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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15세 이용가 98화

손을 쓰지 않는 자리

본문 5,125자 · 공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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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수현과 윤초는 빵집에서 각자 먹을 빵을 고르고, 서로 같이 있어 좋다는 말을 나눈 뒤 의자에서 잠깐 손을 잡았어요.

가게로 돌아온 수현은 함서린의 공개 설명 사전 문의를 받고, 새 감정이 아닌 실제 질문 범위를 먼저 듣겠다고 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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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받는 일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백서른아흐레째 오전, 수현은 정한 지급 창구의 사람이 내놓은 작은 꾸러미를 봤다. 사본의 선이 어디서 왔는지 설명한 현재 일의 대금이었다. 조일은 실제 돈과 정해진 금액을 대조한 뒤 수현에게 수를 읽어 줬다.

그동안 종이에만 있던 미수 줄이 이제 받은 돈으로 옮겨 갔다. 옛 사건의 배상이나 미지급 대금이 그 꾸러미 안에 함께 든 것은 아니었다. 수현은 자기 줄을 끝낸 뒤 상대에게 현재 수신을 돌려줬다.

조일은 동전을 높이 쌓지 않고 낮은 그릇에 나눴다. 실제 맡은 보조의 대금과 가게의 현재 비용을 따로 뺐다. 그는 오늘은 밥값을 묻지 않아도 되겠다고 했다. 수현은 미리 먹은 점심은 아직 없으니 너무 편해지지 말라고 답했다.

견습이 웃었다. 그 돈으로 아무것도 더 살 수 없다는 말은 아니었다. 그들은 지금 내야 하는 몫부터 실제로 냈다. 남은 돈을 보는 일에도 손의 떨림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떨린다고 모두 다른 사람에게 맡길 필요는 없었다.

수현은 자기 눈으로 줄을 읽고 조일의 계산을 들었다. 지금 할 수 있는 몫이 서로 달랐다. 계산을 마치자 동전의 소리도 그쳤다. 가게는 큰 성공의 함성 대신 평소의 나무 냄새로 돌아왔다.

함서린은 늦은 오전에 왔다. 그는 사전 문의에 대한 답을 가져왔고, 수현 앞에 원본 증거를 펴지 않았다. 오늘 확인할 것은 공개 설명의 실제 범위와 수현이 받을 수 있는 방식이었다.

원본의 물었던 자리에는 먹선이 없고 접힌 눌림이 있었다. 첫 비침 종이를 만든 사람이 그 눌림을 선으로 옮겼고 읽기용 사본이 그것을 다시 따라갔다. 그 현재 설명은 이미 정해진 보관과 확인의 경로에서 얻은 것이었다.

수현에게 청할 몫은 자기가 어느 사본을 언제 설명했으며 어떤 한계를 말했는지 질문을 받는 일이었다. 새로운 결청도, 원본의 정밀 감정도 아니었다. 함서린은 그 구별이 자리의 이름에도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 백가가 다시 검수한다고 걸지는 않겠군요.”

수현이 물었다. 서기는 그렇다고 답했다. 수현은 안심이 되면서도 눈앞이 조금 좁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자기가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명확히 들으면 거기서 못하는 것들도 함께 보였다.

그는 그런 마음을 자격 복귀의 근거로 말하지 않았다. 실제 질문을 받을 때 소리가 겹치면 중단할 수 있는지 물었다. 함서린은 공개 자리의 운영 담당과 당사자가 그 조건을 실제로 맞춰야 한다고 답했다.

가게 안에서 미리 괜찮다고 하는 것으로 끝낼 수 없었다. 수현은 현재 정한 시간 안에 짧은 질문 둘을 받는 방식을 제안했다. 더 필요한 내용은 다음 서면 경로로 받을 수 있었다. 그 제안의 수락은 아직 오지 않았다.

조일은 자기가 기록 보조로 동행할 수 있는지 물었다. 수현은 견습의 가게 접수와 보조값을 먼저 보자고 말했다. 함서린도 동행자의 이름을 종이에 적기 전에 현재 맡을 일을 나눠야 한다고 했다.

견습이 자기 종이를 한 장 꺼냈다. 그는 듣는 말을 전부 받아 적으면 자신도 질문을 놓칠 것 같다고 했다. 대신 수현이 실제 답한 줄과 답하지 못한 질문을 짧게 구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기가 전날 손님에게 쓴 방식이었다.

수현은 그 말을 듣고 과거의 조일을 떠올렸다. 계산은 빨랐지만 어른들이 말하는 동안 자꾸 손을 숨기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무엇을 못 하겠는지도 자기 입으로 말했다. 그는 그 성장을 돈 없이 칭찬만 하고 쓰고 싶지 않았다.

