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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15세 이용가 88화

뒤집지 않은 손

본문 5,190자 · 공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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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공식 대조에서 검의 내용 인계와 빈 상자의 수신이 나뉘어 추가 검 수신으로 세던 기록이 정정됐어요.

현재 설명을 마친 수현에게 옛 줄눈 곁의 작은 표식을 어느 방향에서 읽었는지 묻는 새 질문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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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은 종이가 아니라 자기 의자를 돌렸다.

백스물여드레째 오전, 합의회의 작은 열람실에는 창이 하나 있었다. 함서린이 정한 조용한 시간에 짧게 앉는 자리였다. 수현은 가게에서 오래 읽는 대신 이 자리에서 허용된 한 면을 보기로 골랐다. 검이나 원본 파편을 만지지 않고 자기 과거 표시의 뜻만 설명할 수 있었다. 손의 떨림과 자격 중단은 문밖에 두고 온 것이 아니었다.

방 안에는 큰 모루도 칼을 세운 받침도 없었다. 탁자 가운데 낮은 덮개가 있었고 현재 읽을 사본이 놓였다. 함서린은 맞은편이 아니라 옆으로 비킨 자리를 가리켰다. 수현이 앉으면 창빛이 오른손 뒤로 오지 않는 위치였다. 그는 받침을 자기 팔 아래 놓고 바깥에서 들리는 수레 소리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

조일은 오늘 가게를 맡았다. 제한된 열람에 따라온 것이 아니었다. 수현은 나오기 전에 견습에게 현재 접수의 범위와 쉬는 시간을 확인했다. 자기 없는 동안 한 일을 모두 설명하러 합의회로 올 필요는 없었다. 지금 방에 있는 사람은 함서린과 현재 사본 취급을 맡은 성인 담당, 그리고 수현이었다. 각자의 손이 닿을 물건도 달랐다.

덮개가 열리자 옛 줄눈의 한 면이 보였다. 검의 길이를 보이려 그은 선 옆에 작은 꺾임이 있었다. 수현은 먼저 그 획이 자기 글씨인지 물었다. 담당은 현재 원기록의 표시 주체가 구별돼 있다고 했다. 수현의 관찰 선과 당시 입회자가 남긴 구별이 다른 칸으로 보였다. 요청받은 것은 입회자의 작은 꺾임을 자기 눈으로 보았던 방향이었다.

그는 정면에서 한동안 바라봤다. 꺾임은 칼끝을 향한 화살표처럼 보였다. 그러나 옆의 글씨가 이상했다. 수현이 당시 써 둔 짧은 재료 이름은 읽는 사람에게 거꾸로 누워 있었다. 그는 종이를 돌려 달라고 하지 않고 의자의 방향을 바꿔도 되는지 물었다. 담당이 현재 자리를 비켜 줬다. 사본은 같은 면으로 탁자에 남았다.

의자를 옮기자 선의 앞뒤가 달라졌다. 꺾임은 칼끝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줄눈의 시작 면을 구별하는 짧은 표시처럼 놓였다. 수현은 그럴 수 있다고만 말했다. 자기 몸이 기억한 것 같다는 감각을 결청으로 부르지 않았다. 금속은 없었고 손끝에 내력도 보내지 않았다. 보이는 선과 글씨가 같은 방향으로 읽히는 것을 확인했다.

함서린은 빈 종이를 옆에 놓았다. 수현에게 똑같이 그려 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현재 취급 담당이 설명용으로 긴 선 하나와 글자를 그렸다. 수현은 자기 손으로 재현하지 않고 어느 쪽에서 읽었는지 말했다. 담당이 의자를 반대편으로 옮겨 그 선을 읽었다. 같은 꺾임이 반대 방향처럼 보이는 짧은 시험이었다.

“표시가 움직인 것은 아닙니다.”

수현이 말했다. 담당은 종이를 내려다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함서린은 그 뒤에 무엇이 달라졌는지 물었다. 수현은 읽는 자리가 달라졌다고 답했다. 현재 시험은 옛 종이의 작성 의도를 전부 증명하지 않았다. 다만 지금 발췌의 위아래를 물품의 앞뒤로 읽을 수 없다는 것은 보였다. 원문을 더 잘 보이게 돌렸던 사람이 방향 설명을 함께 남겨야 했다.

담당은 이 사본을 만들 때 긴 줄눈이 세로로 들어가도록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원본의 위아래는 별도 표지에 있었지만 해당 발췌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함서린은 그 설명을 확인한 뒤 원래 방향을 가리키는 허용된 표시를 곁에 놓았다. 수현에게 선을 새로 덧그으라고 하지 않았다. 오래전 손의 위치를 오늘의 편한 모양으로 고칠 수는 없었다.

