한 수신에서 받을 수 있다는 안내였다. 급히 뛰어가야 할 위험 통지는 아니었다. 수현은 오늘 개인 만남을 했으니 죄책감으로 그 봉투를 밤새 붙들고 있지 않았다. 내일의 자리에서 읽을 것이었다.

그는 납작한 돌을 자기 방 작은 선반에 놓았다. 가게의 증거 보관과 관계없는 자리였다. 손을 펴니 떨림은 남아 있었다. 오늘 가까워진 사람은 그 손이 낫고 나서야 오겠다고 하지 않았다. 수현은 그 돌을 한 번 보고 등불을 낮췄다. 내일 받을 새 선의 답과 오늘 받은 입맞춤은 서로의 대가가 아니었다.

102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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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으로 보였던 것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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