“그 몫으로 조건을 물어봅시다.”

수현이 답했다. 조일은 자기 글을 함서린에게 건넸다. 서기는 실제 운영 담당에게 전달해 답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 문장이 공개 자리의 확정 인수가 된 것은 아니었다.

함서린이 떠난 뒤 수현은 문가로 갔다. 연호의 빈 수레가 큰 길 쪽에서 보였다. 냄비는 보이지 않았다. 손님은 오늘 자기 동료가 쓰고 있고 자기는 빈 수레를 돌려놓는 길이라고 말했다.

수현은 빌린 부엌이 실제 잘 돌아가는지 물었다. 연호는 오늘 첫 몫은 나갔고 남은 일정은 날마다 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가 너무 수현 같은 말을 한다며 조일이 웃었다. 연호는 바퀴 둘을 받은 뒤부터 원래 하던 말이 줄었다고 했다.

그는 다른 소식도 가져왔다. 옛 수레 작업을 한 사람과 실제 거래를 맞춰 봤고, 새 바퀴 둘의 대금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당시 말이 헷갈리게 된 부분은 두 사람이 서로 바로잡았다. 아직 남은 불만까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연호는 자기가 다른 두 사람에게 새 바퀴 둘이라고 말했던 것도 고쳤다고 덧붙였다. 그 설명은 수현이 대신 전달한 것이 아니었다. 손님이 자기 말을 자기 입으로 거둔 일이었다. 수현은 그 경과를 가게의 감정 성과로 붙이지 않았다.

수레가 떠나자 조일은 뒤문의 임시 받침을 살폈다. 비가 그친 뒤 장운이 정한 시간에 원래 문턱을 보러 올 예정이었다. 그때까지 임시 물건을 영구 수리라고 부르지 않기로 했다. 수현은 문틈으로 들어오는 빛의 가는 줄을 봤다.

그 줄은 그저 빛이었다. 사람들은 줄을 보면 왜 자꾸 금과 증거와 약속을 붙이고 싶어 할까. 그는 그렇게 생각하다가 눈을 감고 잠깐 쉬었다. 질문을 다 받지 않는 시간도 오늘의 자기 몫이었다.

오후에는 새 손님이 오지 않았다. 조일은 이번에 받은 보조값으로 자기 필요한 것을 사러 잠깐 나가도 되는지 물었다. 가게의 정한 휴식 때와 맞았다. 수현은 견습이 없는 동안 받을 수 있는 문의만 맡기로 했다.

조일은 무엇을 살지 크게 말하지 않았다. 수현도 일값을 냈으니 그 돈의 다음 쓰임을 알 권리가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견습의 돈이 주머니에 들어간 뒤까지 가게 장부가 따라갈 필요는 없었다.

잠시 혼자 남은 수현은 모루 앞 빈자리를 봤다. 한때 그곳을 비우면 가게가 끝나는 것 같았다. 오늘은 젖은 문턱을 말릴 천이 낮은 받침에 있었고, 손님이 앉을 의자가 보였다. 수리점이라는 이름이 자기 한 사람의 손만 가리키지 않는 날이었다.

그렇다고 검을 못 받는 사정이 좋아진 것은 아니었다. 그는 새 의뢰를 받을 수 없고 옛 책임도 남아 있었다. 자기 불편한 몸 때문에 누군가를 늦춘 적이 있다는 사실 역시 지워지지 않았다. 다만 그 사실들만으로 오늘 들어온 동전과 나간 수레를 없는 것으로 만들 수는 없었다.

장운이 왔을 때 수현은 현재 문턱 확인을 맡겼다. 목공은 마른 곳과 아직 물이 남은 곳을 실제로 봤다. 임시 받침은 자기 원래 물품으로 회수했고, 문짝이 현재 열고 닫히는지 가게 사람과 함께 맞췄다.

수현은 그 시험의 한쪽에서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었다. 작은 소리였다. 그는 놀라지 않았지만 오늘 귀가 다 나았다고 말하지 않았다. 문짝 하나는 닫혔고 귀 하나는 그것을 들었다. 그 정도면 충분한 장면도 있었다.

장운은 현재 손볼 곳과 지금 둘 곳을 설명한 뒤 정한 대금을 받았다. 수현은 모루 옆에 뒀던 물그릇을 가리키며 마시고 갈지 물었다. 목공은 자기 일터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오늘은 가야 한다고 했다. 고마운 마음이 다른 사람 시간을 더 쓰라는 요구가 되지는 않았다.