수현은 창 가까이 앉은 채 잠깐 눈을 감았다. 바깥에서 누군가 나무통을 내려놓는 소리가 났다. 귀 안이 단단하게 울렸다. 그는 더 말하기 전에 쉬겠다고 했다. 함서린은 덮개를 닫고 현재 질문을 멈췄다. 방이 조용하다고 쉬는 시간이 쓸모없어진 것은 아니었다. 의자 등받이에 기대자 오른손의 작은 떨림이 눈에 더 잘 들어왔다.

문밖 복도에는 낮은 물그릇이 준비돼 있었다. 담당이 허용된 물그릇을 가져와 탁자의 자료 없는 쪽에 놓았다. 수현은 두 손으로 감싸려다가 오른손을 받침에 두고 왼손으로 들었다. 그 동작을 누가 대신 칭찬하지 않았다. 물은 미지근했고 한 번에 다 마시지 않아도 됐다. 잠깐 아무 말도 필요하지 않은 시간이 있었다.

그가 다시 눈을 뜨자 함서린은 이 방에서 오래전 스승을 만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공적 진술을 더 받는 질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수현은 같은 방인지 모르겠지만 창 옆에서 자를 놓던 모습은 기억한다고 답했다. 백진석의 검사 자는 지금 여기에 오지 않았다. 기억 속 자를 눈앞의 사본 옆에 놓은 것처럼 말하지 않았다.

그는 스승이 때때로 자기 몸 쪽에서만 선을 읽고 다른 사람에게는 방향을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신도 그 버릇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그 기억이 이번 표식의 작성 의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었다. 함서린도 그렇게 기록하지 않았다. 다만 수현에게는 오늘 자기 말이 어디서 시작하는지 돌아볼 이유가 됐다. 스승의 이름이 맞는 눈금을 보증하지는 않았다.

쉬고 나서 현재 질문을 다시 읽었다. 다른 쪽에서 본 꺾임을 결함의 진행 방향으로 인용할 수 있느냐는 물음이었다. 수현은 그 표시가 자기 관찰의 결함 방향을 뜻한다는 설명을 한 적 없다고 답했다. 현재 자료에서 방향을 그렇게 정할 수는 없었다. 당시 입회자의 표식 목적은 그 원기록의 구별과 설명으로 확인할 일이었다. 자기 눈이 본 범위는 그 자리에서 끝났다.

담당이 현재 허용된 원기록의 제목을 읽었다. 시작 면 구별이었다. 수현은 방금 만든 가설이 그 설명과 맞는 부분을 받았다. 결함의 방향을 새로 감정한 결과는 아니었다. 화살표처럼 보이던 작은 꺾임 하나가 사람들의 읽는 자리를 표시하는 것으로 돌아갔다. 방 안에서 칼 한 자루도 움직이지 않았지만 질문의 방향은 실제로 바뀌었다.

함서린은 앞서 제출한 설명문의 현재 수신이 모두 끝났다고 알렸다. 이의 담당은 한 자루의 관찰과 제출 묶음의 수, 포장 외형과 빈 상자의 수신을 분리한 자료를 받았다. 대금의 일부를 어느 조건으로 판단할지는 그 절차에서 계속 다뤘다. 오늘 표식의 범위도 거기에 붙었다. 수현의 새 감정으로 이름 붙이지 않았다.

수현은 자기 설명을 대필한 짧은 문장을 읽었다. 이번에는 ‘본 검’이 다른 말로 바뀌지 않았다. 물건을 더 넓히는 제목도 붙지 않았다. 그는 뜻이 맞다고 답하고 현재 확인을 남겼다. 손끝이 떨려 글씨가 한 번 끊어졌지만 이름은 알아볼 수 있었다. 담당은 그 획을 멋지게 덧그어 주지 않았다. 끊어진 획도 오늘 그가 쓴 실제 이름이었다.

담당은 현재 사본을 보호에 되돌려 놓았다. 수현이 앉던 의자를 원래 자리로 밀자 탁자 밑의 빛도 옮겨졌다. 창은 그대로였고 종이가 놓였던 면도 같았다. 방금 자신이 본 방향을 다음 사람이 알 수 있도록, 담당은 원래 방향의 표시를 먼저 확인했다. 수현은 그 작은 동작이 끝나는 것을 보고 손 받침을 챙겼다. 자기 설명을 남기는 일과 다음 사람의 자리를 비우는 일이 같은 때에 끝났다.

