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이 돌려받은 첫 답에는 먹자국이 있었다.
사건 여든나흘째 낮, 나루에서 보낸 허락 사본의 한쪽에는 먹과 다른 검은 자국이 있었다. 실제 쓸 표는 선반에 남아 있었고 돌아온 것은 도근이 질문을 적은 별도 종이였다. 수현은 먼저 두 장을 구별했다. 표가 망가졌다고 읽기 전에 누가 무엇을 돌려보냈는지 볼 필요가 있었다.
새 교대자는 접힌 표에서 현재 한도를 찾았다. 다만 수레를 꺼내다 비를 만나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느냐고 물었다. 도근은 마른 확인 구간만 쓴다는 현행 안내로 돌아가 중지하고 나루 담당에게 확인했다고 썼다. 표가 답을 다 주지는 않았으나 적어도 젖은 경사로 계속 가라는 줄은 없었다.
조일은 그 질문이 자기 그림에서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수현은 비가 올 모든 때의 행동을 견습이 새로 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현재 작업을 멈추고 누구에게 물을지가 읽히는지 보는 일이었다. 현지 담당이 바뀐 날씨와 짐을 다시 보고 결정했다. 두 사람은 나루의 운반 권한을 종이 한 장 안으로 가져오지 않았다.
질문의 사본 뒤에는 실제 사용 확인도 있었다. 새 표를 놓은 선반을 다른 짐이 가리지 않았고 양쪽에서 물건 표지를 찾을 수 있었다. 표를 한 번 뒤집고 나서야 정정 전 사본을 펴 보려던 사람이 현재 날짜를 보고 멈췄다고 했다. 조일은 그것이 잘된 것인지 물었다. 수현은 어떤 잘못을 막았는지 그 줄에서 찾게 했다.
견습은 날짜를 다시 읽고 웃었다. 전날 자기가 처음 잘못 옮겼던 바로 그 줄이었다. 고쳤다는 사실을 보여 주려는 문장이 아니라 실제 읽을 때 필요했던 숫자였다. 수현은 그 웃음을 보고 더 훌륭해졌다고 평하지 않았다. 조일이 먼저 자기 몫의 완료를 정할 수 있게 한동안 종이를 그대로 두었다.
나루는 한정 기록 보조의 값을 정한 기존 정산으로 보냈다. 곽두가 확인한 수령 표지와 실제 돈을 맞췄다. 수현은 가게 몫과 조일에게 지급할 몫을 나누고 견습에게 먼저 읽게 했다. 이름이 붙은 금액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수현의 남는 돈에서 기분 좋게 나눠 주는 상금과는 달랐다.
조일은 자기 몫으로 새 붓을 사고 싶다고 했다. 수현은 가게 기록에 쓸 도구라면 가게가 부담할 몫도 있다고 말했다. 견습은 이번에는 자기 글을 쓰는 데 쓸 것이라고 답했다. 어떤 글인지 더 말하지 않았다. 수현은 그것을 계속 묻지 않았다.
그날 첫 손님은 작은 접이등의 쇠고리를 들고 왔다. 등불이 기울어 기름이 한쪽으로 모인다는 설명이었다. 수현은 불을 켜지 않은 빈 등과 걸어 두는 실제 고리를 나눠 보았다. 의뢰인은 등만 가져왔고 집의 고리는 그대로라고 했다. 수레를 다녀온 그는 이번에도 자리를 먼저 물었다.
그러나 나루의 이야기를 길게 하지 않았다. 손님이 알고 싶은 것은 자기 등을 맡길 수 있느냐는 답이었다. 수현은 걸쇠의 보이는 굽음과 지금 걸어 본 임시 자리의 한계를 설명했다. 집의 고리를 확인할 수 있는 다른 목수의 창구도 있었다. 의뢰인은 먼저 등의 쇠고리 범위만 맡기고 나머지는 나중에 읽겠다고 했다.
쇠 작업은 허담의 가능한 때를 물었다. 오늘 늦은 낮에 한 구간을 쓸 수 있다는 답이었다. 맡길 물건의 이름과 실제 고칠 부분을 그림으로 연결하고 정한 운반값을 읽었다. 수현은 새 부품을 전부 만들지 않고 현재 고리를 한정 교정할 수 있는지 먼저 봐 달라고 했다. 결청으로 숨은 균열을 찾아냈다고 말할 근거는 없었다.
의뢰인은 그럼 수현이 하는 일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현재 상태를 읽고 서로 다른 작업을 가르며 돌려받을 조건을 맞추는 일이라고 답했다. 말을 길게 하다가 멈추고 실제 접수표의 세 줄을 보여 주었다. 손님은 그 정도면 알아듣겠다고 했다.