저녁 무렵 조일이 돌아왔다. 그는 새 끈 한 묶음을 자기 주머니에 넣었다. 가게 물품을 산 것은 아니라고 했다. 수현은 무엇에 쓰는지 묻지 않았고 견습은 잠깐 머뭇거리다가 자기 신발 끈이 자꾸 풀려서라고 먼저 말했다.

“비싼 것을 산 표정이군.”

수현이 말했다. 조일은 자기 발에 붙을 것이니 싼 것보다 자기 마음에 든 것을 골랐다고 답했다. 수현은 잘 골랐느냐고 물었다. 견습은 내일 걸어 보면 알겠다고 했다.

둘은 웃었다. 수현은 지급받은 돈의 남은 몫을 정리하고, 자기 점심과 가게 저녁의 지출을 따로 남겼다. 조일의 끈은 어디에도 적지 않았다. 장부 밖으로 걸어나갈 돈이 있어야 값을 치렀다는 말도 끝났다.

다음 날 아침, 함서린의 실제 운영 답이 왔다. 공개 설명은 다음날 늦은 오전의 짧은 첫 순서로 제안됐고, 수현이 앉을 자리와 큰 소리가 겹칠 때의 멈춤을 담당이 받겠다는 내용이었다. 조일의 기록 보조도 정한 역할과 대금으로 수락됐다.

수현은 그 종이를 읽고 조일에게 날짜를 다시 소리 내 달라고 했다. 백마흔하루째였다. 오늘 바로 나가야 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그는 하루를 더 쉬는 것을 남의 기다림을 빼앗는 일처럼 느끼지 않으려 했다.

공개 자리의 이름에는 ‘사본 설명 경위 질의’라고 적혔다. 백가 검수라는 말은 없었다. 원본과 파편, 스승의 검사 자는 현재 보관에서 움직이지 않았고 수현이 그것을 들고 입장할 계획도 없었다.

조일은 어떤 옷을 입겠느냐고 물었다. 수현은 손에 쇳가루를 묻히러 가는 자리가 아니니 깨끗한 평상복이면 되겠다고 했다. 견습은 그럼 자기 손의 먹은 씻어도 되느냐고 물었다. 그는 기록을 남길 손을 증거처럼 내밀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그들은 실제로 입을 것과 가져갈 개인 물건만 골랐다. 수현은 공식 자료의 사본을 임의로 만들지 않았다. 함서린이 정한 공개 자료는 그 운영 쪽에서 관리할 것이었다. 조일은 자기 기록용 빈 종이를 묶고 필요한 수를 헤아렸다.

첫 질문으로 무엇이 나올지는 아직 몰랐다. 수현은 자기가 마지막으로 설명했던 때를 떠올리며 머릿속에서 답을 만들어 봤다. 그러다가 보지 않은 장면을 채우는 자신을 알아차리고 멈췄다.

그는 빈 종이 위에 두 줄만 썼다. 내가 직접 본 것, 당시 남에게 받은 것. 손이 떨려 글자 끝이 조금 길어졌다. 조일은 그 종이를 공개 자리에서 읽을지 물었다. 수현은 지금 자기 생각을 가르는 개인 준비이며 실제 답은 질문을 듣고 하겠다고 말했다.

윤초에게는 당일 만남을 더하자는 부탁을 하지 않았다. 정한 일과 몸을 보고 다음을 묻기로 했다. 다만 공개 설명의 자기 범위를 받았다는 짧은 개인 소식은 보냈다. 그것을 그녀가 와서 지켜 줘야 하는 초대로 쓰지는 않았다.

오전의 끝에 함서린이 마지막 전달을 가져왔다. 질문 신청자 한 사람이 자기 사본을 당사자에게 직접 보여 주고 싶다고 했다는 내용이었다. 그 사본이 이전의 것과 같은지, 새로 생긴 선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

수현은 종이를 당장 가게로 보내 달라고 하지 않았다. 현재 운영이 먼저 자료의 성격과 공개 범위를 맞춰야 했다. 그는 자기 자리를 받겠다고 답한 뒤 한 가지를 덧붙였다. 새 감정이 필요한 질문이라면 자기는 거기서 멈추겠다고.

문밖에서 조일의 새 끈이 바닥을 스쳤다. 견습은 잘 묶였다고 말했다가 조금 걸어 본 뒤 다시 보겠다고 웃었다. 수현은 그 소리를 들으며 자기 빈손을 받침 위에 놓았다. 내일 그 손을 쓰지 않고도 해야 할 대답이 있었다.

98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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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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