방을 나설 때 함서린은 설명의 지급 조건에 따라 실제 수신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돈은 정한 전달 경로에서 받을 예정이었고 아직 그의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 수현은 오늘 수금했다고 적지 않겠다고 했다. 함서린은 그것도 알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두 사람은 같은 설명을 세 번 되풀이하지 않고 현재 종료를 확인했다.

밖의 마당은 방 안보다 밝았다. 수현은 잠깐 눈을 가늘게 떴다. 사람들이 들고 가는 꾸러미의 모양이 서로 달랐다. 그는 그중 어느 것도 지금 감정할 물건처럼 읽지 않았다. 돌아갈 길은 가까웠고 중간에 앉을 자리가 있었다. 귀가 조금 가라앉을 때까지 그 자리에 앉았다. 몸을 무사히 가게로 돌려보내는 일도 오늘의 끝에 포함됐다.

조일은 가게에서 평소의 접수를 마치고 있었다. 수현이 들어오자 질문을 쏟아내지 않고 현재 쉬는 의자를 비웠다. 견습은 끝낸 문의 둘과 다음 담당에게 넘긴 하나를 짧게 설명했다. 수현은 그 설명에서 실제 인수만 필요한 부분을 받았다. 모든 물건을 다시 꺼내 달라고 하지 않았다. 가게는 그가 없는 동안에도 자기 범위에서 움직였다.

늦은 점심을 먹을 때 조일은 합의회의 의자가 편했느냐고 물었다. 수현은 돌릴 수는 있었다고 답했다. 견습은 좋은 의자의 조건이 늘었다고 했다. 그는 웃으며 자기 의자는 다리부터 고쳐야겠다고 덧붙였다. 수현은 지금 그 의자가 흔들리는지부터 묻자고 했다. 조일은 농담이라고 답했고 둘은 실제로 평평한 자리에 앉아 밥을 먹었다.

그날 오후 현재 설명의 대금이 정한 경로로 도착했다. 조일은 받은 주체와 액수, 일의 이름을 맞추고 실제 수금을 남겼다. 전달에 든 비용과 견습의 보조값은 별도 줄에 있었다. 수현은 공적 사건의 배상금처럼 부르지 않았다. 자기 과거 관찰의 뜻을 설명한 현재 업무의 대가였다. 가게의 받을 돈 한 줄이 실제로 닫혔다.

수현은 보조 일을 맡았던 조일에게 정한 몫을 지급했다. 견습은 제한 사본을 안 읽었는데도 값이 있느냐고 농담했다. 수현은 잃어버리지 않은 종이는 읽은 종이보다 덜 일한 것이 아니라고 답했다. 조일은 그럼 가게의 빈 선반도 값을 받아야 하느냐고 했다. 수현은 선반 몫은 가게 수입에서 수선해 주겠다고 말했다. 둘은 자기 말이 조금 멀리 갔다며 웃었다.

해 질 무렵 윤초가 가까운 길에서 돌아오다 문 앞에 섰다. 오늘은 안으로 들어와도 되는지 물었다. 수현은 쉬는 중이고 조금이면 좋다고 답했다. 그녀는 문턱 밖으로 옮긴 천을 보고 지나가기 쉬워졌다고 말했다. 오른손목을 편히 두고 빈 의자에 앉았다. 그는 공적 설명의 내용을 전하지 않고, 오늘 실제로 의자를 돌려 앉았던 이야기만 했다.

윤초는 자리를 바꾸면 사람이 더 잘 보일 때도 있다고 했다. 수현은 오늘은 종이가 더 잘 보였다고 답했다. 그녀가 웃자 그도 웃었다. 둘은 다음 국집 방문을 지금 정하지 않았다. 오늘 가까이 앉아 잠깐 쉬는 시간으로 충분했다. 윤초가 돌아갈 때 그는 문턱까지 따라 나가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손을 들었다. 그녀도 왼손을 들어 답했다.

백스물아흐레째 아침, 함서린은 별도 판단이 진행 중이라는 현재 안내와 함께 최소 질문 하나를 보냈다. 앞서 방향을 확인한 줄눈에는 겹친 선이 하나 더 있었다. 수현의 관찰선 아래로 지나가는 옅은 자국이었다. 현재 사본을 만든 담당이 방향을 되돌리며 처음 알아본 것이었다. 원본을 긁거나 검을 다시 수리한 흔적이라는 결론은 없었다.

수현은 그것이 자기 스승의 자국이라고 쓰지 않았다. 지금 보이는 옅은 선이 원기록에 있던 것인지 사본에 생긴 것인지 먼저 가려야 했다. 손 받침을 제자리에 놓고 현재 질문을 짧게 고쳤다.

선을 누가 그었느냐고 묻기 전에, 어느 종이에서 처음 보였느냐고.

88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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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없는 선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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