조일은 손님이 나간 뒤 가게가 이제 물건보다 사람을 더 많이 연결한다고 말했다. 수현은 그래도 등에 고친 고리가 맞는지 실제 확인하지 않으면 종이만 잘 쓴 가게라고 했다.
견습은 그 말은 자기가 표를 처음 만들 때 들었어도 좋았겠다고 했다. 수현은 미리 모든 말을 해 주는 것으로 배움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가, 오늘은 그 말까지 가르치지 않았다.
그는 대신 점심시간에 자리를 비웠다. 조일도 함께 문을 잠그고 가까운 밥집으로 갔다. 급한 접수가 생길까 봐 한 사람이 가게를 지키지 않았다. 식사는 원래 정한 쉬는 때였다. 수현은 오른손에 그릇을 오래 들지 않고 놓을 자리를 골랐다. 견습은 오늘 자기 붓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고 수현도 물어보지 않았다.
돌아오는 길에 윤초를 만났다. 그녀는 의원의 확인 뒤 가능한 짧은 일의 조건을 읽고 있다고 말했다. 손목을 갑자기 회복한 것도 먼 호위를 수락한 것도 아니었다. 다음 계약에 쓸 확인 말은 본인이 정한 창구로 보냈다. 수현은 그 종이를 보여 달라 하지 않았다. 그녀가 길 옆 의자를 골라 쉬며 이야기한 안부만 들었다.
조일이 먼저 가게로 가도 되느냐고 물었다. 문을 열 시각까지 아직 여유가 있었다. 수현은 가게 일 때문인지 되물었다. 견습은 붓을 보러 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정한 시각에 만나자고 답했다. 조일의 걸음이 골목으로 사라진 뒤 윤초는 수현이 누구에게든 일을 묻는 버릇이 있다고 말했다. 수현은 방금은 자기도 들었다며 웃었다.
윤초는 상대의 사정을 묻지 않으면 놓칠 일이 생기지만 모든 걸 알 필요는 없다고 했다. 수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묻지 않은 동안에도 그녀의 하루는 잘못돼 가는 것이 아니었다. 오늘 가능한 길을 고르는 사람은 그녀였다. 그는 쉬는 때를 늘려 함께 가게로 오라고 하지 않고 서로의 다음 일정에서 갈라졌다.
늦은 낮 허담의 답이 왔다. 고리의 겉굽음을 정한 범위에서 고쳤고 새로 무리하게 벌어지는 곳은 없었다. 불을 켜는 시험과 집의 걸쇠 확인은 하지 않았다. 수현은 실제 반환 전에 의뢰인이 가져온 빈 등에서 맞물림과 기울어지는 모습을 볼 구간을 잡았다. 고친 고리는 거기까지 옮겨져야 오늘 거래가 끝났다.
손님은 다음날 오전을 골랐다. 오늘 저녁 꼭 받아야 한다고 처음부터 말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수현은 그 여유를 다른 야간 수리에 써 버리지 않았다. 물건은 정한 마른 자리에 보관하고 접수표에 허담의 실제 작업 답을 연결했다. 조일은 새 붓을 가게 장부에 쓰지 않았다. 자기 주머니에 넣어 두고 익숙한 가게 붓을 들었다.
여든닷새째 아침 의뢰인은 집의 걸쇠를 그린 종이도 가져왔다. 수현은 그 그림만으로 설치가 바르다고 판정하지 않았다. 등에 쓰는 고리와 다른 물건이라는 구별은 할 수 있었다. 의뢰인은 별도 목수에게 그 자리를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오늘은 빈 등에서 현재 연결과 기울음을 같이 보고 실제 반환을 받기로 했다.
정한 낮은 임시 걸이에서 빈 등을 매달았다. 손님이 원래 쓰던 방향으로 고리를 돌리자 한쪽이 가림에 닿았다. 수현은 먼저 멈추고 걸이와 등의 방향을 보았다. 가게의 임시 걸이가 집과 같은 것은 아니었다. 고리 교정이 실패했다고 서두르거나, 손님의 그림이 틀렸다고 넘기지 않았다. 허담에게 물을 정확한 접촉 부분이 있었다.
그때 조일이 등 몸체의 손잡이가 안으로 접혀 있는 것을 보았다. 의뢰인은 옮길 때 접었다고 했다. 사용 때의 원래 위치로 펴는 것은 본인이 설명하고 선택했다. 그러자 그 부분의 가림이 사라졌다. 수현은 숨은 결함을 찾은 것처럼 쓰지 않았다. 운반 상태와 사용 전 준비 상태를 달리 놓고 있었다.
현재 빈 상태의 대조에서 등이 앞서보다 곧게 놓였다. 손님은 자기 눈으로 확인했고 기름과 불, 집의 걸쇠까지 모두 시험한 것은 아니라는 한도를 읽었다. 그는 집의 확인을 마치기 전 불을 쓰는 일은 따로 판단하겠다고 했다. 수현은 전문 불 안전 판정을 대신해 주지 않았다. 맡은 고리의 교정과 실제 인도만 오늘 끝낼 수 있었다.
의뢰인이 물건과 허락 사본을 받아 나간 뒤 가게는 다시 비었다. 실제 수리값에서 허담의 작업 몫과 정한 운반, 기록 보조를 맞췄다. 수현은 자기 가게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질문을 다시 떠올렸으나 기분을 달래려 항목을 더 만들지는 않았다.
갈흔골의 다음 답은 아직 오지 않았다. 독립 보관처와 현지 추가 연습을 묻는 줄도 그대로였다. 수현은 나루의 작은 표가 실제 쓰였다는 이유로 먼 작업방에 같은 것을 보내지 않았다. 채석이 어떤 종이를 어디서 쓰는지 다시 답해야 했다. 가까운 한 곳에서 통했던 일을 먼 모든 손의 규칙으로 키울 수는 없었다.
조일은 그래도 자기 접는 법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수현은 현지에서 그런 질문을 원하면 허락한 연습 예를 보낼 수 있다고 답했다. 이름과 실제 물건의 치수는 별도 범위였다. 견습은 그럼 지금은 자기 노트에 새 그림을 그려 두겠다고 했다. 수현은 묻지도 않은 숙제를 더 주지 않았다.
오후 곽두가 나루의 짧은 후속을 가져왔다. 수레는 정한 현재 한도에서 쓰였고 반대 바퀴의 다음 수리를 바로 주문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새 수레의 실제 견적도 함께 읽어 보기로 했다.
수현은 서운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고치는 일을 택하지 않는 답도 자기들이 먼저 물었던 비교의 일부였다. 그는 다음 주문이 없다는 사실을 손해로 고쳐 쓰지 않았다.
곽두는 조일에게 표를 계속 고쳐 주겠느냐고 물었다. 견습은 어느 줄이 달라지는지 먼저 알려 달라고 했다. 나루 책임자는 웃으며 아직 바뀐 것은 없다고 답했다. 조일은 그럼 오늘 새로 쓸 일도 없다고 말했다. 수현은 둘 사이에 끼어 더 공손한 문장으로 바꾸지 않았다. 견습의 말은 짧았으나 맡을 범위를 숨기지 않았다.
그날 정한 시간이 끝나자 조일은 자기 붓을 꺼냈다. 수현에게 보여 주려고 펼친 종이는 수레 그림이 아니었다. 골목 밥집까지 가는 길과 맛이 없었던 반찬 이름이 적혀 있었다. 수현은 가게 일을 이렇게 잘하면 더 좋겠다는 말을 삼켰다. 견습은 개인 기록에까지 맞는 치수를 찾을 필요는 없다고 먼저 말했다.
수현은 웃으며 틀려도 되는 쪽의 종이를 그에게 돌려주었다. 가게의 계약 기록은 아니었고 누구에게 배포할 자료도 아니었다. 조일은 개인 돈으로 산 붓의 끝을 보며 너무 가늘게 골랐다고 했다. 그 한 번의 실수까지 수현이 돌려놓을 수는 없었다. 다음에 무엇을 살지는 견습이 직접 써 보며 정할 일이었다.
문밖에는 작은 짐을 든 손님이 지나갔다. 접수시간은 끝났고 그는 판을 보고 다음날 다시 오겠다고 했다. 수현은 잠깐만 보자는 말로 물건을 받지 않았다. 내일도 가게가 열린다는 사실이 오늘 밤의 시간을 전부 의뢰에 맡기는 뜻은 아니었다. 그는 닫힌 문 뒤에 쇠자와 붓을 각각 제자리에 놓았다.
나루의 최종 표는 가게로 돌아오지 않았다. 계속 그곳 선반에서 다음 교대자의 손을 기다렸다. 수현은 남아 있는 사본의 접힌 자국을 한 번 폈다. 밖에서 실제 쓰인 종이는 더러워지고 다른 질문을 얻게 될 터였다. 그 모든 날을 자기 눈으로 볼 수 없더라도 어디서 물을지 남길 수 있었다. 쓰인 뒤의 삶까지 주인이 되는 계약은 없었다.
그는 오른손을 쉬게 하고 창의 마지막 빛을 보았다. 새 능력을 얻거나 큰 문을 연 저녁은 아니었다. 오늘 고친 작은 고리가 주인 손에 돌아갔고, 조일은 자기 글을 쓰러 갔다. 수현은 내일의 빈 접수표를 엎어 놓았다. 아직 오지 않은 질문을 남겨 두어도 가게의 하루는 그 자리에서 끝날 수 있었다.